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피해자가 안 생기길하는 마음에서...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일주일전 도쿄여행을 떠났습니다.
저렴하게 가고싶다는 생각에.... 민박집을 찾았지요
이것 저것 따지다가 히카리(?) 라는 이름의 게스트 하우스를 찾았는데,,, 빈방이 없다며 예약이 취소가 되었지머에요 ㅠ
<차라리 여기에 예약이 되었더라면.. 이런 일은 안 생겼을텐데 ㅠ >
그래서 더 찾기 힘들어서 그냥 무난한 정보가 담겨있는 - 에덴 하우스 - 라는 민박집으로 예약을 했었지요
"사기였습니다!
일단 적혀있는 글도 다 거짓이었구요
약도 위치도 다 아니었습니다 ㅠ
한국에서 예약을 해야 하는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황당하기 그지없구요
답답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홈피를 다시 가보니 허술한게 좀 보이기도 하는데
출발하기전에는 전혀 눈치를 못챘고 더군다나 보이는대로 믿을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싶습니다만..
저처럼 억울하게 느낄 미래의 여행자들을 위해 글 남김니다.
동경에덴하우스... 홈피가 여러개 인 모양이네요,
근데 저도 처음 찾아서 그냥 읽어보고 바로 예약한것이 절대 아니었어요
일본 민박집을 순식간에 사라지는게 많다고 알고 있는지라
날마다 사이트 검색을 하며 확인하고 또 확인했더랬어요..
(혹시나 잘못 되면 안 되니까 불안한 마음에 일주일 정도는 검색을 해보면서 안전한 사이트를 찾는다고 나름 노력했던건데,,, 결국ㅠㅠ,,,, )
사이트를 본 상황으로는 이정도면 괜찮겠다싶어서 덜컥 예약금 (1인당 10.000원) 입금도 했고,,,
홈피에 댓글도 바로 바로 달리고 해서 의심을 안 했습니다.
( 사진 상으로 봤을때는 그냥 평범한 민박집같았으니까요 ㅠㅠ)
예약금을 나중에 어떻게 하겠다는 말도 없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도쿄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아~~~~~~~~~~~~~~~~~~~~~` 당했구나
공항에서 문제가 생겨 .. 그 숙소 홈피에서 알려준 주소를 적은걸 보여 줬더니,,,
당신은 아카사카 호텔에 예약했다면서 신오쿠보는 왜가냐?며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주소 적힌거랑 약도를 보여주니,,, 공항직원이 나보고 미리 확인하고 나가라고 하길래
순간 아차!!! 싶었지요 ㅠ 그래도 한국인 민박이니 주소를 그렇다치고,, 대충 둘러대고 지하철 탔습니다.
신오쿠보역에 하차후,,, 지도 를 보며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것도 없고 ㅠㅠ 약도에 그려진 다른 가게들은 다 제자리에 있더군요
순대국집도 찾았는데,,, A관은 전혀 보이지 않고... 골목을 들어서서 군바리식당도 찾았지만 맞은편에는 다른 가게가 있고 ㅠ
결국 그 가게 주인의 도움으로 전화를 시도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할아버지가 태우러 온다네요?!?!?!?!?!?!? 다른건 다 가짜인데 전화번호는 맞다는거죠 ;;
유령하우스 인가요?????
일단*** 약도의 집들은 가짜였던거죠.. 구경도 못했으니 ㅠ
얼마후 도착한 차를 타고 간곳은 신오쿠보역에서 한참을 지나 신주쿠!! 근처...
작은 원룸 같은데다가 커튼을 치고,, 거실부분에서는 주인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무시고,, 커튼 안쪽에 2층 침대 3개 ㅠ 끝!
정확히 원룸이었어요,, 욕실은 고시원에나 있을법한 ,,, 화장실 하나. 화장실크기의 욕실에 세면대..
더 충격적인것은 그 집에는 현관문 하나 빼고는 문이 없었어요 ㅠ
화장실도 커튼,, 욕실문도 플라스틱 미닫이? (고기집 같은데 있는거 ;;)
그게 다에요,, 우리가 사용한거라고는 침대 한칸,, 욕실(샤워하기곤란한;;) 변기ㅠ 끝.
방 문도 없이.. 커튼이라,,, 말도 조심해서 해야하고 ㅠ 불편 그 자체 였음
도착한 날 밤이 늦어서 고민이 되었어요,, 나가야하나 ㅠ 당장 갈데는 없고,,,
내가 왜 사진이랑 다른 집이냐고~ 내가 예약한 곳이 아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느냐~ 자꾸 물어보니까
어이없어 하면서... " 니들이 일본에 살러왔어? 여행하러 와서 뭘 바래? 그냥 여행이나 잘 하면 되지,," 라고 하시며
" 그래서 있을거냐? 나갈거냐?" 하시며 다그치는거에요 ㅠ ... 그것도 한밤중에 ㅠ
( 아까 헤메던 길,,, 순대국집 근처가 좀;;; 아가씨들있는 집 같은 빨간등 골목이어서 놀라기도 했고,, 당장 갈곳도 없고 ㅠㅠ)
고민하다가 어쩔수없이,, 있기로 했는데(어리석게도) 숙박료가 2500 엔이라는거에요,,
예약할때는 2000엔 이었는데,,어이없죠? .. " 요새 2000엔 짜리 방이 어딨어? 니들이 예전가격표를 봐서 그래.."
( 매일 예약자들 댓글은 잘도 달면서.. 숙박료는 수정을 안 한다는게 고의성이 있지않나요????!!!!)
그럼 2500 엔 으로 5일치 두명 .. 25000 엔 내라길래,, 25000엔 주면서 예약금 20000원 달라고 했더니,,,
10.000 원이 600엔 이라면서 1200엔을 잔돈으로 주시는것이에요,,, 환율 이빠이로 계산해도 1400엔이 넘는데 ㅠㅠ
-- 이 늙은 아줌마가 이딴식으로 돈 벌어 쳐먹는구나 -- 한심하기까지 하더라구요,, 불쌍해서 그것도 그냥 넘겼어요
돈 받아챙기더니,, 내일 맘 바꿔서 나가더라도 환불은 안된다고 못박아버리네요
돈 내기전에 들었어야 하는 말 들인거 같은데,,,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듯,,,,
다음날.. 신주쿠 역까지 걸어가는데,, 30~40분 이상이 걸렸구요,,
여행하고 돌아오면 피곤한데도 신주쿠역에 하차하면 어김없이 30분 이상을 걸어서 집에 가야하고 ㅠ
돈 몇 푼 아낄려고 한인민박 찾다가 된통 당한 꼴이죠 ㅠ 같은 한국인한테 당하니까 기분 더 더럽더라구요;;;
물론 다른 좋은 게스트 하우스를 찾았더라면 이런 일은 안 생겼을겁니다,.
제가 운이 지지리도 없었던거겠죠,,,,
그 집의 상태를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거에요,,
좁은 원룸 같은 곳에 커튼으로 침대 3개 놓고 민박을 치다니요!!!
우리 침대 옆의 작은 서랍장이 있는데,, 그것도 자기네들 옷장으로 사용하는 모양이고,, 침대 밑에 물건들..
아예 자기네들 생활공간에다가 그야말로 침대만 사용하게하는 게 어찌 2500엔이나 내면서 지내야하는 숙소라 말입니까...
그 주인 아줌마인지 할머니인지,,, 무섭습디다,,, 거의 미저리의 여주인공같은 외모와 말투,,,
그리고 할아지는 한국말 배운 일본인.....
그래서인지 에덴하우스 예약하고 답글받는데 보면 한글이 미숙합니다.할아버지가 관리하니까....
또 에덴하우스라는 사이트가 몇개 되나봐요,, 어떨때는 글에는 엔젤하우스 라고 적혀있는데 내용은 다 똑같구요 ;;
사이트 여려개 놓고 예약을 받나보죠? 우리가 머무른 일주일동안 아무도 오지않았어요..;;
우리만 바보처럼 당한거야 ㅠㅠ 낮에 도착한 사람들은 이 숙소를 보고 그냥 나가버리지 누가 돈을 내겠어;;; ㅠ
아무도 오지 않자 나는 더 더욱 겁이나고 무서워 하고 있는터에.....
2층 침대,, 아래칸에 누워서 보면 위층 밑면에 누가 글을 남겼놨더라구요 ㅋㅋ
일본어로,,, 이집 주인 미쳤다? 무섭다, 빨리 나가게해주세요? 라는 내용으로 4줄 좀 넘게 적어놨는데,,
그거 읽는 순간 뭔지 모를 공포감이 밀려와 정확하게 해석해보고싶지 않았어요 ㅠ
난 어설픈 일본어읽기와 한자만 가지고 해석했고,, 동행인은 일본어를 대략 읽을줄 아는데,,,,
겁 먹고 잠을 못자고 있는 나에게는 그 내용을 말을 안해주니.. 더더욱 무서웠어요 ㅠ
거기에 머무르는 며칠동안 잠을 거의 못잤구요,,
개인공간이 전혀 없어서 면제점에서 산 고가품들을 모조리 가방에 넣어다니며 여행하느라 몸에는 무리가 왔구요 ㅠ
캐리어 놓고 여행가는거 조차 불안할 정도였으니 당해보지 않은 사람을 절대 이해 못할거에요,,,
저도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지만 그 어떤 동남아에서도 이렇게 불안해 하며 여행한 적은 없었어요,,,
어찌 우리보다 선진국인 일본에서 이렇게 불안해하며 여행을 할수가 있겠어요 ㅠㅠ
다시는 일본에 가고싶지가 않네요,,, 숙소 결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구요...
그런 불법 사기 민박집을 신고하고싶은데....일개의 여행자에 불과한 저로서는 별달리 취할 조치가 없네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분한 마음때문에 들쑥날쑥하게 글 적은점 양해바라면서..
일단 여기까지 적어봅니다.
고발할게 엄청 많았는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분하고 어이없어 치가 떨려서 생각이 잘 안나네요,,,
기억나는대로 계속 글을 올릴거에요,,,
그분들은 제대로 민박을 하시던지 아님 그냥 다른 일하며 사시던지,,,
기대와 설레임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그러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혹시나.. 에덴하우스를 예약해서 가시는 분 계시면 제가 공항까지 따라 가서라도 말리고싶네요 ㅋㅋㅋ

사진 보니까 생각이 나네요,, 이불은 전부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담요;;;
에어컨은 켜지말라면서.. 에어컨은 가스로 하는거라서 절대 전기세 아까워서가 아니다며
선풍기 틀라고 하고 ㅠ;;;
5일동안 잤는데 청소도 한번 안해주고. 쓰레기통만 비우고;;
방 문이 없으니 외출할때 현관 열쇠는 주더만 집 안에서 잠그고 안전장치 눌러버리고
열쇠 사용도 안했구만.. 분실하면 1500엔이라고 해놓고는
집에갈때쯤 되니까 열쇠복사하는거 1000엔인데, 싼데 멀리 갈려면 700엔 한다면서..
거짓말들이 앞뒤가 안 맞을때도 많고
요즘 시대가 어떤 시절인데.... 길거리 다니면 불시검문한다면서
누가 어디지내냐고 물어보면 " 친척네 머무르고 있다고 대답하면 다 통과된다는둥;;;
그러면서 은근 일반 민박보다 자기네가 더 안전하다는 식이고;;;
無어이
화장실 사진 못 찍은게 안타깝네요,,
첫댓글 헐~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대요-_-;; 정말 숙소는 잘 알아보고 가야할것 같네요;;
아~ 일본여행 동경하고 있었는데...이 글 보니까 정말 무섭네요 ㅜㅠ
민박 하시려면 여러 .. 카페의 후기등 참고하고 결정하세요.
오 ~ 마이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