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민족 사찰 소개 >
미국내 스리랑카 불교계 집중취재 (2)
Mindfulness Meditation Center
Covina L. A. Buddhist Vihara
글 | 이은주
남가주 스리랑카 불교의 역사는 다른 아시아 이민사회와 마찬가지로 1970년대 스리랑카 교민들이 미국에 정착함에 따라 그들에게 신앙적, 정신적인 귀의처를 제공하기 위해 그들만의 종교 사원을 세움으로써 시작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스리랑카 공동체의 이러한 필요성은 1973년 Sri Lankan-America Buddha Dhamma Society가 설립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사찰은 대부분의 이민자 사찰이 하는 방식을 따라 발전하였다. 대개 아시아 이민자 사찰은 처음에 이민자들이 모여 본국에서 스님을 초청하여 집을 세를 얻어서 법회를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서 돈을 모아 조그만 집을 사서 이전을 한다. 이곳에서 또 3-4년 법회를 하고 돈을 모아서 이 돈과 사용하던 집을 팔아서 돈을 합해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는 식으로 발전을 한다.
Sri Lankan-America Buddha Dhamma Societ 사원에서 전통적인 종교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이민자 자녀들에게 종교 및 문화 유산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비치우드 또는 할리우드 절”로 알려진 최초의 사찰 부지를 인수하여 정식으로 ‘로스엔젤레스 비하라- L. A. Buddhist Vihara’ 를 건립했다. 1970년대에 스리랑카 출신의 몇몇 신도들은 두 명의 상주 스님과 함께 사원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초창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어야 했다. 사찰에 스님이 없을 때에도 절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1년 내내 신도들끼리 거의 매주 모임을 하면서 사찰을 유지해나갔다. 1978년 후반에 이르러서야 지금의 회주스님인 ‘아함가마 담마라마 나야카 테로 - Venerable Ahangama Dhammarama Nayaka Thera’가 스리랑카에서 도착하여 사찰의 초대주지가 되었다. 스리랑카 교민사회는 이런 변화를 환영하였고 사원은 그들에게 전통적인 종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초기의 사찰은 미비한 시설의 여건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개선이 필요했지만 많은 신도들이 동참하여 개선작업을 해나갔다.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스리랑카 커뮤니티는 스리랑카 이민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성장하여 다양해졌고 이웃종교인 미국인 개신교나 천주교 등과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성장해 나갔다. 이는 스리랑카 불교 공동체와 지역의 다양한 종교 단체 사이에서 불교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2000년에는 더 많은 시설을 갖춘 ‘파세데나- Pasadena’의 건물로 이전하여 스리랑카 사람들 뿐마 아니라 미국의 신세대와 젊은 세대를 위주로 다양한 문화활동과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Sri Lankan-America Buddha Dhamma Society는 로스앤젤레스와 그 주변에서 최고의 불교도 및 문화 기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지식을 제공하려는 목표아래 의도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일요일 담마 학교, 명상 수업, 담마설교와 전통적인 불교행사인 카티나 세레모니등 여러가지 종교적 활동과 문화행사를 제공하였다.
마칸드레 담마피디 테로 Venerable Makandure Dhammapeethi Thera 도서관
포교활동이 활성화 됨으로 많은 신도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더 나은 봉사와 불법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에 큰 건물과 200여대의 주차장이 있는 현재의‘코비나- Covina’ 장소로 사찰을 확장 이전 하였고, 이로 인해 남가주 지역에서 스리랑카 불교사원을 대표하는 사찰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되었다.
‘코비나 로스엔젤레스 비하라- Covina L. A. Buddhist Vihara’는 현재는 네 명의 스님들이 상주하면서 불교포교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초대 주지스님이였고 지금은 회주스님 아함가마 담마라마 나야카 테로는 웨스트 버지니아헤네폴레 구나라타나 스님과 비슷한 동년배인 96세의 고령이라 공식적인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부처님 법을 설법하는 ‘우고다 담마구루 테로- Venerable Usgoda Dhammagaru Thera’ 스님과 전체적인 사찰 행정과 프로그램을 담당하시는 주지스님인’ 마칸드레 담마피디 테로 - Venerable Makandure Dhammapeethi Thera스님은 11 살에 절에 들어가 10년 간의 승가 교육을 마친 뒤에 콜롬보 와 캐나다 오스트리아 멜번등 여러 곳에서 수행과 공부를 마치고 2007년 이후 여기 미국에 머물고 있다. 명상지도를 하시는 ‘우나리에 시리난다 테로-Venerable Unaleeye Sirinanda Thera ‘스님이다.
2013년 인구 센서스 의하면 미국 내 스리랑카 인구가 43,0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적은 인구였다. 아마도 10년 정도 지난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구글에 의하면 2019년 시점에 56,000 이다. 스리랑카가 전통적으로 불교국가이지만 미국으로 이주해 온 스리랑카 사람들은 50%이상이 기독교나 이스람으로 개종한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전통적으로 스리랑카 불교는 다른 동남아시아 불교국가에 비해 교학이 강세이다. 초창기University of the West에는 스리랑카 사람들이 총장도 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여러 스님이 있다. 하지만 현재는 미국에서 정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스리랑카 스님은 없는 것 같다.
법당에서 주지 스님 설법하는 장면 2021년 사찰 행사 장면
미국내에서 스리랑카 교민 사회가 커짐에 따라 그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사찰에서 봉사할동과 포교에 힘쓰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중에 하나가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타종교와 연계 하여 홈리스들을 위한 봉사 활동 등을 하며 지역사회 기여 하고 있다. ‘코비나 로스엔젤레스 비하라- Covina L. A. Buddhist Vihara’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봉사 활동은 스리랑카 내에 있는 스리랑카 국민을 재정지원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찰의 스님들은 이번의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많은 불 자들에게는 부처님의 법을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줬다고 했다. 사실상 이것은 꼭 불자들 뿐만 아니라 이웃 종교인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라 생각한다. 코로나 펜대믹이 길어지면서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 법을 다시 찾게 되었고 영적으로 깊이 성숙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코로나 펜대믹으로 인하여 모든 종교 활동이 인터넷을 통한 프로그램 진행이 되고 있지만 펜대믹이 끝난 뒤에는 많은 불자들이 다시 절에 모일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했다. 주지스님이 생각하기에는 실제적으로 절에 모여 같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영적으로 더 성숙 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면 프로그램은 아직 하지 못하고 있고, 웹사이트를 통한 프로그램과 절에 직접 나오는 불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2가지를 같이 병행 하고 있다.
주소: 1023 N Glendora Ave, Covina, CA 91724
연락처(626) 797-6144, labvmindfulness@gmail.com
■ 심각한 스리랑카 경제
'실론티(tea)의 나라'로 불리는 스리랑카에서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올해 '국가 부도'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불안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홍차 생산량이 세계 2위를 차지하는 차 수출국이자 관광국가인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관련 업계의 타격도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공관 잠정 폐쇄조치와 함께 석유 수입으로 생긴 채무를 청산하기 위해 달러화 대신 현물인 차(茶)를 이란에 보내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리랑카 경제, 왜 이렇게 추락?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스리랑카의 월간 인플레이션율은 11.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암울한 경제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이 같은 '인플레이션'에 더해 국민 다수가 기본적인 생필품을 조달하기도 힘든 상태인데, 외신의 분석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의 물품 부족 현상은 정부가 외화 부족에 대응해 물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생긴 경제의 '악순환'이라는 지적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줄면서 생활고를 겪는 업계 종사자들도 급증한 상황. 여행관광협의회의 통계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관광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데, 여행객 감소로 인해 20만 명 정도가 실직자가 됐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청산해야 하는 해외 부채도 큰 문제인데, 올해 상환해야 할 외채 원리금만 총 69억 달러(약 8조 2천억 원)인데, 이는 지난 11월 스리랑카 보유 외환의 약 4.3배에 해당한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신용 평가사인 피치도 이를 근거로 향후 몇 달 내 스리랑카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하며 "새로운 외부 자금 조달원이 없는 상황에서 스리랑카 정부가 2022~2023년 외채 의무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피치에 따르면 스리랑카가 국제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정부 발행 채권은 1월 5억 달러(약 6천억 원), 7월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스리랑카 '경제난'의 궁극적인 원인일까?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 지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감세정책으로 정부의 세입이 줄고, 중국에 대한 막대한 부채 상환 문제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외환보유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리랑카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국내 대출과 외국 채권을 갚기 위해 돈을 찍어내면서 촉발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4일 . KBS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