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락샥 레바 12년식입니다.
왜 11년 1월에 12년식이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완차 분리된 신품을 구해 두달 모자란 7년간 돌탱바위탱 꽤나 많은
동네산길을 다녔으니 전체적으로 외관이 좀 험악하긴 합니다.
앞샥을 이것으로 바꾸고 산악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으니,
패대기 엄청~ 로워레그 레바 데칼도 다 뜻기고 구멍나서
근효님이 주신 시드 데칼로 바꾸어 붙인 현재의 모습입니다.
락샥 시드와 레바는 구조와 작동형식 모두 같은 샥인데
시드가 내부 부품 소재를 조금 더 가벼운 것을 써서
조금 더 가볍다는 차이만 있는 샥입니다.
레그 아래쪽은 바위에 긁혀서 엉망입니다. 구멍나지는 않았군요 ^*^
그래도 초보때보다는 패대기가 덜해서인지 이전 레바 데칼보다
일년 더 썼음에도 비교적 깨끗한 모습입니다.
리바운드 놉도 긁히고 찍히고 엉망이었다가 빠져나가 잃어 버렸었는데
몇년전 누구신가 길에서 주웠다고 필요하신분 주신다 해서 뚝섬역까지 가서
음료 한캔에 받아온 거의 새 리바운놉, 이것 따로 사려면 좀 되지요. ^*^
왼쪽테칼도 꽤 준수한 편인데, 아래쪽은 한번 더 긁히면 구멍날지도.. ^*^
근데 지금보니 뒤에 붙은 BB7 캘리퍼 고무실링이 다 뜻겨 나갔나 봅니다.
스프링이 보이는군요. ㅎ~
정확히는 BB7 이 아니고 BB7의 원형인데, 몇년 쓴 중고를 이곳에서 구해서
십년 넘게 쓰고 있는가 봅니다. 저 부품을 어디서 구한다... ^*^
댐핑단 꼭지 마개는 분실해서 나사못 적당히 손봐서 대충 카바~
링크등 자주 손봐야 했던 풀샥에서 하드텔로 바꾼 후
자전거 정비할 일이 급격히 적어지다보니 마냥 어리부리 하다
스탠션튜브 코팅을 맛나게 까먹었습니다.
작년 초던가, 겨울날 손보기 싫어서 게으름 떨다가 결국 살짝 까졌는데
이제는 스텐션 튜브까지 살짝 깍길 정도로 코팅이 크게 까졌습니다.
이 때문에 스텐션 윤활을 잘 해주고 있고, 계속 잘 해주면 일년은 더 쓸 수
있을듯 한데, 그러면 내부 오링등 소모성 부품들 수명도 거의 다 될듯..
어떻거나 후속으로 쓸 샥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군요.
트레블을 120mm 로 올린 12년식 레바RL
제 라이딩 취향에 모자람 없이 딱 편하게, 잘 써왔던 샥인지라, 같은 레바
최신 버전을 구하렸더니, 신버전들은 모두 싱글에어로 나오더군요.
싱글에어가 외관상으로는 에어주입밸브가 한개만 있고 +압과 - 압이
자동으로 맞추어지는등, 기술적 이해가 없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샥의 사용이 더 편할지 몰라도
기술적 이해와 세부적 세팅을 할줄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퇴보한듯한 느낌이더군요.
듀얼방식에서는 스페이서 탈착만으로도 트레블을 조절 할 수 있는데
싱글에어 자동 세팅 방식으로 바뀌면, 에어 피스톤과 로드를 세트로
바꾸어야 하는등, 오히려 더 성가셔지고 비용도 더 들고..
그래서 바셀에서 잠복하며 상태 좋은 듀얼에어 레바 샥을 구하던중
잠복 삼주 가까이 된 엊그제야 적절한 것이 나와 얼른 구했습니다.
11년 버전인데 로워레그 이정도 흠집은 양반중에 상양반, 고위직~ ^O^
스텐션튜브도 잘 살펴야 보이는 아주 조그만 흠집이 있지만,
별 지장 없고, 연식대비 사용시간이 무척 적은듯, 상태가 참 좋더군요.
더스트실만 경화현상이 와서 갈라졌으나, 이거야 간단히 바꾸면 되겠고..
지난 7년간 레바샥을 자가 정비하면서 여분으로 남은 부품들입니다.
샥 트레블 조정에 쓰는 스페이서와 와샤, 폼링, 로드 고정볼트와 너트
에어단 오링 2개와 댐핑단 오링 하나외 여타 등등~
아쉽게도 더스트실 여분은 없군요.
따로 주문하는 겸사 다른 소모성 부품들도 미리 구해놔야 겠습니다.
이전 쥔장께서는 100mm 트레블을 쓰셨던 모양인데, 저는 120mm 사용자라
20mm 스페이서를 빼내고 트레블 120mm로 올린 후 6g 경량도 획득~ ^*^
에어단 오링 교체, 튜브 안쪽으로는 아마도 전전 주인이 따로 손을 봤던듯
오일이 다소 많았는데, 그 양이 다소 과한듯 해서 조금 닦아내고 손질 끝 ^*^
7년전 찍어 놓았던 락샥 레바의 에어스프링단 부품들 배열입니다.
듀얼에어샥의 작동 원리와 구조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인데
이 구조를 보고 감탄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에어스프링으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기능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갖춘 멋진 구조,
이런 부분적 기능 설명에 대한 것은 따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