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정결하게 씻은 후에
본 문 : 출 29:1-9
요 절 : (출29:4)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29장은 아론과 그 아들들의 성직 수임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내용은 먼저, 제사장들의 정결례와 의복 착용에 대해, 둘째, 제사에 대한 규례로서 속죄제, 번제, 화목제, 소제와 전제의 내용을 살술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의 일차적인 관심을 끈 것은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정결하지 못하면 제사 의식을 집행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손과 발뿐만 아니라 온 몸을 씻어 성결한 몸으로 거룩한 집례의 의무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레16:4)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세마포 고의를 살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
1. 우리의 습관을 깨끗케 한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는 무리들이 가장 크게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그릇된 습관으로부터의 탈피다. 상습적인 죄악의 삶을 즐기면서 하나님 앞에 부정한 몸으로 나온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현대 교회의 문제다. 교회에 나아와 예배하는 것마저 습관화되 버린다면 성결의 계단을 오르기가 심히 어렵다. 습관은 중독이며 중독은 완전한 병으로 취급을 받는다.
만일 우리들 매일의 삶 가운데 완전히 깨끗하지 못한 습관들이 있다면 제거되어져야 한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술 냄새나 담배 연기 사이에는 분명히 부조화가 있어 보인다. 잘못된 어떤 종류의 육체적 탐닉의 습관도 비록 그것이 합법적일지라도 성결하게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과는 불일치하는 것이다.
2. 우리의 생각들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부정한 죄악은 반드시 생각의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 생각은 행동을 낳고 그 행동은 위험한 결과를 가져온다. 그것은 때로 유혹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온다. 그것이 가까이 올수록 미워하면서 분명히 돌아서서 예수님의 보혈이 시간 시간 깨끗하게 해주시도록 간구해야 할 것이다.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우리 마음의 생각들을 깨끗케하여 우리로 하나님을 완전히 사랑하게 하소서”하는 간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함에 있어서 제사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경배하고 감사하고 찬양하고 있다. 이러한 엄숙한 순간에 서 있는 무리들이 부정한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면 어떤 외형적인 성결함도 허사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의 말씀을 경청하려고 거룩한 성소로 들어가는 순간에도 증오와 분노가 치솟는 생각을 그대로 안고 있다면 그 예배는 하나님께 상달되기 어렵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하다.
3. 우리의 발을 주님께서 씻어주시도록 하라.
주님은 오늘도 허리에 수건을 두루시고 물대야를 들고 우리를 찾아오신다. 그리고 우리의 땀과 먼지로 가득한 발을 보신다. 비위가 상하도록 심한 악취로 가득한 우리의 발을 붙잡으신다. 그리고 물대야로 끌어들이신다. 너무나 송구스러운 이 순간 우리는 “(요13:8)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라는 말과 함께 완강히 사양해야 할 것이다. 스승에게 불결한 나의 발을 씻어 달라는 불경스러운 제자는 드물다.
그러나 만일 나의 스승님이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시면 베드로처럼 나의 발뿐만 아니라 나의 손 나의 머리도 씻겨달라는 부탁을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보여야 할 나의 성결은 나의 힘으로 되지 아니함을 우리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하여 잘 알고 있다. 오직 우리 주님의 죄 씻어주심의 어진 사랑이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씻을 수 없다.
적용
1) 불결한 습관과 생각을 깨끗하게 씻은 후에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소에 들어가고 있는가?
2) 나를 성결하게 하려는 성령님의 역사를 언제 주로 깨닫게 되는가?
3) 육신이 약하여 늘 허물어진 나의 결단을 내가 붙들고 몸부림치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 주님께 내어놓아 그의 손으로 어루만져 깨끗아게 해달라고 맡기고 있는가?
출처: 하늘농장(Heaven農場) 글쓴이: 하늘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