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기님이 물었습니다.
오빠~ 세계 경기가 왜 안좋아?
"응 물건을 너무 많이 만들었어~안팔려서 그래"
돈이 없는거야?
"한쪽으로 쏠린거야~"
계속 이러면 어케돼?
"공황"
공황이 되면 우리는 어케 해야돼?
"응~ 필리핀 시골로 가서 물물교환 하면서 농사지면돼"
응~ 잘자..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내가사는 집 정원에 피었습니다. 너무 많이 가졌습니다.
항상 그렇게 정원에서 있는 녀석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언젠가는 이별이 옵니다.
지금이 절실한 이유는 이별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 디몰을 걸어 갑니다. 보라카이에서는 자주 만나보는 장면 입니다. 에어컨을 정기적으로 저렇게 청소 해 주어야 하죠.
아리아 레스토랑까지 왔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저렇게 추천메뉴를 만듭니다. 주방장 아저씨~ 고생 이십니다. 한번도 거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니까 가능한 일 되겠지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만들어 주는 음식은 나를 좋게 만들어 줍니다.
야근하며, 가족도 못 만나게 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 속에는 찌들음이 담뿍 담겨져 있습니다.
커피한잔 마셨는데 저렇게 잔돈을 올려 놓았습니다. 가져 갈래니 주머니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하나에 한국돈 6원 입니다. 가치가 없어진 물건은 저렇게 된다는 것을 흠짓 알게 되었습니다.
금덩이 라도 돈 이라도....
정신줄 똑바로 들이대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 했습니다.
유행되는 아이템 입니다. 아직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관심과 유행에 둔감합니다. 당연한 수순입니다.
녀석이 크면
이렇게 됩니다. ㅎㅎ
해변에서 담배를 피우면 한국돈 삼만원 정도 물립니다. 그래서 해변이 깔끔해 졌습니다.
자율에 맡겼더니 해변이 온통 담배재로 들끓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더 심해지면 알아서 사람들이 치우고 할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시장에 모든것을 맡겼더니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졌습니다. 낙수효과로 없는 사람까지 혜택을 볼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태양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커다란 구름에 막혀서 나오질 않습니다.
사진의 색감이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보라카이 입니다.
태양이 나와도 보라카이 입니다.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더 많이 하려 노력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뒷편 바다로 갔습니다. 기동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딸기님이 자전거를 사 주었기 때문 입니다.
뒷편 바다에서 바람이 붑니다. 한국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 입니다. 한국의 가을바람이 여기까지 당도 합니다.
아~~ 항국가고 싶다~~
한국 가을의 새벽공기~~ 폐부 깊숙하게 밀려오는 그 차갑고 신선함을 느낀지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