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 이정하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한 자루의 촛불을 켜고
마주 앉아보라.
고요하게 일렁이는 불빛 너머로
사랑하는 이의 얼굴은
더욱더 아름다워 보일 것이고
또한,
사랑은 멀고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깝고 낮은 곳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웁거든
한 자루의 촛불을 켜두고
조용히 눈을 감아보라.
제 한 몸 불태워
온 어둠 밝히는 촛불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두 손 모으다 보면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은 어느새,
다른 곳이 아닌
바로 당신의 마음속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첫댓글 진짜 우울하거나 힘들 때 이 노래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아주 좋습니다.
옛 추억 생각나 울컥 눈물이 나네요!
세상은 편리해졌지만 좋아진 건 아니다.
춥고 차갑던 그 시절 80년대풍 주택이
더 따뜻하게 기억되는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