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가 백패커들 컴뮤니티에서 그렇게 유명한 줄도 모르다... 얼마전 명성을 듣고선, 언제나 가보나 하는 차에 옹알이님이 기회를 만들어 줬네요.
'떠들썩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란 속담을 경구로 내심 큰 기대없이 갔었는데... 의외로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을 억새가 무성할 때 또 다시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돌아왔구요.
옹알이님과는 정말 오랜만에 함께 하는 야영입니다. 근 1년만 인가요. 둘이서 과거 헝그리백패커의 전성기(?)를 뒷다마까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다들 방콕하실 분들은 아닐진데...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굴업도는 홀수날 들어가서 짝수날 나왔고... 따라서 배로 이동한 시간은 약 2:20가량... 완행타면 5시간 걸리는거 다~ 아시죠...
옹알이님의 노하우를 빌어 개머리 언덕에 제일 먼저 도착해 초 특급명당 자리에 싸이트 구축... 게다가 텐트대신에 쉘터 들고온 참 꼼꼼한 옹알이님 덕에 따가운 햇볕과 쌀쌀한 바람을 모두 피하면서 편히 놀다 올 수 있었네요. 바람이 세찬 개머리 언덕은 쉘터가 답입니다.
첫댓글 코끼리바위 여전히 그대로 있군요~~
네...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섬이 잘 보존되고 있는 듯요.
첫 정캠이 굴업도였죠 아마....자리선점한다고 캐대장과 옹알님이 배낭 팽개치고 번갈아 달려가던모습 눈에 선하네요^^ 가을엔 같이하시죠~~~
안그래도 그 이야기 하더군요... 가을에 꼭 같이 가요...
바람 불어서 못나왔어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