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참숯 굽는 마을
식도락과 숯가마 찜질을 동시에
종자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7시 방향 4km 거리에 양평 소리산(479m)이 솟아 있다. 두 산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가 되는 494번 지방도를 사이에 두고 바로 이웃한 산이지만 서울 산꾼들은 종자산보다 소리산을 훨씬 더 가깝게 느낀다.
소리산 자락에 있는 ‘참숯 굽는 마을’은 전국적으로 정통 황토참숯가마찜질방이 딸린 식당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산행을 마치고 이곳에서 하산주와 돼지갈비로 배를 채우고 찜질로 피로를 풀면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이 찜질방은 업주 권오성·송숙희씨 내외가 2000년 직접 만든, 우리나라 수도권에서는 최초의 순수 황토찜질참숯가마로 평가받고 있다. 찜질방시설은 온도별로 저온방, 중온방, 고온방으로 나뉘어 있고 휴게실과 쉼터, 토굴도 갖추고 있다. 자연 영양음식의 메뉴와 자체 개발한 청국장이 특별메뉴이며, 식탁에 올리는 모든 채소는 자가 농장에서 친환경 유기농으로 정성들여 재배한 것들이다. 황토방으로 지은 별채의 민박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6용수가든
터줏대감 자임 전천후 업소 자부
소리산 동북자락에는 명성천이 흐르고 이 물줄기를 따라 494번 지방도가 놓여 있다. 명성천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과 강원도 홍천군 서면의 경계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경기도와 강원도로 갈린다.
경기도 쪽 단월면 석산1리 물가 다리 옆에 있는 ‘용수가든(대표 고재순)’은 이 지역에서 전천후 업소로 유명하다. 3층 건물 아래층이 식당이고 2~3층은 손님들이 머물 수 있는 방들로 꾸며져 있는데 일용품을 판매하는 매점도 딸려 있다. 물가에는 방갈로 20동을 배치했고, 노래방기기도 갖추어 놓았다. 단체손님을 위해 족구장까지 만들어 두었고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9988힐리언스 仙(선)마을
종자산 남쪽 자락에는 심신건강 체험을 할 수 있는 ‘힐리언스 仙(선)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건강수명관리법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힐리언스(Healience)’란 과학적인 건강과 치유적 경험을 의미하는 말로, 우리 국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2~3일 안에 생을 마감(4)하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겠다’ 는 의미다.
장수촌의 평균고도가 해발 250m라고 하는데, 종자산 250m 지점 ‘힐리언스 仙마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자연의학 프로그램은 이곳에서 ‘촌장’으로 호칭되는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맡고 있다.
수많은 저술과 방송, 강연활동 등으로 대한민국 성인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이시형 박사는 질병에 대해 종전의 진단·치료·예방의 차원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한다. 좀더 적극적인 예방과 건강증진의 차원으로 발전·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마을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어능력, 즉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자연적인 방법으로 높일 수 있는 길을 택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