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구담봉(330m), 옥순봉(286m)' 산행 (1)
○ 일 시 : 2010. 7. 4(일), 동해우리새마을금고 산악회 102명(버스 3대)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5.5km, 4시간 30분 소요(옥순봉 정상 중식 40분 포함)
계란재-325봉-구담봉농장-갈림길(367봉)-구담봉-철모바위-강변-옥순봉-갈림길-계란재
06:20 동해 출발
09:10 도담삼봉 도착 및 탐방/09:50 출발
10:10 계란재 도착 및 산행체조
10:25 산행 출발
10:32 이정표(옥순봉 2.3km, 구담봉 2.0km)
10:43 구담농장
10:50 갈림길(367봉) 이정표 옥순봉 0.9km, 구담봉 0.6km
11:04 능선안부(공원지킴터 1.6km, 구담봉 0.4km)
11:10 구담봉 절벽지대
11:25 구담봉(333m)
12:20 철모바위
12:45 강변
13:20 옥순봉(286m) 도착 및 중식/14:00 출발
14:21 갈림길(이정표 옥순봉 0.9km, 구담봉 0.6km)
14:54 계란재
15:30 청풍문화재단지 도착 및 하산주
16:00 청풍문화재단지 탐방/17:00 출발
18:45 원주 치악식당 도착 및 석식
21:00 동해 도착
○ 구담.옥순봉의 개요
♣ 구담(330m).옥순봉(283m)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을 말한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330m이며 2008년 9월 8일 명승 제46호로 지정되었다.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를 이루며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 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하다.
퇴계 이황은 『푸른물은 단양의 경계를 이루고, 청풍에는 명월루가 있다. 선인은 어찌 기다리지 않고 섭섭하게 홀로 배만 돌아오는가』
라는 시로 구담봉의 장관을 노래했으며,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덩굴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며,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 때의 문신 김일손이 절경의 협곡을 극찬한 곳이기도 하다.
♣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의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다 하여 마치 절개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어
옥같이 깨끗한 지조를 지닌 대나무 순이라는 의미로 옥순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군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 때의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군수로 부임했을 때
관기인 두향이가 이 아름다운 산을 단양군으로 속하게 해달라고 청했다고 한다.
퇴계 선생이 청풍군수에게 부탁을 했으나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 아름다운 봉우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퇴계 선생은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새겨넣었는데
그 이후 제천시와 단양군의 군계가 되었다는 유서깊은 곳으로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나즈막한 산이지만 기암절벽이 있어 아찔한 산행도 할수 있고, 소나무 숲길을 거닐며 산림욕도 할 수 있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충주호와 함께 제비봉, 소백산의 제2연화봉인 중계소, 충주호 건너로 말목산, 가은산, 금수산과 하설산, 월악산이 조망이 되며
최근 개통된 옥순대교와 어울어진 충주호반의 전경은 어느곳에서도 볼 수없는 장관이어서 가족단위 산행지로 적격인 산이다.
계란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구담.옥순봉 등산지도
▶ 1993년 8월 29일 대한항공 산악회 정기등반후 다시 찾아 보는 구담.옥순봉이다.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일기예보로 전일 많은 비가 내렸으나 오늘은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진다고 했다.
산행에는 큰 무리가 없는듯 하였다.
산행기점인 계란재에 도착하기전까지는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하였다.
30분 가량의 도담삼봉 탐방후 산행기점인 계란재에는 오전 10시 10분 도착하였다.
비는 그치고 더운 날씨보다 시원한 날씨속에 산행을 할 수 있는듯 하였다.
계란재 공원지킴터 앞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천진난만한 형상이 우리 일행을 반겨주고 있다.
▶ 산행전 차만식 부대장의 구령에 맞추어 산행체조를 한다.
그리고 산행에 참가한 김오권 회장을 비롯한 전 임원의 소개가 있었다.
▶ 그리고 공원지킴이께서 산행에 주의사항 등을 1-2분 동안 안내한다고 하였다.
이어 공원지킴이의 산행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구담.옥순봉의 유래 및 산행코스가 안내가 있었는데 구담봉에서의 옥순봉까지는 탐방로가 폐쇄되어 있기때문에 구담봉을 등정한후
다시 내려와 옥순봉으로 산행을 하라는 코멘트이다.
우리의 원래 산행계획은 구담봉에서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옥순봉으로 가는 산행코스인데 난감한 사항이었다.
일단 구담봉까지 등정한후 내려 올것인지 그대로 앞으로 나아갈것인지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 계란재에서 시작되는 등산로이다.
구담봉농장까지는 시멘트포장길의 오름길이 연속된다.
20여분동안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올라갔다. 땀이 슬슬 나기 시작한다.
▶ 10:32 계란재에서 출발하여 7분후에 나타나는 이정표
이곳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데 산행중 만나는 첫번째이고 마지막인셈이다.
▶ 10:43 세멘트포장길이 끝나고 평지가 나타난다.
농장을 운영한 비닐하우스 등 흔적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부터 구담봉과 옥순봉의 갈림길인 367봉까지는 좁은 등산로에 비가 와서 매우 미끄럽다.
올라갈때는 잘 갔지만 내려올때는 두번이나 슬립을 당하는 낭패를 당하였다.
결국 내려올 때는 팔꿈치에 피가 흐르는 상처까지 당하였다.
▶ 10:50 구담봉과 옥순봉의 갈림길인 367봉에 도착하였다.
계란재에서 25분이 소요되었다.
일단 여기서 후미와 합류하기로 하고 일단 산행시작 30분후 휴식을 취하는 기본을 지켜본다.
▶ 11:03 갈림길을 출발하여 능선안부에 도착한다.
앞으로 구담봉 정상과 구담북봉, 320봉 그리고 뒷편으로 말목산이 눈에 들어온다.
▶ 367봉에서 구담봉을 향하여 내려오는 중간,후미팀의 모습이다.
▶ 367봉을 내려서면서 한 차례의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조금 후에 그칠비라고 예상하지만 배낭속의 우의를 꺼내 입기가 쉽지 않다.
비를 맞으면서 구담봉을 오르는 절벽지대 초입에 도착했다.
40m의 하나의 쇠줄로 오르는것이 여간 쉽지가 않다.
▶ 먼저 앞의 산행로를 둘러본 이종환 선배가 조언을 한다.
구담봉 정상까지 산행을 한 후 다시 내려오는 것이 산행의 안전을 위해서 낫다고 한다.
차만식 부대장과 협의한후 일단 구담봉 정상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11:25 구담봉 정상에 도착한다. 비는 그치기 시작했다.
▶ 구담봉에서 옥순봉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암봉이 나타난다.
차만식 부대장과 함께 옥순봉으로 가는 등산로를 확인해 본다.
큰 무리없이 갈 수 있었다. 옥순봉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다.
▶ 구담봉에서 바라본 구담북봉의 전경이다.
▶ 구담봉에서 바라 본 장회나루터와 충주호반
오래 지속된 가뭄으로 충주호반은 거의 물이 없는 상태이다.
▶ 그리고 건너편에 말목산이 바라보인다.
▶ 그리고 옥순봉으로 향하는 산행인원 22명에게 특별히 산행의 안전을 당부하면서 옥순봉으로 향했다.
▶ 구담봉에서 철모바위에 이르는 하산 등산로는 그렇게 힘든 구간이 없었다.
다만 로프구간이 두군데 있을 뿐이데 너무 가늘은 로프를 잡고 내려오는데는 한사람씩 조심 조심 내려와야만 했다.
▶ 철모바위에서 바라 본 구담봉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