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고서를 쓰면서 궁금한 것들이 있는데,
서울 진적굿에 대해서 쓰고 있거든요,..
근데 진적굿 각기 제차에서 쓰이는 무구의 종류가 뭔지
궁금합니다...
아래 자료는, 제가 최근에 참조한 것인데요, 만신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순서도 그렇고, 빼먹는 거리도 있고.
참조1.
주당물림
주당물림은 추당물림이라고도 한다. 집안의 잡귀잡신류와 관련된 주당살(周堂煞)을 물리기 위해 부정거리 앞에 행하는 의식이다. 주당물림을 할 때는 만신맞이 하고, 집안의 모든 사람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부정거리
부정(不淨)거리는, 본 굿으로 들어가, 굿에서 청하는 모든 신들이 오기 전에 굿을 벌이는 굿청의 모든 불결한 것을 제거하기 위해 한다. 부정을 신령의 일종으로 여겨 놀고 가시게 한다.
가망거리-청배
가망거리는 그 굿에 모실 모든 신을 초청하는 의식으로 가망청배 혹은 그냥 가망이라고도 한다. ‘가망’이라는 말은 신의 고어인 ‘’에서부터 온 말로 추측된다. 가망청배ㆍ가만노랫가락ㆍ사방청배ㆍ가망공수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청배라고도 한다. 가망을 청하는 절을 올린다는 뜻이다.
진적
진적은 만조상님을 모셔 놓고 대접하는 거리라 한다. 그러나 진적은 일반적으로 무당이 자신의 신에게 드리는 굿으로 설명된다. 청하여 모신 모든 신령들에게 술을 올리는 거리 순서이다. 한자로는 진작(進爵)이라 쓰면서 무에서는 ‘진적 드린다’고 말한다.
불사거리-안당불사
불사는 무속(巫俗)에서 불신(佛神)을 의미한다. 따라서 불사거리는 불신을 모시는 거리이며, 이 때 무당은 고깔 장삼을 입는다. 불사맞이ㆍ천존굿ㆍ제석거리 등으로도 통한다. 불사는 부처를 가리키고 천존은 옥황천존의 약칭이니, 각기 불교와 도교의 지고(至高)한 신령이다. 이 거리는 재수굿에서만 한다.
호구거리
호구는 처녀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호구를 호귀(胡鬼)로 표기하고 강남에서 온 신이라거나, 호구(戶口)로 표기하여 천연두신이라고도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본향-산바래기
본향산신을 둘로 나누어 보기도 한다. 한 집안의 조상이 묻혀있는 본향의 산신 곧 그 조상들, 그리고 단군으로 대표되는 한민족의 산신이다. 이 본향산신은 본향조상ㆍ본향가망ㆍ대신할머니ㆍ도당말명 등 본향과 관련된 한 계열의 여러 거리를 곁들인다.
말명거리-조상거리
말명거리의 말명이라는 말은 조상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말명거리는 이 조상신을 모셔다가 굿 의식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거리라고도 한다. 이 거리에서는 내외 4대 조상을 모셔 논다. 조상의 범위가 유교의 그것에 비해 폭넓고 조화롭다.
장군거리-상산거리
장군거리는 보통 독립되어 연행되지 않고 대개는 상산거리, 즉 산신을 모시는 거리에 장군의 요소가 합쳐지는 경우가 많다. 상산거리는 상산마누라거리 또는 마누라거리라고도 한다. 경기지역 무속에서 말하는 상산(上山)은 개성의 덕물산(德物山)을 이르는 것인데, 이 곳에 최영장군(崔榮將軍)을 모신 신당이 있다. 그와 함께 한라산 여장군, 평산 신장군 및 임장군을 모신다.
별상거리
별상은 별성(別星), 별신(別神)과 같은 말로 천연두(天然痘)의 신 즉 두신(痘神)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별상이 어떤 신령인지에 관해 학계에서는 여러 견해가 대두되어 정설을 얻고 있지 못하다. 이 거리는 같은 무당이 흔히 상산거리에 부쳐 논다.
신장
신장(神將)은 무속에서 장수신(將帥神)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잡귀나 악신(惡神)을 몰아내고 제압한다고 믿는다. 보통의 굿에서는 상산장군거리에 포함되거나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대신거리라고도 한다.
대감거리
대감은 본래 큰 신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후에는 각 신을 대감, 즉 정이품의 관직자의 신분을 주어 대접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감에는 안대감과 밖대감이 있다. 안대감을 웃대감, 밖대감을 아랫대감이라고도 한다. 보통으로는 웃대감으로 몸주대감을, 아랫대감으로 터주대감을 모셔 논다.
제석거리
제석은 불교에서 말하는 세상의 중앙에 솟은 가장 높은 수미산 꼭대기에 기거하는 천신을 의미한다. 이는 불교가 전래된 후 불교와 무속의 습합으로 나타난 신이겠다. 이 거리를 노는 순서는 불사거리와 같다. 본디 제석은 불사와 같은 천신인데, 이 천신신앙이 변질 위축되고 또 분화를 거치면서 가신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성주군웅거리
성주는 집안의 여러 신 중 최고의 신이며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이다. 군웅은 무신(武神)으로, 외부로부터 오는 액을 방어해 주는 신을 말한다. 성주거리는 생략하고 그 대신 군웅거리를 하기도 하고 군웅거리 뒤에 성주거리를 하기도 하며 성주거리와 군웅거리를 합쳐서 하기도 한다.
창부거리
창부(倡夫)거리의 창부는 광대의 신을 의미한다. 무당의 만수받이로 시작한다. 다음 주악에 맞추어 무당은 굿거리춤을 춘다. 창부거리에서 무당은 창부 옷을 입고 오른손에 부채만 든다. 공수를 한번 내린 후 창부타령으로 들어간다. 창부옷은 초록색 바탕에 양소매가 색동으로 되어 있고 양 옆구리가 터진 무복이다. 창부거리도 다른 대부분의 거리와 같이 청배와 타령, 공수의 순으로 진행된다.
뒷전
뒷전거리는 굿의 준비과장에서 굿판 주변으로 몰려 놓았던 잡귀잡신들을 종류별로 모셔 놀려보내는 거리이다. 걸립신, 터주신, 맹인신, 서낭신, 영산신, 상문신 등 무속에서 낮은 신으로 취급되는 신들을 모시는 만수받이를 먼저하고 공수에 이어서 창부타령을 부른다. 이것이 끝난 뒤에는 맹인덕담타령이 이어진다.
질문 1.
다음의 제차에서 각각 쓰이는 무구의 종류를 좀 알 수 있을까요???
주당물림
부정거리
천궁맞이
전안거리
산거리
말명거리(조상거리)
대감거리
장군거리(상산거리)
제석거리
성주거리
창부거리
뒷전
부탁드려요,ㅠㅠ
첫댓글 굿이야기 칼럼을 쓰시는 조성제님께 연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