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산행 특별하게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로가겠다는 산대장님의 이야기를 들을때만해도 그러려니 했다.
소매물도도 열렸고 서해안의 조수간만의차도 많고 사리때는 바닷길이 열리는곳도 많으니...
막상 공지가 있고 지도를 보니 너무 가고싶다.
그곳이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바닷길을 연결하는 해저터널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굴포운하를 뚫으려 애썼던 조선시대의기록으로보아 실패까지한 기록도 있고 차선의 방법으로 원래 육지였던 안면도를 운하로 뚫은것은 아니었을까 하며 흔적을 찾아보니 있다.
정확한 년도와 주체자는 확실치않지만...
그렇다면이집트의 수에즈운하(1869년 유럽과 아시아연결 205m
파나마 1914완공10년공사 폭192
안면대교 205m
산대장을 졸라서 안면도까지 보고 오자고 건의햇으나 하필 눈이 왔다.
보령에서원산까지는 해저터널7k 원산에서 안면까지는 다리로 6 k그리고 안면도는 200m운하 다리...ㅋㅋㅋ
아뭏든 결국 안면대교까지는 가지못했지만 언젠가는 가보게 되겠지.생각보다 그까지 가는데 한시간은 걸린다하니...ㅋ
이 이야기를 했더니 같이 서울가겠다던 친구가 오겠단다.그래서 서울행을 취소하고 같이 서해쪽으로 오게된 울산친구 선희가 있어서 이번 산행 더 큰 의미가 되었다.
저녁에 우리집에서 자고 같이 나선 산행
홈플러스에서7시반에 출발한 차는 대전을 지나 영덕당진고속으로 접어들더니공주와 부여를 거쳐 서천 그리고 보령으로 달렸다.
보령가까이가서 눈으로 쌓인길 때문에 지선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처음 출발할때 산대장님이 물으셨다. 서해안에 눈이 많이 온다는데 갈까말까?
대구날씨 말짱해서 안갈수가 있나?생각하고 무조건 갑시다 하고는 걱정을 한터였다.
과연 보령에서 고속도로를 내려왔을때는 차가 서행을 했고 작은 도로에서 차들이 멈춰서 있었고 엄두를 못 내는 차도 있었던것같다.
안전밸트를 하고 큰 버스는 갈수있겠지 하고 기다렸고 서해안쪽의 친구와 통화를 몇번하던 기사님이 그다지 걱정하지않는 모습에 우리는 기다린 결과였다.
무창포에서 서행으로 도착한 해수욕장은 눈으로 덮여 있었다. 뽀도독 뽀도독 때묻지않은 눈더미를 강아지마냥 뛰어다녔다. 하얀 눈위에 구두발자국 바둑이와 같이간 구두발자국~~
그리고 신비의 바다로 접어 들었다.12시13분이나 되어야 열릴줄 알았던 바다는 벌써 열려있었다.11시반쯤에 시작한 등산
아직 채 열리지않은 바닷길...어쩌나 생각하고 있는데 이한길 회장님께서 말씀하신다. 돌다리 건너듯 가면 되지않을까?
옆에서 사모님 빠지면 동상이다...라고 하신다.
그말을 들으니 할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그래 가보자...
살며시 돌다리 건너듯 가 본다. 저 산까지 가야지 13분부터40분이니 갔다 오겠지 하고 열심히 가고 있는데 뒤에서 호각 부는소리가 나고 안전요원이 뛰어온다.
용희언니와 나는 모른척 더 가보자 하고 가고 있었는데 열리기 무섭게 닫지않으면 사고날 가능성 있다고 제지를 했다.
결국 맞은편 산은 가 보지 못하고 되돌아 나오고 말았는데 후회가 된다. 아직 채 시간이 되지 않았으니 10분만 다녀오겠다고 말할껄...하고
저기보이는 섬이 석대도...석대도를 디디고 왔어야했는데.!!
점심은 차안에서 먹었다. 날씨가 추위경보가 일만큼 추웠기에 밖에서 먹는것은 상상도 못하겠고 때마침 조윤희샘이 "양푼이 비빔밥"을 해왔기에 비벼서 나눠 먹었다. 뜨끈한 국물은 국수집에 줄서서 먹은 샘들이 가져왔고.
그리고 해저터널을 갔다.차를 타고 가는 터널은 멋졌다.7k를 달려 도달한 원산도 그리고 한참을 가서 원산안산대교까지 6킬로미터 달린후 유턴하여 되돌아오는 지점인 전망대앞에 잠시화장실다녀오는길에 들른 전망대가 너무 멋져서 전화를 했더니 다들 오시고 눈길 원산도 산행대신 전망대주위로 보이는 풍경 그리고 작은 산을 한바퀴 돌고 오자는 제안에 걷기시작했다.
서해의 물빠진 바다와 작은 산 그리고 물이 빠져서 드러난 배와 구조물들..
그리고 눈덮인 작은 동그란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는 서해안 풍경이 너무 멋졌다.
여기는 석대도가 아니라 원산안면대교근처 전망대에서 잠시 내려 하는 원산도 바다와섬이 구분이 안되네.
전망대입구4거리
그리고 보령해저터널을 되돌아 오다가 대천항에 들러 쇼핑을 하고 되돌아오는 길이 꽤 멀었다. 공주식당에서 칼치 정식을 최교석산대장님이 사시고 5시반에 출발 9시였으니 3시간 반이나 걸린 꽤나 긴 여행이었다.
첫댓글 여기도 예쁜곳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