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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병 울굿불굿 온통 단풍든 나무로 가득찬 산, 안산이 시야에 큼직하게 들어옵니다 그뒤로 산꼭대기에 성터가 있는 인왕산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안산의 중턱에는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있어 절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누런색이 대부분이지만 노란색과 붉은 색이 요소요소에 깔려 있습니다 원색의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가 고루 끼어있어 보기 좋습니다 안산 바로 앞에 잘 지어진 병원을 아픈이가 있어 찾아왔지요 17층 병동에서 한참 쳐다보다가 깨끗하게 차려진 5인용 병실로 들어 왔습니다 작은 체구에 여윈편이었지만 수술해서인지 더욱 야위어 보입니다 꼬인 소장을 풀었지만 도로 오그라들어서 할수 없이 꼬인 소장을 잘라냈지요 염증이 생기는둥 수술 후유증이 나타나 계속 입원중에 있지요 40대 조카가 병 간호를 하고 있지요 문득 드라마 마의의 백광현 어이가 생각 납니다 침술과 약재로만 치료하뎐 조선시대에는 대부분 중병은 고치지 못하고 목슴을 잃게 되지요 그런데 칼로 수술을 해서 생명을 구하는 치료가 백광현 어의에 의해 실현됩니다 내장에 천공이 생긴 사람의 배를 가르고 천공을 꿰메고, 다리로부터 온몸으로 부패해 들어가는 다리를 잘라내고, 종기가 뼈속까지 침투한 불치의 병을 칼로 갈라서 썩은 살의 근을 긁어내는둥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려 내지요 그런데 수술후 후유증이 없으면 괜찮은데 세균이 침투해서 염증이 생기고 풍이 발발해 생명에 위험한 경우가 생기지요 이 또한 후유증을 해결하기위해 특별한 치료가 필연적이지요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서도 수술후 후유증이 있어 병이 악화되는 경우나 재 수술을 하는 일이 빈번 한 모양입니다 현대 의학계에도 같은 부작용이 발발해 위험해 질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엔 별것 아니고 곧 나아질줄 알고 인근 작은 병원에서 한 1주정도 머문것이 병을 더 악화 시켰다고도 합니다 간혹 장이 꼬여 배가 아픈일이 전에도 있었기에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다고 환자는 말하지요 병이 악화되면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많이 하지요 현대에 들어서도 깔끔한 치료는 아마도 힘든것 같습니다 좀 편안히 한평생 살순 없는 건지 불만스런 생각을 해 본답니다 (작성: 2017. 11.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