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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대 캠퍼스 / 800 / 3.88 / CFP,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변액보험관리사, 한자 2급 / 법학과 학생회장, 해외봉사활동 / 인턴 무
세부적인 후기를 올리기에 앞서, 출발할때부터 '지방대' 라는 편견을 버리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 준비과정 -
2007년 졸업하여, ROTC로 2년 4개월 군복무를 하였습니다. GOP에서 전역전까지 군복무를 하는터라 전역할때는
이미 토익점수도 만료되었고, 무토익으로는 지원할 곳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정말 장교라는 것 하나만 가지고
이O드에 지원하였지만, 역시나 1차 면접에서 탈락... 더이상 장교라는 메리트는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야
빛을 발함을 깨닫고 금융권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무토익, 3종 세트도 없으신 분들이 합격하셨다는 수기를 접했지만, 어디까지나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임을 알고
자격증 준비를 시작하며, S생명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영업을 한 이유는 금융자격증이 빛을 발하기위해서는
취득을 하게된 계기와 그 효용성을 명확하게 아는것이 선결되어야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며, 은행에서도 '방카슈랑스'라는
보험상품을 취급하기에 상품자체에 대한 학습이 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약 3~4개월의 영업기간동안, 보험상품 자체에 대한 필요성을 명확히 알게 되었고 CFP를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전공이 '법학'이라 자격증학습시 법률관련과목에는 조금더 친근할 수 있었고 12월 AFPK 취득 - 5월 CFP를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도 입행 후 취득이 필요하였기에, CFP 준비중에 약 2주정도 공부하여 취득을 하였습니다.
5월 CFP 시험을 마치고나서 6월에 있던 증권투자상담사는 '투자설계'과목에 중첩된 부분이 많아 역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난관인 토익... 입행하신 주변분들에게 조언을 구하여보니 입행자 평균이 850점은 되야 한다는 말씀이 많았습니다.
군에서도 텝스준비를 하였기에, 토익책은 4년만에 다시 잡고 9월말경에 있는 하반기 지원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시작했습니다.
첫 토익 점수는 485점... 정말 무서웠습니다. 학원 1개월을 수강하고 기출문제집을 사서 죽도록 풀고 또 풀었습니다. 이틀에 모의고사 1세트씩 푼다는 계획을 짜고 달렸습니다. 매달 토익을 치며, 은행 지원 마지막 시험이었던 8월 22일...운명처럼 딱 800점이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께서는 쉽게 올리는 점수일지 모르지만, 새로 시작하여 3개월동안 올리기에는 이것이 최고점이자 저의 운명의 점수라고 받아들였습니다.
- 서류전형 -
본격적인 리쿠르팅시즌이 다가오고, 은행 리쿠르팅은 전부 참석하여 열심히 정보를 얻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우리은행 리쿠르팅때 번호를 부여받고 5명씩 1개조로 인사부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는 약 10분간의 시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언뜻보아도 저보다 더 좋은 스펙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지만, 사진까지 보여드리면서 조언을 얻은 것, 그리고 인사담당자님께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신 알찬 자기소개서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이 지금의 결과의 시작이었던것 같습니다.
'누가보아도 남들과는 다르면서 한번더 읽고 싶은 자기소개서'
정성껏 쓰고 지우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완성된 자기소개서... 다른은행 자기소개서 보다도 무언가 다른 저만의 경험을 녹여쓴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덕분인지 기업, 신한은 떨어졌지만 우리은행은 서류를 합격 할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원중간에 삼성증권 SSAT를 붙어서 면접준비를 하게되어 면접 준비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고, 삼성 탈락 결과를 받아보고는 잠시 좌절했으나 2일밖에 남지 않은 우리은행에 목숨을 걸게 되었습니다.
- 1차 합숙면접 -
우리은행의 합숙면접은 사진과 평가지만 면접관님에게 주어지는 블라인드 면접임을 알고 기존에 준비하던 면접에 추가적으로 우리은행 상품에 대한 정보와 법학과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기위해 경제시사 상식을 준비해갔습니다. 논술에 대비하여 민영화, G20, 환율전쟁, 배추파동 등 논술을 위해 준비했으나 본점에서 치룬 시험에서는 관련된 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당황은 하였지만 다들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정성껏 써내려갔습니다. 인적성 또한 처음보는 유형으로 출제되었고 최선을 다해 풀었습니다.
이어진 면접평가...
1. 실무진면접 (인성 + 금융소양)
블라인드로 진행되기에 준비해간 자기소개에서 변동사항이 다소 있었습니다. 이름, 학교, 자격증 등을 언급하지 말아야 했기에 지원자들 대부분이 준비해 간것을 수정하여 발표하였고, 이어지는 3~4개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인성+금융소양) 또한, 창의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도 몇가지 추가적으로 하셨습니다.
2. 세일즈 역량평가
조원 10명이 착석을 하면, 그 앞에 놓여있는 브로셔를 보고 면접관님을 고객으로 하여 역할극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기전에 근처 우리은행에 들러 최근 관심상품을 비롯 10개의 브로셔를 가지고 와서 보았지만, 처음보는 것이 주어졌고 상품자체구조적인 파악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실제처럼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에 중점을 두고 인사부터 마중까지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누구나 작은 실수는 하지만, 실제 근무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주의깊게 보고 가신다면 큰 도움이 될것 이라 생각합니다.
3. 팀별 / 개인별 PT발표
첫째날, 저녁시간에 주어진 과제는 팀별, 개인별과제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팀별과제부터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고 개인과제로 넘어갑니다. 단, 준비하실때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협동심같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는게 유효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날 발표를 위해 발표자/ 질의응답자 등 역할분담을 하며, 개인과제 발표를 위해 아웃라인은 기억하고 계셔야합니다. 발표시간에는 각 팀원들의 소통과 적극성을 중점적으로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4. 토론면접 (영어토론 포함)
먼저 대표자가 기조발언을 한후, 우리나라 말로 시작을 하여 중간에 면접관님께서 영어로 하라는 상황을 부여하십니다. 그때까지도 의견을 발표하지 못한터라, 영어로 저에게 질문이 왔고 정말 버벅대면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상황이 끝나고 나서 영어로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발언을 하였습니다. 영어를 얼마나 유창하게 하기보다는, 예상치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5. 같은 조원간 면접
10명 한개조 중에서 5명씩 나누어 서로에게 질문을 합니다. 무난한 질문이 오갈 경우, 면접관님께서 독특한 질문을 주문을 하셨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압박적이지 않으면서도 창의적인 대답이 나올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특허까지 받은 우리은행 합숙면접...
괜한 말이 아님을 면접을 보면서 느끼고 또 느꼈습니다. 총 54명의 면접관님께서 참여하시고 각 면접당 세 분씩 평가하시면서
정말 다면적인 평가가 가능토록 만들어진 면접이었습니다. 끝으로 장기자랑 시간과 루키선배님들의 공연, 면접관님들과의 뒷풀이 시간을 끝으로 아쉽고도 진한 여운이 남는 합숙면접이 끝이 났습니다. 서울로 이동할때 모든 면접관님들께서 도열하셔서 손을 흔들며 인사해주는 모습... 우리은행의 문화를 새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 2차 면접 -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고 약 1주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농협 필기시험을 치고 하나은행 가계금융직렬 1차면접을 준비하면서 최종 임원면접을 준비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하나은행 면접은 최종면접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어 (면접과 세 분 / 지원자 10명) 저에게 올 질문을 준비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25분동안 10명의 지원자... 그중에서 저에게 온 질문은 1개 였습니다.
'졸업을 한지가 좀 됐네요, 그동안 뭐하셨나요?'
운 좋게도 예상질문으로 준비한 것이었기에 차분하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발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눈 깜짝할새에 임원면접은 끝이 났습니다. 본점건물을 나오면서, 후회는 없다는 생각으로 가슴 졸이며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합격한 조원들과 연락을 하면서 그렇게 기다린 시간.... 감격의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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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려주신분들께서 자세히 올려주셨기에 보다 생생한 후기를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간절했던 시간들... 그래도 이러한 과정들 덕분에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 입행 후에도 열정을 다하여 근무할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이 꽤나 길어졌습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중에서 이글을 읽으시고 작은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큼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 떨어지신 분들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읽어주시어 향후 원하시는 목표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 1년동안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고 불안했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고했습니다.
'능력 + 자신감 + 간절함' = 합격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무엇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하는지 판단하시고 뒤로 돌아보지말고 달리시면 됩니다.
분명 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십쇼. 가능합니다.
가장 와닿았던 한 구절 마지막으로 적고 물러가겠습니다.
'노력한다고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합격한 사람들 중에서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분들의 무궁한 영광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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