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여러 곳이 있겠습니다만
그 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승차감입니다
대부분이 고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칫 딱딱하기 쉬운
자동차의 승차감을 좋게 만들어 주는 장치를 흔히
완충장치라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쇽업 소버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합니다
자동차 관리 상식 그래서 오늘은 쇽업 소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먼저 자동차의 쇽업 소버란 어떤 것인 지부터 설명해 주시지요
최원태 -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자동차를 운전할 때
편안하고 안락하게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자동차의 완충 장치 때문입니다
도로 여건이 조금 좋지 않아도
별 충격 없이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은
이 완충 장치 덕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완충 장치는 크게 스프링과 쇽업 소버 등을 말하고
그 중에 쇼바라고 부르는 쇽업 소버는 충격을 줄이는 장치를 말합니다
흔히 아파트 철 대문 위에 달려 있는 장치...
즉 문을 열었다 닫을 때 쾅하고 갑자기 닫히는 것을 방지하고
서서히 닫히게 하는 부착물을 연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자동차용 쇽업 소버는 아파트 문에 달린 장치보다
굵기가 훨씬 굵은데요 승용차의 경우는
타이어 안쪽에 볼 펜 스프링 모양으로 달려 있는
코일 스프링 중심부에 이 쇽업 소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ANN - 이 쇽업 소버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입니까?
최원태 - 네 볼펜 스프링을 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떼게 되면
스프링은 그 반동으로 날라가 버리는데요
이렇게 스프링만 차체에 달려 있다면
자동차가 달리거나 설 때, 그리고 코너링을 할 때나
도로의 요철 지점을 지날 때
어린이 놀이 기구인 속칭 스카이 콩콩 같이 차가 춤을 출 겁니다
그래서 이 스프링이 눌러질 때는 쉽게 눌러지면서도
반동으로 튀어 오를 때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복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이 쇽업 소버가 하는 일입니다.
또 이런 쇽업쇼버같은 자동차의 완충장치는
단순히 승차감만을 좋게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전을 할 때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
안전하게 코너링이 이루어 지도록 하는 등 여러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백조가 물위에서 우아하게 이동을 하지만
실제로 내면을 들여다보면 발은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동차도 직진때 보다 차체는 부드럽게 진행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실제로는 백조가 물 속에서 발을 쉴새없이 움직이듯
현가 장치에서의 여러 부품들은 많은 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차체는 그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속에 있는 운전자는 편하고 안전감있게 운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농구선수들이 신는 농구화는 점프를 했다
떨어질 때 충격을 줄여주는 기능뿐만이 아니라 달리다
멈출 때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는데요.
자동차의 완충장치도 이와 비슷하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ANN - 이 쇽업 소버가 주행 성능이나
제동 성능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
최원태 - 네 자동차가 제 역할을 다하려면
네 바퀴 모두가 땅바닥에 밀착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앞으로 나갈 수가 있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정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프링만 달랑 있다든지 쇽업 소버에 이상이 발생하면
급선회할 때 안쪽으로 차체가 갑자기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차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됩니다.
또한 급제동을 걸었을 때 차체의 하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뒷바퀴가 번쩍 들리는 상황에 처하면서
결과적으로 앞쪽 바퀴로만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 되고
출발 때는 반대로 뒤쪽으로 하중이 갑자기 쏠리면서
전륜구동차인 경우는 앞바퀴가 헛돌게 됩니다.
그래서 네 바퀴 모두를 땅에 밀착시켜 주는 장치인 쇽업 소버가
주행은 물론 제동 성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ANN - 그러면 스프링이나 쇽업 소버가 다 같은 완충 장치이지만
하는 일은 다르다는 이야기이군요.
최원태 - 네 그렇습니다. 쇽업 소버는
스프링의 역할을 도우면서 견제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자동차가 노면으로부터 충격을 받을 때
스프링이 받는 충격을 나누어 흡수하기도 하고
스프링이 다시 튀어 오를 때는 그 반동을 억제하기도 해서
어떤 노면 상태에서도 자동차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스프링과 쇽업 소버는
금실 좋은 부부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ANN - 쇽업 소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쇽업 소버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면서요?
최원태 - 네 쇽업 소버는
어떤 물질에 의해서 작동이 되느냐에 따라서
크게 가스식이냐 오일식이냐 혹은 에어식이냐로 구분하는데요.
가스식인 경우는 단단해서
코너링 때 접지력이 좋은 대신에 승차감이 딱딱하게 느껴지고.
오일식은 승차감이 부드러운 대신에 코너링 때
접지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식인 경우 최근에 일부 고급 승용차에서
채택하고 있는데 쇽업 소버의 작동을 ECU가 조정해서
최적의 승차감과 주행 안전성을 유지해 주는 신기술로 보면 되겠습니다.
가스식인 경우는 아무래도 승차감이 딱딱해서
과거에는 주로 경주용 차에서만 사용되어 왔습니다만
타이어의 쿠션 능력이 향상이 되면서
가스식 쇽업 소버의 단점을 흡수하는 장점이 생겼고
근래에는 고급 승용차에 이 가스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NN - 자신의 차가 어떤 쇽업 소버를 사용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최원태 - 네 가스식인 경우 노란색이나 붉은색의
쇽업 소버가 달려 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지만.
쇽업 소버 제조 회사에 따라서 검은색을 띄는 경우도 흔하니까
색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그리고 쇽업 소버는 외관상 가스식과 오일식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경우 단지 외관으로
구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의 매뉴얼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NN - 그러면 이 쇽업 소버에 이상이 있는지를 아는 방법은...
어떤 방법들이 있겠습니까 ?
최원태 - 네 흔히 차체를 눌러봐서 소리가 규칙적으로 나게 되면
쇽업 소버가 나간 것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은 각종 완충 장치의 연결 부위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올바른 점검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오일식인 경우는 쇽업 소버 외부에 오일이 누출되면
수명이 다 된 것으로 판단하고 교체를 하지만
가스식인 경우는 외관상 거의 표시가 나지 않으니까
규칙적인 잡소리가 계속되면 쇽업 소버의 이상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연결 부위에서 나는 소리인지
전문가에게 판단을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ANN - 네 지금까지 쇽업 소버에 대해서 요모조모를 알아 봤는데
평소 쇽업 소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죠.
최원태 - 네 우선 운전을 얌전하게 하시는 분들은 거의가 폐차 때까지
쇽업 소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급"자가 붙는 행위 즉 급선회, 급제동, 급발진을
자주 하는 경우라든지 ... 과속방지턱이나 비포장도로 등에서의
난폭한 운전, 그리고 쇽업 소버에 무리를 주는 행위
그러니까 과적이라든지 승차 정원을 초과한다든지 하는 것은
쇽업 소버를 혹사시켜 결과적으로 그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점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ANN - 네 자동차 관리 상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