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이야기나눔에 글 올립니다...
요새 이런저런 일이 한꺼번에 몰리다시피해서 발생하는 까닭에
이런저런 이유로 바빴던 상황입니다.
여기는 지금 비가 오고 있기 때문에
한번쯤 여유를 찾을까 해서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참전작들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주의 : 본인이 플레이 해본, 즉 엔딩을 본 작품이 기준입니다.)
1. A, OG2의 섀도우미러
가장 좋아하는 참전작입니다. 바이사가를 필두로 하여 라즈앙그리프까지 정말 좋아하는 참전작입니다.
반프레스토 오리지널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있지만 이만큼 매력적인 오리지널도 드물것 같습니다. 아예 따로 작품을 내어놓아서 독립시켜도 될 정도의 포스라고 할까...
슈퍼계열인 소울게인, 바이사가, 안쥴그와 리얼계인 아슈세이버와 라즈앙그리프...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닌 다섯기의 유닛들은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OG2에 새로 등장하면서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리메이크 요청이 가장 높은 작품도 A죠...(OG시리즈는 OGs의 발표가 났기 때문에...)
2. 휴대용시리즈, MX의 나데시코와 극장판
본인이 플레이한 작품에 관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나데시코라는 작품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합니다. 본인이 나데시코를 즐겨봤던 이유도 있지만(최초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본 작품) 로봇대전 내에서 설정된 나데시코의 능력치 자체가 좋았습니다. 무개조 상태에서도 전함의 강력함을 몸소 보여준 나데시코는 그라비티계열 무기라는 말을 만들정도로 다양하게 인용이 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특유의 발랄함으로 극복합니다. 극장판이 등장하면서 음침한 블랙사레나가 등장하여 웅장한 분위기를 내며 더욱 파워업한 전함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죠...
3. J, W의 마징카이저
알파시리즈의 마징카이저가 아닙니다. J, W의 마징카이저입니다. 그동안 마징가에 얽매여 있던 모든 것을 저 멀리 날려버린 마징카이저는 J, W에서는 유일무이의 강력한 기체로 거듭나게 됩니다. 마징파워 보정으로 날려버리는 파이널 다이나믹 스페셜은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죠... 특히 J, W에서 볼 수 있는 파이널 카이저 블레이드는 가장 마징카이저다운 무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파일럿인 코우지의 그림자체도 순박한 알파시리즈와 달리 풍파에 깎이고 다듬어진 얼굴로 등장해 기존 작품과는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4. 알파시리즈의 건담W
4개의 알파시리즈에 빠지지않고 참석하여 가장 리얼계다운 활약을 보여주는 건담W팀... 다섯기의 뚜렷한 개성을 가진 유닛들이며 리얼계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너무 강하지 않으며 너무 약하지 않은 딱 중간계열로 잔챙이들 처리용도 및 보스급 유닛들에게 일정량의 데미지를 입히는 역할을 주로 맡게되죠... 운동성 및 파일럿 능력치도 딱 그정도에 알맞으며 무기 공격력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전투동영상도 슈퍼계와 맞먹게 화려하여 볼거리가 많은것이 특징이죠. 제작자의 애정이 물씬 풍기는 유닛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A, R의 점보트, 다이탄
햇님달님어택의 주인공들입니다. 위력은 강하지만 그에비해 필요 기력과 소모EN은 굉장히 작아 작품내에서 많이 애용했던 합체기입니다. 메인 시나리오를 담당하지는 않지만 주변에서 끊임없이 활약해 줄 유닛으로 손꼽히죠. 사이즈보정차가 들어간 요사이의 작품에서도 충분히 통할수 있는 사이즈에 점보트는 3인정신기, 다이탄의 파일럿인 하란 반죠의 재산... 어느 하나 탐나지 않은 게 없는 작품내의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특히 3차 알파에서 특출난 데미지를 보여주지 못해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다이탄이 아니라 점보트와의 콤비를 보여준 A, R에서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6. J, W의 풀메탈패닉
솔직히 말해서 원작을 보지못해 잘 모르겠지만 로봇대전에 참전한 것으로 화제를 일으켰고 화제가 될만한 능력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바레스트를 필두로 한 M9의 활약과 울즈 시리즈의 합체기, 본타군이라는 매니악한 유닛을 탄생시키며 단숨에 로봇대전의 팬들을 흡수했죠. 특히 람다드라이버 보정이 걸린 아바레스트의 활약과 본타군의 귀엽고 엉뚱한 모습들이 정말 본인의 심장에 꽂혀서 J는 플레이해보지 못했지만 W에서는 주력으로 본타군을 양성해버린 본인입니다. 가장 리얼계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닛들이죠...
7. 2차알파, 3차알파의 고쇼군
솔직히 제가 해본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로만 가면 굉장히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굉장한 개그가 작렬하는 곳이 바로 2차알파와 3차알파의 고쇼군이 등장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끊임없는 대화로 적들을 유린하는 고쇼군. 파일럿들 자체가 평범한 일생을 보냈던 사람들이 아닌만큼 그들이 펼치는 만담에서도 삶이 묻어나는데 그러한 점들이 마음에 듭니다. 개그 가운데에서 무언가 고찰할 수 있는 장점이랄까... 유닛 자체는 활약시킬 수 없을정도로 특출나게 약하지 않으며 3인정신기라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8. 2차알파의 역습의 샤아
뉴건담, 하이뉴건담으로 대표되는 2차알파의 역습의 샤아입니다. 특히 샤아와의 대결구도가 그려졌던 2차알파에서는 하이뉴건담을 얻기 위해 리가즈이로 샤아의 사자비와 전투하는 일촉즉발의 사태가 그려져서 이 순간의 긴장감...(왜인지 모르겠지만 섬광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되어 손에 땀을 쥐었다...) 샤아가 보스급으로 등장하는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이팅게일의 포스는 정말 이루 말할수가 없더군요. 물론 실제 플레이에서는 쉽게 저세상으로 보내버렸지만 샤아가 적으로 등장한 2차 알파의 역습의 샤아는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9. MX의 머신로보
바이캄프 이야기인 것입니다. 제가 본 것은 MX 한작품 뿐이지만 순식간에 머리에 꽂혔다고 해야할 정도로 뇌리에 깊숙히 박혀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롬이 등장하는 모습과 켄류의 리얼계다운 모습, 합신을 통하여 슈퍼계 바이캄프로 변하는 그 모습이... 특히 갓핸드 스매쉬의 강렬하고 박력있는 주먹질은 본인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원작을 보지못해서 아쉽고 MX내의 시나리오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게 또 슬프지만 그에 반해 엄청난 활약과 강함, 사기성을 보여주어 결국 마음에 드는 참전작까지 올라왔습니다.
10. 알파시리즈의 초기인
초기인이라 함은 중국의 슈퍼로봇들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는 용호왕이 되겠습니다. 구수한 BGM과 역동적인 칼질이 순식간에 로봇대전의 팬들에게 파고들었으며 유닛 나름대로의 강력함도 한 몫했죠.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중독되는 맛이 있는 BGM과 별로 좋아하지 않는(즉, 비호감)이었던 쿠스하마저 호감으로 바꿔버릴 정도로 용호왕은 매력적이고 매력만큼이나 강력한 유닛입니다. 오리지널로서의 활약은 얼마 없지만 충분히 용호왕의 각성이벤트나 진 용왕기와의 전투, 연인의 납치, 연인의 요정화와 각성등은 충분히 시나리오 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11. 알파외전의 ∀건담
∀건담은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흑역사의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건담에 관한 역사를 모두 과거로 돌리기 때문에 알파외전에 등장하여 시나리오 믹스가 굉장히 힘들 줄 알았지만 굉장히 여러작품들과의 연계가 훌륭하였으며 특히 그 건담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월광접이라는 최종 무기가 여러가지로 알파외전 내에서의 상징성등이 돋보였습니다. 실제 작품 내에서는 턴X와의 대결, 주인공인 로랑의 여장, 디아나의 바꿔치기 이벤트 등 시나리오 상에서도 심심치 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낮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광접의 위력은...
12. W의 가오가이거
2차 알파와 3차 알파에 걸쳐서 서술되는 가오가이거보다는 W 한작품내에서의 가오가이거를 이야기한 것은 W에서의 박력이 훨씬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PS2의 가오가이거는 뭔가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2차 알파에서보다는 3차 알파의 가오가이거는 뭔가 훨씬 부족해보인다. 역시 솔 11유성주의 불참이 컸던 듯...) 닌텐도의 가오가이거는 전부 새로 컷인을 추가하고 훨씬 강한 박력을 선보이며 더욱 로봇대전 내에서의 입지를 다져버린 용자 시리즈 최초의 참전작으로 특히 버려지기 쉬운 주변 유닛들까지도 시나리오 상에서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이상 본인의 베스트 참전작이었습니다.
이 작품들로 로봇대전을 만들면 어떨까나 하고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타이틀은... 오메가???
하하하하하...
이야기 나눔방에 있던 걸 이쪽으로 옮겼습니다.
데스님의 의견에 맞추어서...
첫댓글 흠...12가지.. 크로스오버 소설짜도 될만한 갯수... 누구 한번 손대 보시지요?
글 잘쓰시네요. 90% 이상 공감입니다. 10%는 제가 플레이해보지 못한 A,R? 특히 W건담이나 가오가이가는 제가 느낀 그대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