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여우 여우비를 보고 왔습니다.
몇 년전 여우비에대한 이야기를 듣고 많이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우비 소식이 슬슬 들려오면서 연예인이 더빙한다는 말을 듣고 보지 않기로 했었는데요.
TV에서 자꾸 예고편이 나오고, 양방언씨의 음악이 귀를 간지럽히면서..
결국 저를 오늘 영화관에 끌어다 놓았습니다.
방금 막 보고 왔는데요.
역시 연예인 더빙은 제발 하지 말아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작품의 퀄리티를 위해서도, 애니의 발전을 위해서도 말이죠.
여우비에서 귀여운 외계인들은 전문성우들이 맡았습니다.
전문성우들의 간드러지는 연기에 행복해하고 있다가
여우비가 나와서 말을 하는 장면에... 뭔가 챵 하고 깨집니다.
계속해서 목소리톤이 바뀌고 그 외에도 걸리는게 상당히 많았습니다.
황금이의 류덕환님은 딱히 잘하지도 그렇게 못하지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만족하기엔 한참 역부족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래 부루는 부분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고편이나 홍보에서 손예진님에게 묻혔던 공형진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놀랬습니다.
공선생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적지만 상당히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공현진님의 연기에서 걸리는 부분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연기가 아닌 공형진님의 다른 부분에 관심을 둘 정도로.
저는 약간 목소리를 다듬어주셨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장외계인 목소리가 조금 더 포스가 느껴졌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있는 친구들 중 공주희 최도영님의 연기가 좀 어색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은 걸릴게 없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좀 더 했으면 하지만, 이 곳은 성우분들에 대한 감상을 쓰는 곳이니
스토리나 영상, 음악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습니다.
예전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제가 너무 평가기준을 높게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연예인 캐스팅으로 인해 완전히 마음을 돌려버린 저였었지만, 친구와 홍보의 효과로
보고왔는데, 영상과 음악은 아름다웠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보고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표독이, evening-*, 로델리아// 연예인캐스팅.. 가면갈수록 양날의 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애니가 발전해가면서 영상과 음악이 연기부분을 커버해주는게 가능해져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기부분이 떨어져도 음악과 영상이 되니까 사람들이 보러 오는 거죠. 연예인 기용의 홍보효과가 거기에 더해서요. 전문성우분들이 하면 훨씬 더 퀄리티가 높아지겠지만, 성우와 애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연예인과 전문성우분들의 차이를 잘 모르니 어쩔 수 없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무척 재밌게 보았습니다. 연예인더빙은 아예 생각 안 하기로 했어요. 생각하면 할수록 선입견만 쌓여 영화감상에 방해될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평가로는 영상/음악 모두 좋았구요, 연기도 무난했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영화가 잘 되어 여우비가 캐릭터 상품으로도 잘 되었으면 하네요.
첫댓글 대체적으로 평이 좋아서 다행스럽기는 하지만....이걸 계기로 또 연예인더빙 난립할까 걱정되네요.... 음악이나 영상을 보면 끌리지만 연예인캐스팅이 싫어 안보고있는데....
저도...열악한 국내 애니시장에..대단한 작품이라길레..봐야할 의무가있는것같아서 보려고했는데..이거참...목소리들땜에 애니에대한 않좋은 생각이 생길까봐 않보고있습니다.
하긴 신암행어사를 봤었을때 정말 놀랬었죠. 약간 실망도 했었고.. 그래도 그런 연예인들의 경험도 더빙의 미래를 빛나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겠죠.
표독이, evening-*, 로델리아// 연예인캐스팅.. 가면갈수록 양날의 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애니가 발전해가면서 영상과 음악이 연기부분을 커버해주는게 가능해져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기부분이 떨어져도 음악과 영상이 되니까 사람들이 보러 오는 거죠. 연예인 기용의 홍보효과가 거기에 더해서요. 전문성우분들이 하면 훨씬 더 퀄리티가 높아지겠지만, 성우와 애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연예인과 전문성우분들의 차이를 잘 모르니 어쩔 수 없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천년여우 여우비를 보았습니다.
근데 최도영님은 어떤분이세요? 검색해도 안나오니..
카트의신//보셨군요. 기쁨도 느꼈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컸던 것 같습니다. 타리타리//다른 분의 가상캐스팅란에도 최도영님이 계시던데, 캐스팅뱅크에 검색해도 어떤 분이신지 안나오세요.
전 무척 재밌게 보았습니다. 연예인더빙은 아예 생각 안 하기로 했어요. 생각하면 할수록 선입견만 쌓여 영화감상에 방해될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평가로는 영상/음악 모두 좋았구요, 연기도 무난했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영화가 잘 되어 여우비가 캐릭터 상품으로도 잘 되었으면 하네요.
+아참, 뒤끝이 약간 허무했다는 점이 제가 생각하는 단점이라면 단점이겠군요.aa
ANGELUS//네. 만약 여기에 스토리 부분에 대한 제 생각까지 썼다면 사실 할 말이 많지만, 쓰지 않았는데, 저도 ANGELUS님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연예인 더빙 제발 안했으면 좋겟어요. 가수가 연기자되고 연기자가 가수되는건야 상관없지만 그 수많은 경쟁을 뚷고 성우가 되신분들이 버젓이 있는데 연예인이 더빙한다는건 있을수 없습니다.!! ㅜ,
할수있다s//맞는 말씀이에요. 도저히 인정해줄 수가 없습니다. 연예인 더빙을 할거라면 제대로 연기교육시켜서 성우에 조금이라도 미치게 하던지, 그런 것도 아니면서.. 정말..연예인 더빙 반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