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로 벚꽃 축제장에서
한옥마을과 남산 벚꽃길 산책을 마치고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로 달렸다.
충무로에서 용산으로, 용산에서 노량진으로 환승하여 국회의사당역으로 달려 국회의사당 한바퀴 휘둘러보고, 후문쪽으로 나가니
곧바로 여의도 봄꽃 축제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윤중로 벚꽃 축제는 낮 시간대 보다는 야간에 훨씬 제맛을 풍기는 곳 ㅡ.
찾아간 시간은 오후 6시경이었기에, 어쩌면 황금시간대에 이곳을 찾은 셈이다.
벚꽃도 때마침 활짝 만개하였고,구경나온 인파는 거리를 가득 매워 인산인해.....
가는 곳마다 노래와 춤,공연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들인다.
비누방울 마술에 정신들을 빼앗기고....
연인끼리 친구끼리 사진 찍어주기 바쁘다
한강 둔치에는 자리펴고 한가함을 즐기고....
오늘이 딱 좋아
벚꽃 구경 한답시고
천안 촌사람
한양 길에 올라 보았다
남산 길도 올라보고
여의도 윤중 로도 돌아보고
가는 곳마다
만개한 꽃들이
촌사람 눈 홀리는데
듣자하니
어제는 벚꽃이
다소 어설피 피었다 하고
내일은 비 쏟아 질 거라 하니
오늘만한 날
어디 또 있으랴
오늘이 딱 좋아
벚꽃 구경은
오늘이 그만이려니
꽃들도 만발
몰려든 인파도 만땅
벚꽃 나들이는
오늘이 딱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