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뭘 기대하시나요?
실망시켜 드려 미안합니다.
어제 기분 좋게 고원길을 걷고 집에 도착하였는데..
큰 딸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울면서 방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마셨던 술기운이 확 달아았습니다.
조금만 참아 보라고 하면서
다 큰 딸 배를 문질러 주고 "아빠손은 약손"이라고 최면을 걸어도 별무효과...
할 수 없이 자동차 비상등을 켜고 가까운 종합병원인 화순 고려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수액을 맞고 x-ray 촬영을 하고...
그러다가
저녁10시가 넘어서
미안한 마음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걷기 모임을 통해 알고 지내는 영희짱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우리 딸이 고려병원 응급실에 있습니다" 라고...
조금 있으니 젊은 당직의사가 나를 찾았습니다
서울 아산 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하였다는 의사 선생님은
일견 능력있고 친절해 보였습니다
"고려병원 사모님껫 전화 하셨습니다. 큰 병이 아닌 것 같습니다........등등"
나를 대하는 태도가 거의 VIP 응대 수준이었습니다.
12시가 조금 넘어 완쾌된 아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진료비는 원장 사모님의 배려로 20% 깍아 주었습니다.
진료비는 21,000원....
(헤헤헤... 안 깍아 줘도 되는데....)
저렴하고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경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장 사모님 이하 친절한 당직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걷기 모임을 이끌어 주시는 갈대 나원장님 이하 천사들....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영희짱님 !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회원임에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