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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르베다(Ayurveda)는 약 5000년 전부터 사람의 육체, 정신, 영혼을 치유해 온 의학이자 건강증진법이다. 지금도 본고장인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는 정부로부터 의학으로 인정받아 공적 보험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아유르베다는 효과적인 홀리스틱의학(Holistic)인 인간이 몸, 마음, 영성 등 전체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고,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 생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힘으로 치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특히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나쁜 생활 습관, 다른 사람들한테서 들은 이야기, 어딘가에서 읽은 이야기와 같은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한 꺼풀씩 벗겨내서 지식과 마인드를 리셋시켜 준다.
그리고 불필요한 생각과 나에게 맞지 않는 습관에서 벗어나게 하여 자신이 타고난 본래의 모습과 만나고 매력을 꽃피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야말로 효율적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몸과 마음을 가꾸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유르베다의 습관들은 대부분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생활방식을 조금 바꾸기만 하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부록에 아유르베다의 체질 진단표를 참고하여 자신의 프라크리티를 알아내서 독소가 쉽게 쌓이는 생활 습관이나 식사를 최대한 피하면 아름다움과 건강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을 반복해서 읽어 아유르베다에서 추천하는 것들을 습관화될 때까지 꾸준히 실천하면 몸과 마음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그래서 한층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출판사 리뷰
다이어트에는 ‘당질 제한’ ‘칼로리 제한’ ‘격한 운동의 강조’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가 많다. 뇌피로는 ‘안 하면 안 돼’와 ‘하기 싫어’ 사이의 갈등에서 생겨난다. 즉 많이 참아야 하는 다이어트법은, 늘 뇌피로로 인한 미각이상(味覺異常), 식욕이상(食慾異常)과의 싸움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다이어트를 하면 무조건 요요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나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다이어트법과 건강법을 적용해야 한다. 아유르베다식으로 도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야 할 것은 많지만 기분이 좋아 자연스럽게 지속할 수 있었다’는 사람이 많다.
참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면서 자신의 성질에 맞는 생활 습관을 적용하는 것이 아유르베다식 미용법 그리고 건강법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하루에 몇 번 웃을까? 통계에 따르면 5세 남아가 하루에 웃는 횟수는 300회에서 400회에 이른다.
이에 반해 성인이 하루에 웃는 횟수는 평균 15회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저자는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 무렵이었는데, 그때 저자가 했던 생각을 아직도 기억한다.
‘어!? 나는 하루에 15번도 웃지 않는데’ 저자는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표정 근육을 단련하여 ‘갖고 싶은 얼굴 만들기’를 위한 방법을 가르쳐왔다. 30, 40대가 되어 웃을 일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문제는 주름과 늘어진 피부다.
눈에 표정이 없고 눈꺼풀이 처지며 주름이 늘어나고 볼이 처진 사람은 평소에 적게 웃는 사람이 많다. 평소 감정표현이 적어 표정 근육을 별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면근육이 쇠퇴해서 얼굴의 지방이 쉽게 붙고 피부가 늘어지기 쉽다.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혈류도 원활하지 않게 되므로 피부로 영양이 잘 전달되지 않아 서서히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밖에도 웃는 것은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일단 웃으면 뇌 깊숙이 있는 해마가 활성화된다.
해마는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데, 웃으면 뇌의 긴장이 풀어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여 자율신경도 정돈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는 “가르쳐주신 건강법을 실천했더니 화장품을 쓰지 않고도 건조했던 피부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몸속의 독소가 배출되어 음식물로부터 섭취한 영양소가 온몸을 돌아 충분히 흡수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를 위해서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체질 개선을 하고 싶다면 먼저 무엇을 더 보충할까가 아니라 이미 축적되어 있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프라크리티는 ‘자연’이라는 뜻을 가진 산스크리트어로, 각 개인이 태어났을 당시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가리키며, 이는 태어난 후로 죽을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 어떤 마음과 몸의 성질을 가졌는지는 프라크리티로 어느 정도 결정이 된다.
체형도 마찬가지다. 무턱대고 식사 제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성질에 맞는 음식을 먹었더니 부기가 빠지면서 얼굴과 몸이 가뿐해졌다. 이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확실하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부록에 체질 분류표가 있으므로 본인 체질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_ 아카리 리피 (アカリ・リッピー)
아유르베다 테라피스트
영국 아유르베다컬리지 졸업. IT 대기업의 법인영업팀에 근무하던 중, 동양의학 ‘아유르베다’의 타고난 체질을 살려 잠재적인 매력을 이끌어 내는 관리 방법에 이끌려, 퇴사 후 영국 아유르베다컬리지에 입학.
이후, 홀로 아유르베다의 본고장인 스리랑카로 건너가 수행에 임함. 유럽의 부유층들을 주요 고객으로 둔 아유르비에(Ayurvie)에서 테라피스트로 근무하면서 고객들로부터 가장 선호하는 테라피스트로 자리 잡다.
귀국 후, 아유르베다를 현대의 바쁜 직장 여성들에게도 가능하도록 어레인지하는 데 성공. 연간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아유르베다 셀프 케어 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개인의 체질에 맞춘 체질 개선법은 몸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효과를 보이면서 국내 및 해외에서 개최하는 세미나와 강좌마다 만석이 되기도. 아유르베다의 놀라운 효과 덕분에 주부에서 경영자까지 폭넓은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아유르베다_ 아카리 리피 저/김민정, 이주관 역 | 청홍
인도에서 코끼리를 돌보는 사람은 코끼리가 병에 걸리면 숲으로 데려간다고 합니다. 왜냐면 코끼리는 숲속에서 필요한 약초나 식물, 항생 물질을 포함한 점토를 스스로 찾아서 먹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많은 야생 동물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병에 걸리면 스스로 자연 속에서 필요한 식물을 찾아내서 먹습니다. 본래 인간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병이 나아가면서 점점 맛이 없어 약을 먹기가 힘들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는 부족했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했기 때문이겠죠. 이처럼 본래 생물은 자신에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미각과 후각을 이용하여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p.27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혀를 보면 전날 체내에 들어온 몸속의 독소가 떠올라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혓바닥을 닦는 일입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입안의 감각’에 의식이 향하게 합니다. 침이 끈적거리거나, 구취가 나거나 혹은 입이 건조해져 있고, 침에서 이상한 맛이 느껴진다면, 전날 먹은 음식이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을 마시기 전에 혓바닥 관리를 먼저 해야 합니다. 이는 바로 혀 표면에 있는 설태를 제거해야 하는 일입니다. 설태를 제거하는 도구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텅 스크래퍼(Tongue scraper)’라고 하는 혀 표면을 청소하는 특별한 도구입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 1,000엔 가량의 가격에 살 수 있으므로 구입해서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재질은 동, 철, 플라스틱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재질의 제품을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 p.54 코 세척을 하고 나면 소금물이 비강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보다 많은 점액을 분비하여 코의 점막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코 세척을 한 후 오일을 콧구멍에 도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코점막을 보호하여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코 세척은 생리식염수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오일로 보호를 해주어야 청결하고 튼튼한 비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콧구멍에 오일을 도포하면 코와 목을 촉촉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생각을 맑게 해주어 긴장성 두통을 해결해주며, 코 막힘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스리랑카에서 있었던 아유르베다 시설에서도 ‘나스야’ 치료를 자주 하곤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각각의 증상에 맞는 오일을 코를 통해 넣고 입으로 뱉어내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입으로 뱉어낸 오일은 머리 쪽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함께 나오기 때문에 오일의 색이 달라졌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스야에 쓰는 오일은 특수 오일인데, 다음 페이지의 마사지에 사용하는 태백참기름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 p.84 목욕은 몸을 디톡스 해줄 뿐만 아니라 몸을 정화하는 작용도 합니다. 원래 ‘부정을 씻어낸다’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신토의 사고방식으로 ‘부정을 정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이란 물리적인 더러움뿐만 아니라 죄, 과오, 죽음, 재앙 등 ‘부정(不淨)’을 연상시키는 것과 ‘기운이 없는’이라고도 표현하듯이 정신적으로 침울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런 공간과 몸에 감돌고 있는 부정을 없애는 것이 부정을 정화하는 것입니다. 물로 몸과 정신, 나아가서는 영혼까지 정화한다는 개념은 고대 이집트, 중국, 아메리카 원주민 등 많은 문화권에서 공통된 개념이기도 합니다. 아유르베다의 발상지인 인도에서는 갠지스강에서 하는 목욕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때 사람들은 만트라라고 불리는 기도의 언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 p.115 왜 이 같은 실험 결과가 나왔을까요? 연구자의 설명에 따르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인생의 목표 의식을 고양시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동양의학을 공부한 테라피스트로서 이렇게 살아가는 의지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욕구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생사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봉사활동을 하면 뇌 기능이 활발해져 증상이 개선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평생 일만 하던 사람이 정년퇴직해서 사회활동이 현저히 줄어들면 육체적으로도 쇠약해져서 우울증이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남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p.154 사람은 뭔가를 주려고 생각하면 곧바로 다른 생각에 빠집니다. ‘괜히 폐를 끼치는 거 아닐까?’ ‘이건 선물로 주기에 아깝지 않을까?’ ‘그냥 내가 가지고 있을까?’ 등등 망설이는 동안 선물을 줄 기회를 놓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면 미련 없이, 인색하게 굴지 말고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평소에 의식을 하지 않으면 좀처럼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줄 때는 보답을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주는 것은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받는 쪽에서도 감사할 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줄 때는 상대방으로부터 인사말이나 미소조차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p.158 삼라만상, 자연법칙을 배우다 보면 자기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 자연과 하나이며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므로 자연을 거스르지 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는 평온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인도철학에서는 좋아하는 것만 배우지 말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모두 배우는 것이 좋다고 가르칩니다. 자기가 잘하지 못하거나 싫어하는 것이라도 하는 것을 ‘타파스(자기 규율)’라고 합니다. 타파스를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영혼이 정화되고 과거에 범한 죄가 해소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미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힘든 것은 피하고 재미있는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마음을 굳게 먹고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도, 학습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가령, 독서를 하면 스트레스 레벨이 극적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켜 혈당치를 높입니다. --- p.168 명상을 계속해서 편도체가 변화하면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편도체는 스트레스와 크게 관련이 있는 부위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활성화됩니다. 반대로, 편도체가 작아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어려워져, 평소에 침착하고 냉정하게 사물을 판단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쉽게 불안을 느끼는 사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힘이 약하고 미래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이것저것 걱정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명상을 해서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또한 명상에는 깊은 이완 효과도 있습니다. 명상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므로 깊은 이완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유지되지 못하고 늘 이것저것 생각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예정이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곧바로 초조해지는 사람에게는 특히 권장합니다. 나는 장시간 일을 계속 일을 할 때나, 할 일이 이것저것 많아 긴장했을 때 명상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는 명상의 깊은 이완 효과가 잠을 잘 때보다도 더 기분 좋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뇌는 스마트폰과 같아서, 계속 몇 가지 앱을 실행시킨 채로 쓰다 보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어 서서히 동작이 느려집니다. ---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