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실제로 이뤄질까.
정의당 의원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2월까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를 마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지난달 16~29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총 63만5000건, 73조9000억원이 접수됐다. 금융위원회는 20조원 한도내에서 집값 순서대로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심사를 진행하는 대상자는 약 24만명이다.
주금공은 심사지원특별팀 등을 구성해 심사를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금융당국은 당초 11월말까지 실제 대환대출이 이뤄지겠다고 했으나 12월로 늦춰졌다.
의원은 "지금까지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자료 보완이 필요한 신청건수가 1만8000건"이라며 "주택가격 낮은 순으로 하다 보니 아파트보다는 다세대, 빌라가 많아 일일이 감정평가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시세가 명확하나 다세대나 빌라는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 주금공 사장 역시 "다세대 등은 일일이 감정평가를 해야 해 심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며 "지부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부 부서 인력도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