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응답하라 1988 드라마로 뜬 배우 류준열이 주연을 맡아 그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다. 맹인?(밤에는 희미하게 볼 수 있다)이지만 아주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류준열은 어의 최무성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유해진)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세자가 청과 연대해야 한다고 역설하자 자신과 전혀 다른 노선을 주창하는 세자 때문에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류준열이 ‘소현세자’에 대한 최무성의 암살 시도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정작 범인은 왕이었다)과 음모가 드러난다. 결국 류준열은 자신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류준열은 왕에 대한 반역 모의를 꾀하려는 최 대감(조성하)에게 증거를 우여곡절 끝에 갖다 바치고 이제 반정이 시작되려는데 그때 왕은 소현세자의 아들마저 살해하려 한다. 하지만 이 순간 류준열이 이 시도를 막는다. 그리고 반정이 시도되려는데 왕과 가까스로 합의한 최 대감이 소현세자의 죽음이 단순 학질이었다고 발표한다. 이때 류준열이 범인은 왕이었다고 폭로를 한다. 왕은 폐위되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폭거를 저지르게 된다. 소현세자의 부인을 사약을 내려 살해하고 류준열을 유배 보내는데 결국 류준열이 살해되지는 않는다. 살아남은 류준열은 침술 의원(?)을 열어 백성들을 치료하며 명성을 쌓아가는데 왕이 아주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급히 궁으로 간다. 왕을 다시 대면한 류준열은 왕을 치료하는 척하며 급소에 침을 놓아 급사?시킨다. 그리고 사인이 학질이라고 밝힌다. 결국 복수를 한 셈. 안태진 감독은 실제 역사에 픽션을 가미한 것이다. 그리고 사극을 볼 만하게 흥미진진하게 구성했다. 이준익 감독 밑에서 조감독을 하며 쌓은 내공과 경륜이 잘 발휘됐다고 본다. 안 감독은 2023년 청룡상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상영시간: 118분)
첫댓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