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2713]포은선생시(詩)5율 行次復州 呈王指揮 兼簡列位指揮相公 二首
포은집 제1권 시(詩)
圃隱先生文集卷之一 [詩]
行次復州呈王指揮。兼簡列位指揮相公。二首
사행이 복주에 머물 때 왕 지휘사에게 올리고
겸하여 여러 지휘사 상공에게 드리다 2수
諸公逢盛世。제공봉성세
豪氣上金臺。호기상금대
早已紆宸眷。조이우신권
于斯展將材。우사전장재
城修百雉峻。성수백치준
陣布六花開。진포육화개
待見功成月。대견공성월
洋洋奏凱廻。양양주개회
汲汲趨王事。급급추왕사
胡爲留在玆。호위류재이
靜思前路遠。정사전로원
苦待後車遲。고대후거지
睡覺仍欹枕。수각잉기침
愁來只詠詩。수래지영시
今朝歸意迫。금조귀의박
遞送望恩私。체송망은사
제공들은 성대한 시대를 만나 / 諸公逢盛世
호매한 기개로 금대에 올랐고 / 豪氣上金臺
일찍부터 황제의 총애를 넉넉히 받아 / 早已紆宸眷
여기에서 장수의 재능을 펼치는구려 / 于斯展將材
성벽은 수리되어 백 치나 드높고 / 城修百雉峻
군진은 펼쳐져 육화로 전개되니 / 陣布六花開
기다려 보리라 공이 이루어진 달 / 待見功成月
의기양양히 개선가 부르는 소리를 / 洋洋奏凱廻
서둘러 국사에 달려가야 하거늘 / 汲汲趨王事
어찌하여 이곳에 머물러 있는가 / 胡爲留在玆
멀고 먼 앞길을 고요히 생각하고 / 靜思前路遠
늦은 뒤 수레를 몹시도 기다리네 / 苦待後車遲
잠 깨어 그대로 베개에 기댄 채 / 睡覺仍欹枕
밀려오는 시름에 시만 읊조리네 / 愁來只詠詩
오늘 아침 돌아갈 뜻 급박한지라 / 今朝歸意迫
시를 보내어 은혜 있기를 바라오 / 遞送望恩私
行次 나이나 지위, 신분 따위가 높은 사람이 길을 감
簡= 대쪽 간. ② 글 ③ 편지 ④ 홀(笏)
金臺=금대(金臺) :
연(燕)나라 소왕(昭王)이 천하의 현사를 초빙하기 위하여
역수(易水) 동남쪽에 지은 누대이다.
현사를 대접하려고 누대 위에 천 금을 놓아두었기 때문에
황금대라 하였다고 한다.
早已조이= ① 훨씬 전에 ② 이전 ③ 이미 ④ 옛날
紆= 굽을 우. ② 굽히다 ③ 감돌다 ④ 얽히다.
宸=집 신. ② 대궐 ③ 임금에 관한 일에 쓰는 관사(冠詞) ④ 하늘
眷= 돌아볼 권(다른 표현: 돌볼 권) 동자(同字)睠
雉치= 척도(尺度)의 하나. 높이 1장, 길이 3장의 명칭.
洋洋양양=1.가득하다2.풍부하다3.충만하다
奏凱주개=1.승전고를 울리다2.우승하다
廻= 廻돌 회. 동자(同字)迴, 속자(俗字)廽
汲汲급급= ① 급급하다 ② (마음이) 불안하다
趨= 달릴 추, 재촉할 촉(다른 표현: 달아날 추).
胡= 어찌호.오랑캐 호, 목 호(다른 표현: 되 호, 오랑캐 이름 호, 수염 호)
遲= 늦을 지, 기다릴 지, [본음] 기다릴 치(다른 표현: 더딜 지). 속자(俗字)遅.
仍= 인할 잉. ① (그대로) 따르다 ② 빈번하다 ③ 아직도 ④ 누차
欹= 감탄하는 소리 의 . 기울 기.
欹枕기침= 베개에 기대어
迫= 다그칠 박(다른 표현: 핍박할 박). 속자(俗字)廹.
遞= 갈마들 체(다른 표현: 갈릴 체, 두를 대). 동자(同字)递 속자(俗字)逓.
遞送체송= 우편물 따위를 차례로 전하여 보냄 .
[주-D001] 금대(金臺) :
연(燕)나라 소왕(昭王)이 천하의 현사를 초빙하기 위하여
역수(易水) 동남쪽에 지은 누대이다.
현사를 대접하려고 누대 위에 천 금을 놓아두었기 때문에 황금대라 하였다고 한다.
[주-D002] 치(雉) :
성의 면적을 헤아리는 단위로, 1치는 길이가 3장이고 높이가 1장이다.
[주-D003] 육화(六花) :
육화진(六花陣)의 준말로, 당(唐)나라 이정(李靖)이 제갈량의 팔진도(八陣圖)를
본떠서 만든 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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