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맛을 잊지 못해 일년을 기다려 다시 찾아간 착한가격의 울진 붉은대게 홍게맛집 왕돌수산
2010년 늦은 가을 울진의 여행을 하다 만난 붉은대게인 홍게의 맛을 잊을 수 가 없어 대게에 앞서서 홍게철이 먼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울진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11월의 마지막 날 바람이 세차게 불고 영동산간 지역엔 폭설이 내리는 날 이였지만 7번 국도를 따라 포항에서부터 올라가면 영덕을 지나 평해을 지나 만난는 후포항 여객선터미널 앞에 있는 수협상가건물의 왕돌회수산 횟집을 방앗간을 드나드는 참새처럼 어김없이 찾아 갔다.
이미 해는 떨어지고 어두워 캄캄한 항구엔 어느 사람도 보이질 않은 칠흑같은 어둠만이 있을 뿐이였지만 그래도 반갑게 맞이 해주는 사장님부부의 친절함에 그저 추위에 꽁꽁 얼었던 몸이 따뜻하게 녹았다.
울진 대게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제 45권 평해군편 및 울진현 편의 옛날부터 주요한 특산물로 "대게"가 포함되어 있는 기록이 전할 정도로 그유래가 깊은데 죽해(竹蟹), 대해(大蟹), 발해(拔蟹)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몸통에서 뻗어 나간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처럼 곧다 해서 붙여진 이름 대게는 보통 황금색, 은백색, 분홍색, 홍색 등 색깔에 따라 4종류로 구분하는데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즈음은 홍게가 많이 잡히는 철이다
대게하면 많은 사람들은 보통 영덕대게를 먼저 떠올리는데 울진보다 영덕이 대게의 명산지로 알려진 것은 1930년대 교통수단이 원할 하지 못하던 당시 서울, 대구, 포항, 안동 등 대도시에 해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영덕에서 출하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울진대게의 원조 마을은 울진군 평해읍 거일2일 마을로써 "거일"이라는 이름은 마을의 지형이 "게알"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게알 기알 거일로 변했으며 당시 울진에서 대게 잡이를 가장 많이 한 마을이다.
대게는 우리나라의 경북 동해안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울진에서 23km정도 떨어진 '왕돌초'에 서식하는 대게를 으뜸으로 쳤다고 하는데 왕돌수산의 이름의 어원을 짐작 할수 있다.
대게 중에서 홍게라고 더 많이 알고 있는 붉은대게를 주문했다. 살이 대게보다 꽉 차고 찰진 붉은 대게는 참대게 보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기에 좋다. 살아있는 홍게를 찜통에 넣고 일정시간 쪄내면 아주 붉은 색을 띄게된다.
찜통에서 다 쪄진 붉은대게의 선명한 홍색이 식감을 높여줘 입안에서 벌써 침이 고이는데 상에 오르기전에 먹기 좋게 손질까지 해주셔서 편하게 대게의 맛을 즐길수 있었다.
게딱지에 있는 내장에 밥을 비비고 뜨끈하게 끊여진 매운탕까지 그저 든든하기만 하다.
앉은 자리에서 아무말 없이 홍게을 싹 발라 먹는 것도 모자라 밥 한공기도 뚝딱~ 매운탕까지 먹고나니남부러울 거 없는 그저 내 세상이다.~
전화 주문도 가능, 먹는 동안 부모님께도 한상자 택배주문을 해드렸다. 금요일 오전에 택배를 보내 토요일에 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싱싱한 것으로 잘 쪄서 보내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보통은 마리에 1만원, 큰 놈은 1만5천원, 가격만 말하면 알아서 실한놈으로 주시니 믿을 수 있는 왕돌회수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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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항 맛집
왕돌수산 - 대게, 홍게(붉은대게)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316-14 054) 788-4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