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아가는 동안.38/이문주
늘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던 내가
당신이란 인생을 만나려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으로
나를 던져 넣고 당신을 얻었습니다.
일부로 서로를 기다렸다 만난 인연은 아니지만
우린 이렇게 마주하고 있어
난 당신을 필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필연이란 이름을 가진 인생 열차 안에서
앞으로 우린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일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일이
당신과 나를 위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서로를 희생해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이 순간이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서로에게 소중한 순간이 되고
서로에게 아낌없이 주는 마음
진정 아름다운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 두 사람만의 공간인 창가에
그려지고 있는 그림이 다른 이들이 느끼기에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겠습니까.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마음이
당신을 만난 후론
어디를 가더라도 당신과 함께 해야 하고
같이 동행할 수 없는 날은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아이처럼
당신 곁을 잠시라도 떨어지기가 싫었습니다.
수 십 년을 살아오면서도 버리지 못했던 고집과
나 혼자만 알고 지내왔던 시절이
무의미 했다는 것을 알게 해준
당신과의 여행은 나에게 세상을 보여 주면서
나에게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주고 있는 중입니다
굳이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지 않아도
당신을 바라보면서
나의 삶이 지닌 가치를 알 것 같습니다
언제나 소망으로만 여기던 사랑을 만났지만
아직도 내 삶의 기준으로만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당신의 삶을 받아들이기로 한 이상
몰랐던 것은 배우고 익히면서
당신과 함께하는 인생 여행은
어둠의 미로를 빠져나오는 연습과 같다고 생각 합니다
진정한 사랑 앞에서는 거짓과 가식은 어떤 경우라도
정당화 될 수 없음을 알기에 나 스스로 책망하고 반성 하면서
당신 속으로 흡수되고 있는 중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마음으로 동화되어 간다는 사실
사랑이 없고 당신이 없었다면
이런 마음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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