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위험할 것이다 그러나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만을 가진 20대초반 4명 1년에서 3년사이
바짝 고생해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을 하겠다 다짐을 하는
30대 2명 불안전한 수입에 떠돌이 인생 질렸다.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정착하겠다 각오의 40대 3명이
서울 남부터미날에서 만나 저마다의 희망을 안고
거제도를 향하는 버스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7일후
40대 1분 서울에서 회사직원이 약속한 내용과 너무 다르다
불평하더니 남자는 결단이라며 3일 만에 퇴직
(참고로 일정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지급된 보급품은
임금에서 제함)
20대 초반 3명 스마트폰 중독인가. 일하러 내려 온것 맞나.
남의 돈 너무 쉽게 벌려 하는 것 아닌가.왜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시간과 경비까지 낭비하며 내려 왔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1명은 피부아토피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나머지 3명은 5일하다 그만 두었는데 이유가 마땅치 않아요.
일이 위험하냐 물으면..아니요 일이 힘드냐 물으면.....아니요
그럼 왜? 처음부터 알바개념으로 내려 온건데 적성이니
먼지니 복잡하다느니 이런게 이유가 되나.
여기서 조선소 일에 대해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오해와 진실 몇가지만 풀어 봅니다
1. 대기업의 협력사라면 그래도 대기업의 협력사인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특히 외주협력사는 용역 수준의
영세한 회사라 복지개념은 버려야 함
2. 조선소 일은 위험하고 힘들 것이다.
가장 힘들 다는 족장-건설현장에 비하면 안전이나
노동강도가 70% 정도 될 듯 하고 주변 직종의 신입은
서 있거나 공구 건네 주는 일 청소 하는 일 지켜 보는 일이
많아 지겹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3. 작업현장이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으며
안전관련 문제는 상시로 지도 점검을 하고 작업반경이 좁아
힘들게 위험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4. 신입끼리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조선소 일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몸에 걸치는 안전장구 착용과 복잡한 선박구조 그리고 좁은
작업반경이었습니다.(7일차 신입들의 생각)
요즘 취업이니 알바니 일자리가 없어 백수가 널렸다는데
정말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나....요
그렇다고 막노동이라도 하면서 먹고 살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그렇게 살아보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고
기회나 희망 조그만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중산층급
일자리를 찾아 사생결단 다시한번 도전하기를 권장합니다.
다만 사무직이던 서비스직이던 막가는 막노동이던
남의 돈 쉽게 버는 단기취업 자리는 극히 드물고 상대적으로
일당이 높은 일자리는 그만큼의 정신무장과 각오를 가지고
취업해야 회사는 물론 개인적인 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 갓 7일차라 후기랄 것도 없지만 오늘 선박이동이 있어
쉬는 중 심심해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