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성수기 캠핑투어의 마지막 목적지인 창원으로 향해 고고씽
야영장 입구에서 예약자 및 입장차량을 확인한 후 야영장으로 들어갔다. 여기도 쓰레기 봉투를 1매 구입해야한다. 여긴 달천계곡을 방문하는 일반인과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야영지 출입을 막는 등 야영장 관리자들이 자주 순찰하며, 샤워장, 화장실, 계수대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야영객들을 위한 관리에 여념이 없다.
※ 야영테크 1박2일 15,000원
쓰레기봉투 1,000원
-> 총 16,000원 소요되었으며, 별도의 주차료와 입장료는 없다.
우리의 보금자리가 될 24번 사이트에 타프와 선블럭그늘막(금번 캠핑에는 릴렉스의자를 가져오기 위해 텐트를 제외하였다)을 치고, 카페(캠프랜드)에서 공동구매하였던 제품을 대거 투입하였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그늘막텐트는 타프 밑으로 쏙~~


사이트 구축완료 후 간단한 안주와 맥주로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아이들은 날이 더우니 계곡에서 반드시 물놀이를 해야한다며 지들 엄마에게 계속 요구(사진을 보라 6살 막내딸의 저 티테일한 표정을 --), 야영장 옆에 위치한 곡으로 향해보지만 남부지방의 가뭄으로 물이 거의 말라없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이들은 작은 웅덩이에서라도 논단다..
사실 애들이 가자고 말하기 전 먼저 주변을 둘러보았었다... 물도 없는데 물놀이를 하겠나 싶어 카메라/스마트폰을 두고 나와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사진이 없다 ㅠㅠ



아이들의 즐거웠던 물놀이가 끝난 후 저녁으로 백숙과 닭죽을 해먹고 쉬고 있는데 옆 사이트의 젊은(? 나보다^^)친구들이 화채를 많이 준비했다며 아이들 먹을 화채 한 그릇 가져다 준다... 어쩌나 우린 줄게 없어 감사한 마음만 양껏 날려주었다. 아이들은 연신 화채가 맛있다고 난리다..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있다. 근데 하늘을 보니 왠지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질 기세다.
말이 무섭게 비가 쏟아진다. 타프에 방울방울 맺히는 물방울을 보니 신기하다.




샤워장에서 샤워 후 타프아래 옹기종기 모여 현장에서 만든 치킨샐러드와 수제 소세지를 구워 간식,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신다. 더불어 '장화신은 고양이'란 애니메이션을 보며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 사이 비는 그치고 애들은 피곤하다며 그늘막 텐틀 들어가 자고, 난 와이프와 아베나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이승철 노래를 들으며, 옛 이야기에 빠져 즐거운 시간(캠핑을 이맛에 오는 군요^^ 와이프의 옛 연애사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전 대인배인가 봐요^^)을 보내며, 이렇게 우리의 첫 우중캠핑의 밤은 깊어 간다..

아침을 먹고 비에 젖은 타프와 그늘막 텐트를 햇볕에 잘 말리고, 12시가 되어 창원 달천을 떠난다.
창원 달천공원야영장은 관리자들의 부지런함 덕분에 재활용 분리수거 등 각종 시설물 관리가 잘 이루어 지고 있어 한결 쾌적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남해고속도로와 가까우며 깊은 산속이 아닌지라 앞서 갔었던 청도 운문산자연휴양림 대비 덥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즉, 내가 좋아 하는 타입의 캠핑장은 아니였다.. 계곡이 있지만 왠지 가을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달천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복귀하는 길에 ※진해 해양공원을 둘러보고, 한 여름의 일주일간의 연박 캠핑을 마감한다.
※ 입장료 1인당 어른 3,000원, 학생 2,000원, 어린이(만6세~초등생이하) 1,000원
주차료 소형 1,000원
-> 총 9,000원이 소요되었다, 어른 입장료가 3천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창원시민은 1천원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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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권 시비 및 여러분들의 안구정화를 위해 일부 사진의 출연자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한여름의 후기 잘 봤습니다 벌써 10월~지나고 나니 시간참 빨리 가네요
여름은 물놀이가 최고인데 ... 그래도 가족과 함께 추억은 만드셨네요...^^
저도 다음에 안지기님 연애 이야기 들려 주이소~~~ ^^;
ㅎㅎㅎ 부끄럽네요 ㅋ
오붓한시간 잘 봤습니다.
이번주 지리산국립공원 내 '내원자동차야영장'으로 네번째 캠핑을 떠납니다.
10월 캠핑은 처음인지라 동계장비가 없어 걱정이 쪼매되지만 몸소체험 후 11월 계획된 다섯번째 캠핑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겠어요... 그때는 바로 후기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