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1월 27일)
<에스더 4장>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하며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를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에스더가 왕의 명으로 자기에게 근시하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슨 연고인가 알아보라 하매.....모르드개가 자기의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부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수효를 하닥에게 말하고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뵈어 알게 하고 또 저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고하기를 왕의 신복과 왕의 각 도 백성이 다 알거니와 무론 남녀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홀을 내어 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니라” (에4:1-17)
『하만의 계교로 말미암아 유대인들을 하루에 다 진멸하고 재산을 탈취하라는 아하수에로 왕의 조서가 내려지자 멸절의 위기를 맞게 된 유대인들은 공포에 떨며 슬픔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유대인들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모르드개는 베옷을 입고 대궐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고, 이 소식을 들은 에스더는 자기의 내시를 보내서 저간의 사정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가 이 억울한 사정을 아뢸 것을 요청합니다.
이 요청을 받은 에스더는 자신이 비록 왕후이지만 아무 때나 왕의 앞에 나갈 수 없음을 내시를 통애서 모르드개에게 알립니다. 아마도 전 왕후 와스디가 왕명에 불복종하여 폐위된 이후로 왕후의 행동에는 많은 제약들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왕에게 나아가는 경우, 왕이 금홀을 내밀어 승인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에스더의 대답을 듣고서 모르드개가 다시 에스더의 내시를 통해서 전언합니다. 그 내용은 한마디로 에스더가 바사 왕국의 왕후가 된 것이 바로 ‘이 때를 위함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만약 자신만의 안전을 위하여 동족들의 위기를 외면하고 잠잠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유대 민족을 구원하실 것이지만, 이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소명을 저버린 그녀와 그녀의 집은 멸망을 당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르드개의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수산 궁의 유대인들이 모여 삼 일 동안 자신을 위해 금식하기를 요청하고, 그녀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금식한 후에 규례를 깨고 왕에게 나아갈 것을 결단합니다. 여기서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히브리어로는 “아바드티 아바데티”)는 유명한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합니다. 왕후라고는 하나 실권이 없었던 에스더가 당시 실권자인 하만에게 맞서겠다고 결단한 것은 죽음을 각오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는 모르드개의 말 속에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성경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섭리를 이루시는 데 있어서 어떤 사람들을 도구로 택하여 쓰시고자 하지만, 만약 그 책임을 맡은 사람이 사명을 저버린다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그 구원은 이루시되, 주어진 사명을 기피한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민족적 차원에서도 적용이 되는 원리입니다. 즉 하나님은 구속 계획을 진행시켜 나가시는 가운데 어떤 민족들을 그 도구로 사용하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날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 세계 속의 한국이 된 우리 민족도 구속역사의 마지막 때인 ‘이 때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택하신 민족이 아닌지 깨닫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민족)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도다.”(시49:20)』
● 오늘의 기도 ● “이 시대에 한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는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이 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31
첫댓글 아멘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