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가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마는요, 완벽을 향해 조금 더 변화하는 사람에게만 보다 나은 미래가 허락될 수 있는 거죠.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사람의 언행일치는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습관을 변화시킨 사례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행동이 변하기 전에 생각부터가 변하지 않으면, 변화는 십중팔구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경험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니만큼, 안 좋은 습관만 고치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그 습관의 방향을 180 도 턴하게 하는 건 바로 회개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쉽지만, 삶으로 옮기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느 것 하나도 삶으로 실천되지 않으면, 자기의 것이라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이 회개에 결정적으로 유익한 과정이 가톨릭교회에 살아 있습니다. 바로 고백성사입니다.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는 그리 어수룩한 표현이 아닌 것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것이죠.
가톨릭에서 만날 수 있는 죄의 사함의 절차는 이렇습니다. 초대교황 베드로에게 천국문의 열쇠를 주셨으므로, 그 권한은 주교에 이어 사제에게 위임됩니다. 신자는 고백성사를 통하여 죄의 사함을 받게 됩니다. 이 고백성사는 성찰, 통회, 정개, 고백, 보속의 절차를 거쳐 예수그리스도의 대리인, 사제의 기도를 통해 신자는 죄의 사함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과정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성찰의 과정, 잘못을 뉘우치는 통회의 과정,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정개의 과정, 예수그리스도의 대리인, 사제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의 용서를 대행하는 고백과 보속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어는 것 하나도 빠지면 안 되는 것이죠. 인간인 사제에게도 고백을 못한다면, 어떻게 예수님께 무조건적 죄의 사함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요? 교황은 물론 고백성사를 보시며, 모든 가톨릭인 들도 백 프로 고백성사를 봅니다. 이 과정으로 180 도 턴 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렇게 회개는 180 도 턴 하는 겁니다. 이론은 쉽지만 삶으로 실천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가톨릭의 의미가 거룩하고 보편된 종교이지만, 삶으로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잘못을 저지르고 또 다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시금 고백성사로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노벨상이 목표인지는 모르지만, 트럼프 발,‘이리오너라~’, 이번 만남이 불발로 끝났다면,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었을 일입니다. 그런데, 만남을 통해, 북의 숨겨진 위선은, 묵인할 수 없는 비핵화프로그램에 따라 그 진위가 밝혀질 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갈등해소까지는 아니지만, 아이콘텍으로 진정성에 대해 공감대를 조성했고, 북이 기피하던 (볼턴도 아닌) 폼페이오 실무진이 칼자루를 쥐게 된 것이죠. 베스트 케이스가 아닌 워스트 케이스가 된 겁니다.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죠.
모든 게, 순리대로 술술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바트, 하우에버, ‘거시기가 머시기 해서 완전한 비핵화는 못했다’라는 결과로 흐지부지 된다면, 트럼프선수의 쇼는 시작부터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었고, 거시기가 머시기 해서 완벽할 수는 없었다 는 식으로 용두사비가 되고 말 일입니다. 더 이상은 안 쏜다는 약속을 받고 제제는 해제하게 되었으니, 이점 양해해주기 바란다 고 하겠지만, 미국국민은 그걸 쉽사리 용인하지 않을 일입니다. 그러므로 폼페이오 장관의 비핵화의 국제적인 스킴은 그것이 마무리가 될 때까지, 건재하게 동작되기를 바랍니다. 트럼프선수의 모든 평가는 폼페이오의 손아귀에 걸려든 거니까요.. 아마도 시종일관 담대하게 처리할 일이지만, 완벽할 수는 없기에, 약간의 빈틈은 적절히 작동되리라 보입니다. 처음엔 북이 그걸 움켜쥐고 있다가, 훗날에 북도 핵을 놓는 게 순리라고 생각하여, 스스로 내려놓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나아가 폼페이오의 워스트 케이스보다 볼턴의 베스트 케이스 스킴에 맞추는 게, 더 나았을 거라는 후회까지 이어질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핵은 보편적 죄와 전혀 다른 의도적인 차원입니다.자력 강생의 기치를 강조해 온 북은, 핵을 평생 포기 못할 생존전략의 수단으로 품고 지낼 일이죠. 볼턴 선수도 아니고 폼페이오 장관부터 부정했던 북에게, 정면승부도 아닌 정치적 쇼를 트럼프선수가 세계의 눈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색하지만, 그럴 듯 하게 선 보였습니다. 아무튼 핵은 보편적인 이슈가 아니고, 매우 특별하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모든 게, 폼페이오 장관의 세계적 비핵화의 필드매뉴얼, 에프엠에 전권을 위임해 준 상황에 이르렀으니, 이번 비핵화 검증이 만만치 않은 세계적인 필드매뉴얼, 에프엠이 돼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것이 워스트 케이스가 될지언정 요.
와중에 문선수의 개성공단 끼워 넣기는, 북에는 절실하겠지만,문선수의 국제적 입지는, 트럼프선수에게 거절까지 당했으니, 초라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여전히 김정은수석대변인 수준에 있으니까 요. 전작권도 없고 대북 제압능력도 없는 문 이 삼척에 150키로까지 경계를 놓은 건 엄중한 현실입니다. 미국이 미한연합훈련을 중지한 것과 북이 핵을 안 쏘는 건 맞바꾸기와 진배 없습니다. 북이 허튼수작을 부리면, 문은 미국이 시키는 대로 추가무기나 구입하면 될 일이거든요. 창피한 줄 좀 아세요. 하지만 사드는 안될 겁니다. 그거 중국이 싫어하거든요. 글구 중국은 압니다. 한국의 사드는 미국인만 쓸 줄 알고, 한국인은 쓸 줄 모른다는 팩트요. 그거 안 봐도 다 아는 거거든요. 삼척이 뻥 뚫렸는데, 사드라고 그게 온전할까 요? 지나가는 소도 웃는다 그겁니다. 이거 기습 청문회 해보세요. 그 다음에 문선수도 국방장관도 다 옷 벗기세요. 거짓말부터 하는 게 국방장관입니까? 문선수는 경질이나 제대로 했습니까? 책임도 안 지고 경질도 안하고 있으니, 나라의 기강이 온전하겠습니까? 그건 절대 정직이 아닌 겁니다. 대충하는 사탕발림은 그만 하세요. 경계근무는 국방의 첫 번째 직분인 겁니다. 그걸 문선수가 넋 놓고 못한 겁니다. 그거 명백한 태통의 책임이다 그겁니다. 그걸 묻지도 못하는 게, 바로 국해의원인 겁니다. 정신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트럼프가 문선수 와이프를 치켜 올려줬죠? 그거 어떻게 했으면 문선수가 직분도 모르고 넋 놓고 겸손한 척 사느냐에 초점이 있는 겁니다. 착각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트럼프가 할 일 없어서 김정숙선수를 치켜 올려 줍니까?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던 겁니다. 넋 놓고 있는 걸 계속은 못 참으니, 나온 표현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걸 겸손하다는 칭찬으로 해석하고 있으니, 변화가 있을 리 없다 그겁니다. 냉엄한 현실을 앞으로도 인식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그겁니다. 전에 그랬거든요, 자기나라 일인데도 끄떡끄떡하면서 있더라~ 그거 트럼프에게는 도저히 잊지 못할 일이었다 그겁니다.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중에 트럼프가 사라는 대로 무기를 사오면 되고, 주한 미군 유지비를 올리라고 하면 그대로 넋 놓고 해주면 그만인 거거든요.
미국은 디지털, 직구에 비교적 강합니다. 좀처럼 인내로 잘 참아내지를 못합니다. 한국은 아날로그에 비교적 강합니다. 문선수가 겸손하다는 표현을, 미국식으로 김정숙선수가 대단하다고 표현한 겁니다. 다시 말해서, 문선수가 지나치게 겸손한 척 하게 만든 건, 김정숙선수이다 그겁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무언가가 비정상이다. 그겁니다. 좋아할 게 못 된다. 그겁니다.
노우 리스크, 노우 게임이니 만큼, 겉으로는 아이 윈, 유 윈 으로 보일지라도, 뚜겅을 여니 아이 로스, 유 로스가 드러날 소지가 다분합니다. 이미 김정은선수는 언제든 쏠 수 있는 능력을 과시까지 한 게 사실입니다. 또한 트럼프가 자기중심적인 정치 쇼 이었는지, 내실 있는 필드매뉴얼이 건재했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속이는 자를 당해낼 재간이 여실히 부족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날지는, 시간이 증명해 줄 일입니다. 반면에 필드매뉴얼, 에프엠이 아이들장난이 아니었음을 세계가 똑똑히 바라보게 할 찬스인 것입니다. 에프엠이 건재했음을 미국은 세계에 과시할 찬스인 것입니다. 미국, 북한, 둘 다 나락에 빠지는 것 보다, 에프엠이 건재했음을 미국은 세계에 과시할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 토끼를 피하면 호랑이를 만나는 법입니다. 북한도 제압하지 못하면서 이란을 어떻게 제압합니까?자, 똑똑히 잘 봐라. 이게 에프엠이다.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하여 모든 건 자기하기 나름이다. 그겁니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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