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푸라기로 만든 다섯 허수아비가 오방장군으로 변신했어요. 오방장군은 소용돌이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소용돌이에 갇힌 영혼을 구하고 용왕님이 계신 이어도로 가야 합니다. 오방장군은 무사히 이어도로 갈 수 있을까요?
목차
바다로 간 기차
변신 오방장군
안녕? 돌고래
출판사 리뷰
바다를 지켜서 행복하게 살자.
바다는 식량 창고이며 어부들의 일터이다. 바다는 물을 육지에 공급하고 지구 산소의 75%를 담당한다.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여 급격한 기온 변화를 막아 주고 우리가 쉴 수 있는 휴양지가 되기도 한다. 바다의 고마운 점은 그 밖에도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지금 바다는 쓰레기와 각종 오염물질, 화학물질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바다를 지켜내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어 결국 사람도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바다에서 인간의 희망이 시작되었지만, 이대로 가면 절망이 그곳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이 그와 같은 경각심을 올려 주고 있다.
「바다로 간 기차」는 물고기 아파트가 된 꼬마 기차의 이야기이다. 꼬마 기차는 너무 오래되어 자신은 이제 용광로에서 사라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날, 아저씨들이 녹을 벗겨내고 황토와 조개껍데기로 만든 옷을 입혀서 근사한 물고기 아파트로 만들어 준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바다의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꼬마 기차는 바닷속에서 물고기들의 안식처가 되어 어부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게 될 것이다.
「변신 오방장군」은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띠뱃놀이 이야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띠배에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 방위 허수아비를 태운다. 띠배가 먼바다로 나가자 허수아비들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 황룡으로 몸을 바꾸고 소용돌이 속에서 죽은 영혼들을 구해내고 그들과 함께 마을 사람들의 바람을 전하기 위해 용궁으로 향한다.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바다는 어부들에게 가장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바다에 대한 경외심이 담긴 용왕제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종교의식이다. 또한 주민이 함께 모여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안녕? 돌고래」는 사람에게 훈련되어 공연하며 살아가던 돌고래 금동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이야기이다. 수연이는 금동이가 묘기를 펼치는 것을 보자 가여운 생각이 들어 눈물을 흘린다. 금동이는 가두리에서 바다 적응 훈련을 끝내고 먼바다로 나가 무리와 합류한다. 돌고래를 등장시켜 오락으로 삼는 행위는 동물 학대에 해당할 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이기도 하다. 돌고래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중단되었다.
세 편의 동화는 사회적 사건과도 모두 관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바다를 왜 지켜야 하는지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바다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무대이고, 여전히 뜨거운 삶의 현장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간임을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꼭 깨달았으면 좋겠다.
첫댓글 발간을 축하합니다 ☆
동화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오랫동안 한 길을 걸으신 신동숙 작가님!
모든 작가가 배워야할 덕목입니다.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새 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신동숙 선생님, 새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