모리나가 이 소금캬라멜 맛있다.
약간 짭잘하면서도 진한 버터맛이 식감을 오밀조밀 부드럽고 풍성하게 하는 게 내 입맛에 맞다.
아내가 며칠 전 남대문 나가서 사온 것인데, 이 거 때문에 아침에 조그만 소란이 있었다.
두 봉지 사온 걸 내가 하나 먹었고, 아내는 한 봉지를 냉동실에 넣어두는 걸 내가 봤다.
그저께 화정에 노인들 만나러 나가면서 그 분들에게 맛을 보이자 싶어 냉동실을 뒤져 갖고 나갔다.
그걸 아내가 오늘 아침에 냉동실을 뒤져가며 찾는 것이다.
이실직고(?)를 했더니 아내가 뾰루퉁한다. 아껴 먹으려 냉동실에 거의 숨겨놓다시피 했는데,
어찌 그걸 홀랑, 아니 그것도 들고나가 남에게 줘버리냐면서.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었다. 남대문 나가 사다 놓겠다 운운으로 대충 얼버부렸는데,
아내는 현관을 나서면서도 씩씩대고 있었다.
첫댓글 잘해라...
그러다 맞는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