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 내외가 동행해 주어서 너무 고마운 나들이였다. 1시간 30분 전에 갔는데도 하늘색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포토죤에서 사진찍고 스탬프찍고 선물도 챙기고 다 줄을 길게서서 하다보니 입장 할 시간이 되었다. 넓고 어두웠다. 5분전에 응원연습도 하고 벅찬 마음으로 기다리다 보니 웅장한 시작. 멋진 응원봉이 새로운 세상이란걸 알게 해 주었다. 노래를 따라 부르고 즐기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옆에 초면인 사람들도 오래사귄 친구 처럼 스스럼이 없었다. 같이 떼창에 파도타기까지 하다보니 10년지기 처럼 웃고 즐겼다. 노래하는 영웅이가 내 손자보다 더욱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멋지기 까지하니 얼마나 더 행복할 수 있을 까 싶었다. 너무나 알차고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지 웃기고 울리고,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가기 싫다고 응석까지 하다가 왔다. 좌석에 대한 불만 따위는 없었다. 더구나 옆에 까지 와주는 배려가 있어서 더욱 고맙고 기뻤다. 옆에 있는 젊은이에게 이런세상 사는게 행복 아니냐고 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질서 정연한 영웅시대도 가수를 닮아 점잖고 진중하고 또 흥도 많았으나 질서정연했다. 큰 딸 내외가 피켓팅과 왕복 운전까지 다 해주었다. 내게 행복을 주었으니 정말 고마웠다. 더구나 마지막 방석 선물은 두고두고 사용하고 따뜻하게 앉으며 오래 기억 할거같다. 고마운 영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