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중국의 월드컵 우승이 나의 세 가지 소원이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지난 2011년 한국 정치인을 만났을 때 했던 말이다. 대한민국은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도 부러워하는 나라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한·일 공동), 월드컵 본선진출, 8강에 진출함은 물론 4강에 올라 우승국인 브라질, 준우승국 독일, 3위 터키에 이어 4위에 오른 전력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의 꿈나무를 만나다
자그마한 체구에 다부진 입술, 스포티한 쇼트머리가 한눈에도 ‘운동광’임을 알게 하는 인상의 조미진(12. 봉일천초 6) 양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6세 때 조영증 축구교실에 입문해 올해 7년차로 파주 U소년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13세 미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이다.
조 양은 축구교실 가입 후 남자 회원들과 꾸준한 훈련을 한 결과 지방대회 다수 출전 경험과 MBC꿈나무 축구대회, 왕중왕전 등 전국 대회에 출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현재 국가 대표인 여민지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한다.
파주 FC주장인 박진찬(12. 문산동초 6) 군은 조영증 축구교실에 4학년 때 가입한 회원으로 5학년 때부터 MBC꿈나무 축구대회, 왕중왕전 등 다수의 출전 경험이 있는 주전 선수로서 현재까지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출전 경험만 15회 이상이다.
박진찬 선수는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장래의 꿈을 다부지게 밝혔다. 박 군은 내년에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 산하 유소년 팀인 김제 금산중학교 축구부(U-15)로 진학이 확정된 축구 유망주이다.
학부모의 기대 또한 크다. 김현정 씨는 “꼭 유명한 선수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은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다. 그의 큰 아들인 배준혁 군(13. 화정 백양중 1)과 둘째 준서(12. 금릉 초) 군 모두 조영증 축구교실 회원이다.
파주FC 선수인 백승준(12. 지산초 6) 군의 아버지인 백창암 씨는 축구교실 학부모 회장이다. 그는 “학부모 회장으로서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백승준 군 역시 축구 꿈나무답게 뛰어난 기량을 보여 5학년 때부터 주선 선수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백 씨는 “승준이의 꿈은 국가대표와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그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축구 꿈나무의 산실, 파주FC 조영증 축구교실
파주FC 조영증 축구교실은 지난 8월 ‘2013 홍명보 장학재단컵 전국유소년클럽 축구대회’에서 수원PEC를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우승해 전국 정상에 올랐다. 조영증 축구교실은 막강 전력의 수원PEC를 맞아 전반전에서 조이든, 박진찬 선수가 릴레이 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갔지만 후반 15분께 상대팀의 강공에 밀려 연속으로 2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 막판에 조이든 선수가 결승골을 넣어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파주FC 조영증 축구교실은 1994년 문산동초등학교와 파주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2002년 8월부터 2013년 현재까지 파주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급반(취미반)과 육성반(선수반)을 운영하고 있다. 조영증 단장을 비롯해 서영훈 감독, 김재신, 강종재, 조기정, 장종애, 차현우 코치까지 총 7명의 지도자가 200여명의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서영훈 감독은 수원고 코치를 시작으로 조영증 축구교실에서만 12년째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서 감독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초등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클럽,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본 오사카 축구협회, 시즈오카 축구협회 연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축구협회 주최 해외연수를 받았으며, 파주 FC 조영증 축구교실을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의 산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8년 제8회 MBC꿈나무축구리그 전국결선 우승, 2010년 진주MBC배 전국유소년클럽축구대회 우승, 2012년 제10회 MBC꿈나무축구리그 전국결선우승, 2012년 대교 눈높이컵 전국초등리그 왕중왕전 16강 진출, 2013년 홍명보 재단컵 전국 유소년 클럽 축구대회 우승 등 전국 각종대회에서 수많은 입상 성적을 올리며 파주의 축구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조영증 축구교실은 축구실력 못지않게 인성을 강조한다. 그는 ”어린 선수들은 축구선수이기 전에 인간이고, 학생이다. 고난을 극복하는 정신력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고취시켜 개인적, 사회적 인격 가치를 정립시키는 인성교육에 겸손과 성실을 기본으로 인간적인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어린 선수들과 늘 함께 뛰는 김재신 코치도 “축구 꿈나무들을 굵직한 재목으로 키우기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축구와 선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선수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성장 시키기 위해 감독님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조영증 축구교실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축구클럽이다. 현재 12세 이하 회원들이 파주스타디움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5세 팀이 창단될 예정이다. 파주 축구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 항상 한 발 앞서 움직이고 나아가는 조영증 축구교실의 더욱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취재 : 이정민 싱싱뉴스 시민기자
첫댓글 ㅎㅎ 취재가 잘 됐네요.^^ 그렇지 않아도 담당자가 미진이와 진찬이 사진 설명 없어서 묻던데... 진찬이가 여자인가 하고... ㅎㅎㅎ 그나저나 싱싱뉴스 담당자가 김재신 코치님과 같은 날에 결혼해서.. 물론 장소와 대상이 다릅니다. ㅋㅋ 부득이하게 김 코치님 결혼식엔 조부모님 가셔야 할듯...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