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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새재길 자전거 종주는 계획이 19~21일 이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앞당겨 가기로 했다.
15일 일요일 새벽 06:20분에 공덕역 경의선 맨뒷칸에서 만나 설레는 자전거라이딩의 시작을 하고 있었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누구 눈치보지 않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거치시켜 놓고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며 여유를 부려본다.
양평역도 전철로 한참을 간다. 전철안은 추석연휴이고 새벽이어서 승객들은 별로 없고 자전거매니어들 몇명이 있을 뿐이다.
양평역에 도착해 어묵과 국물로 허기를 채우고 본격적인 남한강 자전거 종주길로 접어든다.
남한강종주 자전거길 안내판
남한강 자전거길이 잘 정비가 되고 이정표도 자주 있어 큰 어려움은 없지만 그래도 앞장서 리드하는 서원형님은 연신 네비를 확인하며 초보들에게 알바의 쓰라린 경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신다.
단지 출발전부터 우린 초보이고 장거리를 가야하니 힘을 비축하기 위해 최고속력은 시속 18Km를 제안했지만 서원형님은 거의 20~25Km사이를 넘나들며 우리의 시야를 벗어나곤 한다.
출발전 비상신호를 위해 운곡형님이 호각을 준비해오셔서 한개씩 나누어 주어 서로 통신을 유지하려 했으나 서원형님은 시야에서 사라지기를 반복해 호각이 무용지물이 되곤 한다.
특히 언덕길이라도 나올라치면 특유의 치고 올라가는 속도는 매가 생쥐를 잡기위해 하늘에서 최고의 속도로 내리꽂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치를 감상하며 어느새 16km를 달려 이포교에 도착했다.
이포교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해 14Km를 달려 여주보에 도착했다.
여주시내를 통과하는데 자전거길 정비가 안되어 여간 불편하지 않다. 은근히 여주시 지자체에 대한 불평이 나온다.
단, GS건설 OB지인들과 여행와서 식사했던 장소, 숙박했던 장소를 통과하니 과거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여주시내를 벗어나니 은모래유원지캠프장이 나온다. 가족단위로 여행온 사람들이 재법있다.
우리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서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서 10Km를 달려 강천보에 도착해 사진도 찍으며 휴식을 취했다.
강천보를 출발해 비내섬 인증센타를 가기전 제법 길고 높은 언덕이 나오고 시간도 12시가 넘어 일단 점심을 먹고 가기로하고 주변 추어탕집으로가 우렁추어탕과 여주쌀막걸리+사이다를 한잔씩 마셨다. 막사가 이렇게 시원하고 달달한 맛인지 몰랐다. 중독성이 있어 앞으로 이런 방법으로 막걸리를 먹을 것만 같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휴식후 힘차게 언덕을 올라갔다.
강천보에서 비내섬까지 28Km달려나갔다. 원래는 비내섬 부근에서 1박을 예정했으나 내일,모래 여유를 위해 가는데까지 가기로 하고 비내섬 인증센타에서 인증 도장을 찍었다. 인증센타의 어느 곳은 스템프의 잉크가 말라 도장이 잘 찍히지 않는 곳이 있다. 그러면 스템프를 개인적으로 준비해오신 서원형님이 스템프를 꺼내 찍곤했는데 사전 준비가 매우 철저하게 해온신 것 같고 경험이 풍부한 것 같다. 비내섬 휴게소에서 냉커피를 한잔씩하며 휴식을 취했다.
비내섬에서 충주댐까지는 38Km,지루하게 강을 따라 자전거 길이 이어진다. 해는 어느새 누엿누엿 넘어가고 피로함과 다리와 손사락이 통증과 마비증상이 와 더 이상 라이딩이 무리라고 초보라이더 2명은 생각한다.
일단 충주댐 인증센타에서 쉬면서 아이스바를 먹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그때 나의 지인이 충주에 거주하고 있고 본인도 자전거 매니아이기에 전화를 해서 우리가 1박을 하고 내일은 수안보쪽으로 가야한다고 하니 일단 탄금대까지 갔다가 충주역으로 오란다. 거기서 본인과 만나자고 한다.
힘은 들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탄금대까지 가서 인증서에 도장을 찍었다.
탄금대에서 충주역까지는 얼마되지 않아 쉽게 충주역에 도착해 지인을 만나 숙소를 정하고 샤워를 시원하게한 후에 편안한 복장으로 환복을 하고 지인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추석연휴 끝물이라 식당영업을 거의하지 않는다. 겨우 한다는 곳이 통닭호프집이다. 한참을 찾은후에 고기집이 문을 열어 들어가 자리를 잡고 고기와 소맥으로 오늘 하루의 피곤함을 보상받았다.
지인이 지나칠 정도로 음주를 권유했으나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는데 한사코 지인이 식사비를 지불하겠다고 해 신랑이 끝에 서운하면 반만 계산토록 배려해주었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수입캔맥주 2개와 과자를 사들고와 우리끼리 조용히 2차를 하며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서원형님은 새벽잠이 없는지 일찍 기상해 준비를 서두르신다. 모두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준비해 새벽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충주시내를 가른다.
충주시내 가로수는 사과나무를 심어 길가가 온통 사과나무고 보도에는 떨어진 사과가 여기저기 구른다. 충주에서는 지나가는 개도 사과를 안 먹는 모양이다. 수안보 인즉센타를 향해 가다가 팔봉휴게소를 지나치게 되었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 잠시 쉬어간다.
팔봉유원지를 경유해 수안보에 도착해 인증센타에서 인증을 하고 조식을 위해 수안보를 올때마다 먹었던 올갱이해장국집이 문을 열어 올갱이해장국에 속을 풀고 오늘 있을 이화령를 잘 넘기위한 힘을 비축했다.
올갱이해장국집 여주인이 어떻게 3명이 배도 안나오고 날씬할 수 있느냐고해 자전거 열심히 타고 운동 많이하면 된다고하니 본인은 자전거를 못타는데 더 나이먹기전에 자전거를 배워 신나게 타고 싶다고 한다.
수안보에서 자전거 정비를 위해 자전거방을 찾았는데 자전거방은 없고 커피샾에서 자전거의 소모품을 판매한다고해 찾아바보니 문을 안열었다. 주인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하니 전화도 받질 않는다.
모두 모닝커피를 한잔하자는데 동감을 하고 커피파는 곳을 찾아보니 커피파는 곳도 없다.
상록호텔이 생각나 찾아가보니 커피를 팔고있어 커피 한잔하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자전거샆을 가보니 주인장이 가게앞에서 자동차에 무언가 싣고 있었는데 우리의 사정을 이야기하니 원래는 10시에 문을 열어야하는데 오늘은 일찍 연다고 한다.
윤활유를 1통 구입해 체인에 주유를 하니 한결 부드럽고 소리도 조용하다.
우리 일행이 주유하는 동안에 5~6십대로 보이는 서양인 부부도 그 집에서 자전거타이어에 공기를 넣고 있다.
수안보를 지나 소조령을 넘는데 이게 또 장난이 아니다.가파르고 길게 늘어선 고개가 땀과 힘을 빼고 있다. 그래도 고생뒤에는 반드시 보상이 온다고 소조령 정상에서 아래로 너무 시원하게 내달린다.
아마 서원형님은 35Km이상 내려가는 것 같다. 고개를 내려오니 연풍면이다. 젊은이 한쌍이 열심히 앞서가 인증센타에 서길래 우리도 따라가 도착하니 여기는 다른 자전거길 방향이라고 하며 이화령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이화령 초입부터 경사가 약10%정도되며 구불구불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다행히 차량 출입은 거의 없고 우리와 같은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들만 가끔 있을 뿐이다.
서원형님은 이런 가파른 길도 잘도 올라가신다. 운곡형님이 많이 힘들어하시며 올라오고 나는 오르는 탄력으로 가기위해 운곡형님을 앞질러가곤 한다. 중간 지점에 휴식장소가 있으나 1번 휴식장소를 지나쳐 2번휴식 장소에서 쉬었다.
젊은 연인인지 친구인지 모르겠는데 여자는 비무장으로 오르고 남자가 자전거 양옆에 물건을 매달고 오르다 우리와 함께 쉬게되었는데 물어보니 서울에서 낙동강하류까지 4일 일정으로 간다고 하고 오늘이 이틀째라고 한다. 젊어서 그런지 엄청 무리한 일정같아 보였다. 우리 보고는 연세도 있고하신데 대단하다면서 천천히 오르라고 한다. 남자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이번이 4번째라고 한다.
3번째 휴식장소에서는 수안보에서 공기를 주입하던 서양인 부부가 올라와 잠시 쉰다. 어디서왔는냐고 물으니 벨기에에서 왔단다. 대단하다고하고 즐거운 자전거여행이 되라고 하니 고맙다고하며 우리보고도 좋은 여행이되라고 한다.
운곡형님이 피로회복을 위해 알사탕을 입에 물고 타면 좋다고해서 각자 알사탕을 입에물고 4번째 휴식장소까지 힘차게간다.
마지막 혼신의 힘을 발휘해 이화령 정상에 오르니 우리가 올라온 길이 아득히 저 멀리 아래쪽에 보이고 연풍이 보인다. 주변으로는 주령산등 백두대간의 우람한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숨을 돌리고 휴게소에서 음료수와 다과를 구입해 먹고마시며 탈진된 체력을 보강했다. 벨기에 부부는 준비해온 빵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그때서야 서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고생에 대한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휴식을 마치고 하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힘들었던 등정에 대한 보상으로 이렇게 시원하고 스피드있으며 재미있는 라이딩이 어디있겠는가? 단지 속도가 높고 가파라 안전이 걱정되기도 했으나 무사히 경북 문경땅에 잘 도착했다.
13시가 되어 그다지 시장기는 없었지만 때가 되어 송이네 밥상이란 식당에서 순두부로 점심을 했는데 이화령 정상에서 간식을 잘 먹어서 그런지 별로 맛있게 점심을 먹지못했다.
이화령에서 다음 인증센타인 불정역까지는 22Km다. 가는 도중에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각종 과일들이 뜨거운 햇볕속에 탐스럽게 익어가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며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며, 힐링이 된다. 분위기상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가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불정역 인증센타에 도착해 인증도장을 찍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불정역은 오래전 문경에 탄광이 있었는데 채취한 탄을 실어나르는 중요한 역이였나보다.
역사와 열차가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우리는 점촌에서 두번째 숙박을 하기로 하고 상의하고 있는데 나이가 지긋한(70대 중반) 자전거라이더한분이 우리이야기에 끼어든다.
본인이 점촌 토박이이고 태생은 강원도인데 군제대후 점촌을 제2의 고향으로 정하고 현재 살고 있다고 한다.
거의 프로 라이더의 내공이 보인다. 점촌가는 길 설명을 한참하더니 미더웠는지 본인이 앞장서서 우리를 점촌까지 안내해준다.
매우 친절하고 고마운 분이다. 점촌역 근처까지 안내를 하고 헤어졌다.
점촌역 옆의 모텔에 숙박을 정하니 모텔주인이 우리의 자전거를 본인이 사용하는 창고에 특별히 보관해주겠단다.
우리 일행은 모두 점촌을 처음 방문하고 있지만 점점 점촌이 좋아지려고 한다.
샤워를 하고 이화령을 넘느라 땀에 절은 자전거유니폼도 세탁해서 널고 가벼운 차림으로 저녁식사 시간이 일러 점촌시내를 구경하려고 모텔을 나서 우선 위가 안좋아 위장약을 사서먹고(서원,구암) 시내를 구경했다.
시내를 둘러보고나서 저녁을 점촌역 건너편에 있는 감자탕집으로 정하고 보니 24시간 영업하며 아침에 콩나물해장국도 한다고해 내일 조식은 이집에서 콩나물해장국으로 하기로 정했다.
감자탕과 막걸리를 시켰는데 막걸리 이름이 "만복 쌀 탁배기"여서 한참을 웃었다. 만복막걸리는 문경,점촌,상주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서빙하는 아주머니에게 반찬류를 추가로 요구하니 부담 갖지말고 멀리서 오셨는데 맘껏 들라며 친절하게 말을 하기에 점촌이 더 좋아진다. 막걸리를 4통이나 마시고 얼큰해서 소화도 시킬겸 밤의 점촌을 둘러보고 편의점에서 어제과 같이 수입캔맥주(일본산 제외)2개와 안주류를 사들고 숙소에서 조촐한 2차를 하고 꿈나라로 들어갔다.
17일 새벽5시에 기상해 어제 저녁먹었던 식당에서 콩나물해장국을 먹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새벽부터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아마 밤새 일을 하고 퇴근길에 한잔하는가 보다.
상쾌한 농촌의 새벽녁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아무도 없는 길을 달리는 기분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가 없으리라.
사과밭도 지나고
낙동강 상류지역을 지날때는 물안개가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해 준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만 볼 수 있다니 모든 지인들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
코스모스 길도 지나며 김상희의 "코스모스"노래를 운곡형님이 부르신다. 기분이 최고이신 것 같다.
자전거길에 이렇게 코스모스를 잘 가꾸어 놓은 동네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우리는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핀 곳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다.
우리가 달리고 있는 낙동강 상류가 지도에는 영강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여정 마지막 목적지인 상주 상풍교를 향해서 힘차게 나아간다. 불정역에서 상풍교까지 거리가 31Km인데 중간지점인 점촌에서 출발했기에 아마 17Km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오다가 휴식을 위해 잠시 쉬었다.
드디어 상주 상풍교에 도착해 우리모두 하이파이브를 하고 2박3일간의 즐겁고 추억의 라이딩을 마무리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여행중 가장 즐겁고 보람있었으며 힐링의 여행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평소에 존경하는 운곡,서원형님들과 함께해서 더욱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상풍교에서 상주종합터미널로 향한다.
서원형님은 가는 길에 낙동강 자전거 길 상주보 인증센타가 있으면 인증을 받고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운곡형님은 그러면 멀리 돌아간다고 하며 이제부터 상주종합터미널까지 앞장서 길을 안내하겠다고 한다.
상주시내를 통과해 상주종합터미널에 도착했다. 시간은 09:50분경, 이미 서원형님이 고속버스표를 예매를 했는데 13:30분 발차표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시간을 변경하는 표로 바꿔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에서 인터넷 접속이 여의치않아 안절부절하고 있는데 매표원이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한다. 무사히 11:10분차로 변경하고 시간이 남아 어묵을 먹고 주변 편의점에서 시원한 캔맥주와 주전부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나서 친절한 매표원에게 오랜지쥬스를 선물하니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편의점 아가씨도 친절했고 매표원도 친절해 상주에 대한 인상도 아주 좋게 다가온다.
상주터미널에서 강남터미널까지 2:30분이 소요된다고 했는데 중간에 체증이 있어 강남터미널에 도착은 14시가 넘어 도착했다.
귀가하는 길에 원효대교를 지나치게 되어 있어 우리의 일요일마다 운동후 라면과 막걸리를 먹는 편의점에서 이번 남한강,새재자전거길 국토종주 해단식을 갖기로하고 원효대교를 향해가는데 서원형님이 강남터미널에서 한강 자전거길 접근을 이상하게 안내를 했으나 우린 계속 쫒차가서 한강 자전길을 만나니 진짜 서울에 도착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했던 그대로 라면에 막걸리+사이다로 무사도착과 해단을 위한 건배를 했다.
이번 남한강,새재자전거 라이딩의 총거리는 약220kM정도 일 것 같다.
이번 라이딩을 위해 사전 철저한 계획을 준비하고 앞장서 리드를 해주신 서원형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라이딩 도중 어려울때 마다 솔선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운곡형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 보다도 안전하게 사고없이 먼거리를 위해 우리와 함께하시고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현재는 평소에 잘 쓰지않은 근육을 써서인지 다리와 고관절에 통증이 있으며 특히 오른쪽 손이 저리고 힘이 없어 젓가락질을 원활하게 할 수 없어 생활에 다소 불편함이 있다.(운곡형님은 포크를 사용중)
그래도 다음 자전거라이딩이 기대되고 기다려짐은 왜일까?
첫댓글 감게무량 어찌 그고개를 넘어 왔을까 지금도 꿈꾸는것같네요
문장력도 대단하지만 힘들고 즐거워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시간 흐르면 까먹는데 모두 기억해 두었다
자세히도 남기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