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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푸르게 왔습니다 ~10.1
어디쯤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저만치 왔다고 대답합니다
새벽안개 밀려오는 아침
꿈처럼 시월은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손이 시린 이슬이어라
구월이 감을 아쉬워 밤새 고양이 눈물 흘렸다
오고감은 운명이다
피할수 없는 것이라면 즐겨라
오늘 오늘 하다보면 낙엽이 진다
이순간이다, 이순간 높은 하늘을 우러러 보라
시월입니다
가을색이 푸르게 왔습니다
~~~ ❤️ ^^
좋은 계절의 또다른 시작입니다
시월이 울긋불긋하게 왔습니다
자유의 의지로 세월을 잡아야 합니다
바람처럼 이슬처럼 살다가는 그런 삶은 아닙니다
유행처럼 살기에는 남은 삶이 짧습니다
더 세월이 가기전에 하고픈 즐거운 일을 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쉼 10.2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입니다
함께하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좋은 계절의 일상이 좋습니다
국화꽃 향기 그윽하여라
~~~ ❤️ ^^
하루종일 비가 추접하게 오고있습니다
푸른 잎이 이제 동면의 세계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어김없는 이치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광덕산하가 붉은 엽록소로 얼룩집니다
하루아침에 바뀌는 세상이 신기합니다
비에 젖는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곧 발가벗은 느티나무에 까치집만 남겠지요
가을은 국화꽃이 있어 행복입니다
" 내리는 비~10.3
구름이 하늘을 보재기로 덮었습니다
어제 그리고 이순간까지~~
길가에 코스모스 꽃이 비에 젖어드는 모습
내가슴속으로 물드는 가을입니다
내뺨에 쏱아지는 황혼의 빛
낙엽이 지는 소리에 잠못드는 밤이 서럽습니다
국화꽃이 만발하는 모습은 그대로인데
웬지 약간은 사랑을 앓았다는 미소로 밀려옵니다
그 미소 머금고 낙엽하나 즈려 밟아봅니다
청춘은 어느새 아파하며 쬐금 눈물이 눈가에 머뭅니다
내리는 비는 그토록 속삭임처럼 가을을 밀고
나는 심장에 등불을 밝혀 낙엽지는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 ❤️ ^^
개천절날입니다
가느다란 비가 어제부터 계속됩니다
자연의 순리는 대단합니다
자꾸만 세상이 여름으로 가려하니 그 열기를 식혀주고
이제 조금은 쉬어가라고 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국화꽃들이 한창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꽈리고추를 따렵니다 ㅎㅎ
노랗게 물들어가는 들깨밭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까치부부의 날개짓~10.4
헤아림으로 가는 세월이 빠릅니다
어젯밤은 무척이나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가을비가 아니라 소나기로 내리어
한동안은 뒷산이 밀려오는줄 알았습니다
우리 점돌이와 순이를 집 내부로 옮기고
하늘을 보니 까만색으로 별이 없었습니다
가을은 이렇게 따스한 땅을 식히며
야속하게 겨울로 달려 갈려고 몸부림입니다
느티나무에 까치부부는 옴짹도 않고 껴안아
바람에 흔들리는 느티나무위 집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아침나절에 잠깐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들었을 때에
전깃줄에 산비둘기 소대병력이 내려앉아 점호를 취하고
이미 추수가 끝난 들판에는 발빠른 농부가 논갈이를 합니다
올해도 그랬듯이 내년에도 풍년을 기원하면서~
머무름이 없는 세상살이입니다
그저 사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날개를 비에 젖은 까치가 날아올랐습니다
날개짓으로 물기를 털어내고 하늘을 봅니다
자연은 잠시 숨을 고릅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콩과 들깨잎을 보며 "가라, 비야~♡"
" 인생의 미로~10.5
이해와 용서는 물과 불의 관계다
물이 센 것인지 불이 센 것인지 아리송하다
이해하면서 살 수는 있다한다
그럼 용서하면서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순간에 황혼 빛으로 다 녹여내라
그려려니 하고 살라는데 이해가 어딨고 용서가 어딨어~?
독설적인 증오의 화살을 피하고
내것이란 욕심을 버려 고집을 꺽으면 달콤한 세상이 있다더라
미친 격랑의 세월에 묻혀서 살아온 인행만으로도 만족이다
그 사실이 아쉽긴한데 눈감고 살아야 한다
분별력으로 사람을 보는 눈이
익숙한 고집으로 떠나질 않는 것이 인생의 미로다
~~~ ❤️ ^^
오전까지 비 내렸습니다
공기가 차가워 지니 곧 겨울같습니다
아직 꽈리고추가 많이 열려 있는데 기온이 문제입니다
숯은 구입하여 비닐하우스 안에 불을 지펴 보았습니다 ㅎㅎ
내부가 연기로 자욱하더니 조금은 더워진 느낌입니다 ㅎㅎ
누군가 춧불을 여러곳에 밝혀라 하는데 내일 해봐야지요
갑작스레 한파가 올 것 같아서 준비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별 대책이 떠오르지 않네요
하늘을 바라보며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3주차까지는 영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좋게 끝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고라니의 목소리~10.6
바람의 전사처럼 그대는 산하의 주인이었다
늦은 밤 골짜기를 달려 저 능선에 올랐던 너다
그 당당한 목소리 울려 사랑은 찾고
산천초목이 부러워 숨죽이며 부러워했다
이른봄 새싹이 돋아나는 날에 너는 힘을 얻고
여름날에는 비바람을 헤치며 골짜기를 넘고 넘었다
혹시라도 무시하는 무리에게 경고라도 하듯이 너는
단숨에 앞산에서 뒷산으로 달렸다, "오빠는 살았있다고~"
믿고 있는 무리를 위해, 때로는 침입하는 도전자를 밀치며
그 뿔로 세상을 받치며 목숨다해 살았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는 문득 해지는 능선에 올라
노을이 지는 모습에 눈시울을 적시며 바라보았다
점점 매말라 가는 산하의 주인으로 남으려 몸부림치고
위험을 넘어서 큰길을 뛰어 넘어 산을 넘었다
그 울음소리 다정하여 안들려으면 무슨 일인나 걱정되더니
이렇게 하얀 모습으로 마지막 생을 마감했다
정말 열심히 산하를 뛰어 넘었다
뿔이난 그는 수컷 고라니였다
~~~ ❤️ ^^
날씨가 춥습니다
가을 향기가 물씬 눈으로 들어옵니다
이제 서서히 한해를 정리하는 시기가 온 것같습니다
열매를 어루만지며 맑고 탄탄하게 수확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요동치며 동상이몽으로 가더라도
깊은 우정의 탑을 어루만지며 함께하는 동행이 좋습니다
서로 응원하며 인정하고
투정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이 살아있기를 ~~
감사합니다
"부디 다음 생은 피해받지 않는 좋은 세상에 태어나소서~"
" 인생이란~~10.7
바람소리처럼 인생은 순간이다
인생이 뭐길래 그토록 애간장을 태우며 사는건지
삶은 얼마나 요동치는 바다 물결일까
흘러가면 가는대로 흘러오면 오는대로 운명은 투덜댄다
아무도 운명을 알지 못하는 것이 인생
세상사를 보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온통 세상은 죽도록 그 눈에 빠지겠지
정말 그런 눈을 가진 운명이 몇이나 될까
그걸 모르고 지금껏 살아왔으니 다행이다
아픈만큼 인생은 철학이 깃든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그나미를 그린다
인생이란 정답이없는 시험이다
~~~ ❤️ ^^
아침이 쌀쌀한 날씨입니다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밝아오는 해를 보니 마음이 좋습니다
따스함을 바라는 징표겠지요
이제 시골농사도 콩과 들깨 수확만 남았습니다
그러면 김장이 시작됩니다, 여긴 10월 말부터~
돌아보니 땀도 많이 흘렸습니다
근육이완제를 먹으며 버티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것도 다 순간입니다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나를 되돌아 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하늘에는~~10.8
노을이 지는 저기는 어디일까
수평산 밑으로 내려가는 붉은 해를 그려본다, 잠시~~
출렁이는 물결이 숨을 고르고
어스름한 달빛이 들면 땅위로 내려오는 이야기들
하루는 그렇게 마침보람을 하고
삶은 별빛으로 위로를 받으며 집을 짓는다
푸른 소나무 위에 걸터앉은 백로의 꿈
영혼은 말없이 가로 등불을 켜고 있다
높은 산은 어느새 빨간 단풍잎이 물들어
하늘에는 겨울여행가는 기러기들이 키욱끼욱 노를 젓는다
~~~ ❤️ ^^
오늘은 무척 춥습니다
기온이 7도입니다
푸르던 산도 붉은 빛이 들어 갑니다
계곡은 빨갛게 물들은 단풍잎도 보입니다
계절의 바뀜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오늘은 찬이슬 내린다는 한로입니다
장화를 신고 아가들 데리고 산책을 마쳤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시간대는 기본입니다 ㅎㅎ
아가들 생리현상에 따라 더 나갈 수도 있습니다
아가들이 집주변에는 흔적을 남기지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덕분에 걷기는 비록 짧은 거리라도 매일하게 됩니다
건강해야 허수아비 농부라도 할 수 있거든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제 40회 태봉제에 참여하여~10.9
궁예의 정기가 서려있는 철윈벌이다
여민동락의 민심을 사려던 궁예의 관심법이 있다
임진강 한탄강 남대천이 흐르고
금학산 오성산 용화산 광덕산이 있다
5만여 군민중 만여명이 운동장에 모였다
오랜만에 모두가 만나 웃고 웃고 손잡고 즐거웠다
철원벌에 울려퍼지는 함성
그 옛날 3국이 뒤엉켜 영토를 넖히려 목숨을 걸던 곳
6.25전쟁시는 한탄강을 무대로 치열한 전투가 있어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중부전선의 요충지 철원에서 벌어지는 태봉제
가는 세월 탓하지 말고 여민동락을 잊지말자
~~~ ❤️ ^^
비가 계속됩니다
이러다 강추위 오겠지요
식어가는 대지위에 계속 가을비는 내립니다
느린 행복입니다
어제는 철원군 국민체육대회에 갔다왔습니다
줄다리기에 차여하여 우리팀이 이겼습니다
선수가 아닌데 가서 내가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마침 선수가 한명 나타니지 않아서 참가했답니다 ㅎㅎ
지난번에는 면체육대회에 참가했으며
이번에는 군체육대회에 참가 했습니다
젊음을 과시하는 겁니다 ㅋㅋㅋㅋ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가을 배위에도 빗물이~~10.10
세상이 비 속에서 꿈틀거립니다
어제부터 종일 가을비 내리고 있습니다
밤나무도 느티나무도 비를 맞으며
홀연히 발가벗는 황홀한 변신을 기다립니다
광덕산하는 비구름에 휩싸이기를 반복하고
어쩌다 휭하는 바람소리에 놀러서 점돌이 눈알이 커집니다
허수아비 농부는 폭한이 두려워
꽈리고추 밭에 춧불을 밝히어 소망을 빌었습니다
한순간에 일어나는 변화는 적응이 어렵습니다
비 자주오고 추위 자주 찾아드는 요즘이 바쁜 계절입니다
가을 배위에도 빗물이 흘러내리고
추적거리는 도발에 꼼짝없이 가을은 깊게 물들고 있습니다
~~~ ❤️ ^^
어제부터 비는 계속내리고 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푸른 잎들이 젖어서 고개숙이고 있습니다
이제 가을의 정취가 시작됩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겨울이 다가서겠지요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하는 꽈리고추 밭에 방풍망을치고
비닐하우스 내부 촛불을 밝히어 온기를 주려 노력중입니다
고추는 추어에 아주 약하여
찬서리만 와도 모두 시드러져버립니다
들깨도 베어서 말려야 하는데 비가와서 ~~ ㅎ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기도하는 마음~~10.11
하늘빛이 구름빛입니다
산은 어느새 무지개색으로 변하여 갑니다
첫눈내린 광덕산 정상을 지키는 구름~
바람이 불면 밀려가는 방랑객입니다
겨울 옷을 걸치고 밭에서 일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만져보는 순간이 괜찮습니다
들깨가지 사이에 개구리 한마리가 끼어서 잠을 잤습니다
얼마나 고단한 잠을 잤는지 깨어났을 때는 그만 잡혔습니다
밤사이 가지가 자라나 개구리가 못빠지게 되어습니다
그걸바라보며 들깨를 내가 자르고 있습니다
세상사 새옹지마라더니 돌고도는 모양이 평등입니다
공정이며 정의란 그때그때 다르다고 합니다 ~~?
~~~ ❤️ ^^
무척줍습니다
들깨밭을 나가서 오늘도 일하렵니다
하루에 350평 정도를 낫으로 베어서 말립니다
오늘 하면 다하게 됩니다, 꼬박 2일이 걸리네요 ㅎㅎ
차가운 공기에 국화꽃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저 앞산 광덕산 꼭대기에 어제 첫눈이 관측되었답니다
저는 꽈리고추 얼까봐 비닐하우스 안에 촛불을
여러군데 밝히고 옆면에 한겹 더 방풍망을 쳤거든요 ㅎㅎ
세상살이 제멋에 산다더니 잼있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첫 서리가 내렸어요~~~10.12
하늘은 펑펑 별빛이 쏟아지고
대지는 잠드는 가을의 숨소리 차다
달은 혼자서 밤하늘을 둥실 떠가는데
찬이슬이 풀잎에 내려앉는다
풀벌레 소리 점점 멀어지니 밤은 깊고
짝을 잃은 앞산 고라니만 잠못이뤄 달을 올려본다
가을향기 그윽하게 품은 국화꽃이 만발하여
달빛아래 뜨락의 가을은 더없이 아름답다
오늘을 살며 내일을 기약하는 꿈이 살아
그 순간까지 믿음으로 보듬어 사랑을 한다
참숯으로 얼굴을 구워 눈물처럼 보이는 것이 좋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봄으로 이고가는 삶의 연속이다
~~~ ❤️ ^^
첫 서리가 내렸어요
올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1도입니다
초목들이 숨을 몰아 무지개색으로 잎을 물들입니다
삶은 한순간의 꿈같은 연극무대다
"상즉인 인즉상"이 도리입니다
관객이 떠나면 괘씸 죄에 걸려 좌절감을 느낍니다
세상을 꽃처럼 바라보는 눈으로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여백~10.13
길고 긴 안개속으로 걸어갑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아침햇살이 오릅니다
"와, 드디어 세상이 보인다" 환호성을 지르고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니 바람뿐입니다
나는 한 골목에서 살짝 주저앉아 쉬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을 이기는 방법은 "쉼"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흔살 시절엔 온통 세상이 붉은 빛으로 타오르고
50살엔 그 불꽃이 하나 둘씩 꺼져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 60을 넘어 가니 그 불꽃이 온순하게 향기롭게 되고
그 하나에 따스한 온기를 만져보며 엷은 미소를 짓습니다
돌아보면 잡히는 것은 미련입니다
아프더라도 이제 하나 둘씩 벗기어 해방을 하고 싶습니다
~~~ ❤️ ^^
짙은 안개입니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눈을 뜨게됩니다
가을은 빠르게 겨울로 가려 몸부림치고
나는 그 가을을 여름으로 옮기려 노력합니다 ㅎㅎ
트락의 국화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찬이슬을 듬뿍 안고 아침햇살을 머금은 모습이 좋습니다
텅빈 가슴보다는 알찬 미련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미련을 가끔씩 하나씩 꺼내어 만져보고 싶거든요 ㅎㅎ
향기롭게 피어나는 진흙속의 연꽃을 그려보며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 유성룡의 충고~~10.14
"꼬라지를 알아"라고 충고를 받는다
허수아비 농부의 야심찬 미소는 풍년일게다
그렇다고 풍년이 좋은 것만도 아니다
대량 생산에 물가폭락으로 한숨이 나올 수 있다
육체로 버티는 오늘이 행복일 뿐이다
노동인력을 구하지않고 내 손으로 붙잡고 애원한다
요즘 인기있는 젤렌스키의 눈물 호소
여기에 강력한 눈동자로 미사일을 쏘아대는 푸틴의 광기
바라보는 입장은 물가폭등에 에너지 대란에 더 민감하고
혹시라도 그 불똥이 나에게 다가서는 것이 더 두렵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다행히도 고치면 되는데 세상만사가 내뜻대로 안되는 것
진보 보수라는 것, 여 야라는 것의 이익집단이 존재한다
말은 모두가 민생이 최우선이라 하지만 그건 고약한 변명이다
사실 민생이라는 것도 정도의 차이가 있다
나와 국가의 덩어리에 내 이익이 우선임은 분명하지 않을까
천년의 침묵이 흐른다
몽고군이 고려를 짓밢아 오던 시절의 압록강변 홍가의 반멱
삼백년이 지나 오백년이 지난 역사에
일본이 넘어오고 청.명이 들어와 조선의 동맥을 쥐었던 역사
그 전의 삼국시대의 한나라, 수.당나라의 침략은 잊었다
무자비한 침탈은 내 백성의 목숨을 요구하고 착취했다
그래서 선각자들이 역사를 잃어버리면 다 잃어버린다 했다
임진왜란때 바로 유성룡이 징비록을 남겨 유비무환을 외쳤다
하지만 우리는 당파싸움으로 정산을 못차리고
양반들의 허례의식이 민중이란 대중으로부터 외면 당했다
그러다 병자호란을 맞아 양반마저 본처를 공매로 보내야 했다
하더니 압로강 넘어서 돌아오니 더럽다고 내쫓던 우리다
그 홍제천변이 한많은 환향녀들의 집단서숙지였다
그런데 어느날 미광수 교수의 장미여관 주인공처럼되었다
세월이 변하여 일제 36년의 기막힌 식민지화에 울었다
그러다 다시 공산주의자들의 남침으로 초토화가 되더니
그 수많은 영웅들, 13만여 명을 찾지도 않고 전쟁은 휴전인데
또다시 배부른 시대가 되니 그 시절을 잊은 느낌이다
당파로 갈리고 이념을 원수가 되고
세상은 구세대와 MZ세대의 갈등이니 노사의 갈등이니
환율문제에 청년실업, 인구절벽시대, 유럽의 수상한 진동
여기에 편승한 김정은의 막가파식 미사일 쇼에 무반응이다
모두가 당파에 계파에 눈이 멀어 내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저 남의 헛점이 나의 행복인양 기뻐하고 양보는 없다
임진란시 십만양병설이 묻히고 와중에도 조정은 웃겼다
장군이 서울로 압송되고 백의종군이란 수식어가 생겼다
전쟁이 난다는데 높은 사람들은 장교회관 개관식에서 취하고
적군이 서울 문턱에 와서도 취기에,
여관방 치마폭에서 첫보고를 받았던 우리의 비극이다
나라가 아니라 개인에 충성하는 것이 미담처럼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제정신 있는 몇몇 우국충정이 나라를 지켰다
총잡은 병사의 죽음이 낙동강에서 한강으로 압록강까지 갔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 한량들은 정치쇼를 했다
총잡고 전쟁터에 간 인원이 별로다
아니 감옥에 가면 군대에 안가고 이를 악용하여
당당하게 민주화의 투사로 둔갑하여 여의도에 우뚝선다
그걸 심판하는 국민이 진영논리에 들어가
너나나나 학,지,혈에 우선하는 편승된 모습이 있다
지금이다
세상이 시끄럽다
유성룡을 기억한다
" 가을은 가고 있는데~10.15
꾼이 있다
나도 한번은 꾼이 되고 싶다
많은 종류의 꾼이 도사리고 있다
그 꾼들 중에서 욕심많게 만능꾼이 되고 싶다
가을 국화꽃을 사랑하고
노을져 가는 세월에 몰입하여 사슴처럼 살고 싶다
언덕에 머무는 여우는 아닐지라도
광산골에 파묻혀 산을 좋아하고 싶다
빨간 노랑 주황색의 단풍잎들
산능선을 따라 시선을 돌려 변하는 세상을 보고
억새풀 꽃사이로 부는 산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황혼빛에 물드는 느림보 여행을 하고 싶다
~~~ ❤️ ^^
강물도 굽이쳐 흐름니다
일자로 가는 인생은 없습니다
기본을 잃어버리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는 기백으로 살아야 하는데 어렵습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체 100미터도 안보일정도 입니다
하지만 곧 물러나겠지요
오늘은 빨간고추따기와
들깨를 뒤집어서 말리기를 하렵니다
광덕산이 조용히 가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단풍잎이 물들어 ~10.16
계절은 심장의 노크를 빠르게 합니다
불끈거리던 심장은 황혼빛에 물들어 온순하게 되어갑니다
가만히 앉아서 머언 산 너머를 바라보는 눈은 아리고
길가에 지나가는 우체부 아저씨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혹시나 뒤돌아서 나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있을까봐~~♡
점점 멀어지는 기다림에 느티나무 단풍잎 하나 둘 내려옵니다
잎 하나에 우정이
잎 하나에 사랑이 무르익어 첨벙첨벙 거리는 행복입니다
마지막처럼 여린호박도 운명을 다해 결실을 맺어
가을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점하여 따스한 햇빛을 먹습니다
마을에서는 굴뚝 연기가 하늘하늘 거리며 바람을 따르고
나는 순이.점돌이와 내린 이슬위로 가을을 걷고 있습니다
~~~ ❤️ ^^
좋은 아침입니다
일요일의 고요한 침묵이 광덕산하에 퍼지고 있습니다
제법 따뜻한 요 며칠 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추워진다니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지요
들깨를 뒤집어 말리고 밭을 골라 털 장소를 만들어야죠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건강하세요
" 마지막까지 ~~10.17
달리고 달렸다
비도 맞고 눈도 맞으며~
때론 넘어져
때론 동료들의 무분별한 공격을 받았다
어쩌다 한순간에 뿌리가 뽑히고
그 중에는 그만 눈감아야 했다
그래도 난 운명이 좋았다
마지막까지 남아 흰서리 맞았다
달콤한 맛이 좋다
다한 생명은 이제 겨울을 맞는다
좋다, 세상이 좋다
눈내리는 겨울은 차갑지만 그 뒤에는 봄이 온다
~~~ ❤️ ^^
아직은 얼지않고 있습니다
공기는 차가워 쌀쌀한 날씨입니다
작년 오늘은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올해는 예보로는 수요일 첫 얼음이 알겠습니다
겨울의 길목입니다
집앞 배나무에 찬공기를 먹고 있는 배가 있습니다
달콤한 맛이 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건강하세요
" 드디어 첫 얼음이 ~10.18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것을 기다렸다
오지말라고, 애원은 아녀도 마음속으로 원했다
어김없는 자연의 순리
오늘은 그 첫 얼음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얼마나 얼까, 혹시라도 뻥이면 좋은데~
하지만 첫 얼음이다
웬 흰설탕~?
된서리가 내려앉은 벒판은 바람소리도 없다
노랗게 물드는 잎이 사각사각 부비는 소리
느티나무는 밤새 진통으로 예쁜 소녀가 되었다
산골은 관객없는 침묵의 겨울
그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희극이 연출된다
~~~ ❤️ ^^
영하 2도입니다
드디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이제 들깨털기만 하면 큰 일은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콩털기, 김장이 이어집니다 ㅎㅎ
광덕산은 단풍모습이 확실히 보입니다
좋은 계절의 일상이 춥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달려가는 세월, 기어 가고픈 청춘이어라~10.19
어허 70으로 가는 급행열차다
고장도 아닌데 저리 절절거리며 간다
가을을 흘려 보내는 매월대 폭포
시습은 어느새 큰바위에 올라 산신령이 되었다
오고가는 것이 인생이다
운명은 인연따라 샘솟는 불기둥같은 것
활활 타오르는 불꽃~
그 화려함이 달빛으로 물들어 가는 굴레다
숨숨거려 강물은 바다로 나서고
깨알같이 그 속에 숨어서 도란도란 사랑꽃 핀다
어차피 과거는 내가 만든 이야기
물레방아 도는 모양에 나뭇잎이 내려앉는 가을이다
~~~ ❤️ ^^
달려가는 세월입니다
오늘 아침은 영하 3도의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깜빡할 찰라에 앞산은 온통 단풍색입니다
그리 푸르던 잎들이 하나 둘씩 가을색으로 물들고
더러는 벌써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지구가 더워진다는데 추위는 빨리 찾아오니 수상합니다
기어가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누구는 절대로 청춘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난 청춘이고 싶습니다
또다시 무모한 도전을 햐는 그런 용기와 함께 ~~♡
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의 여행은 서럽습니다
정해진 운명 앞에 최선을 다하는 농부가 되렵니다 ㅎ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갈치의 꿈~10.20
산다는 것은 고행이다
삶은 거꾸로선 달걀 ~?
인생은 꿈처럼 아름답다
꿈은 항상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
광산골 물이 모여 와수천이 되고
와수천은 화강에서 남대천을 만나 친구가 된다
그 남대천은 다시 한탄강을 만나고
임진강을 만나더니 이내 한강으로 들어간다
한강은 북한강 남한강의 합강~!
유유히 양수리에서 만나 재잘거리며 황해로 간다
김포반도에서 임진강을 만나 우도를 만들어
5천년 역사의 칼끝을 품은 채로 서해에서 태평양으로 간다
~~~ ❤️ ^^
춥더니 좋은 아침입니다
가는 세월이 아쉽긴한데 눈감고 보내고 있습니다
로맨스가 없다고니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저 하루살이처럼 오늘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요즘 갈치잡이가 한창이라 합니다
그런데 왕갈치 잡으면 그 속에 새끼 갈치가 있다합니다
낚시하는 분들은 가을에는 큰갈치 잡으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일석이조의 맛이 있습니다
저는 낚시를 못합니다
언젠가 잘못하여 내 코가 끼어 혼난적이 있거든요
시골에서 삽질 낫질 하다가 처음에는 많이 다쳤습니다
이제는 가끔씩 다칩니다 ㅎㅎ
인생, 직선도로에 달리는 차량은 무섭습니다
곡선 도로에서 쉬엄쉬엄 살면서 가렵니다
감사합니다
"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10.21
가끔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목적지가 없이 그저 바람따라 걸어서 돌고 싶습니다
하늘에는 조그만 눈썹 달이 떠돌고, 나는
강이랑 들을 지나 넓은 벌판으로 눈동자를 옮겨봅니다
이른 아침의 고요함에 허물벗는 옛날
알록달록한 물감이 한두방씩 들여지며 미소를 짓습니다
어느 집 굴뚝에 때아닌 연기가 하늘하늘 오르고
그걸 눈으로 마시며 동화나라 왕자같은 기분을 가졌습니다
뭐든지 때가 있다고 덕담을 합니다
실험으로 가는 인생길에 여유를 갖고 고개 한번 들어 봅니다
이제 곧 하얀 겨울나라로 들어가겠지요
마디마디에 맺히는 멍울을 어루 만지며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 ❤️ ^^
오늘 아침은 영상입니다
모처럼 하늘에 별을 보고 달도 보았습니다
산골이란 이런 고즈넉한 계절입니다
그래도 모두가 살기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맙게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함께하는 동행은 좋습니다
오늘은 들깨밭에서 하루를 보내렵니다
그 행복한 냄새를 맡고 파란공기를 마시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열정을 안고~~~10.22
오늘은 별,
내일은 달을 보며 웃어야지
다정한 엷은 안개
내일은 따뜻한 햇빛을 맞아야지
지루했던 여름
어쩌다 가을은 조루한 만남으로 인사하고
머언 기억을 되살리려 애쓰는 나
장미꽃으로 분장하는 아름다운 추억들~~♡
밤새 쏟아진 된서리
애린 가슴으로 곱아진 손등을 어루지는 단풍잎이다
이제 세월의 흔적이 쌓이는 하얀 미소
희망을 안고 몸부림치는 열정이 눈을 뜬다
~~~ ❤️ ^^
좋은 토요일입니다
올들어 가장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들깨를 수확하면 콩수학만 남습니다
길었던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땀흘리던 여름도 이제 추억이 됩니다
내년에는 더욱 잘 준비하여 허수아비 농부가 되겠습니다
광덕산에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좋은 계절에 여행도 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의 계절입니다 10.23
어제 들깨 40말 수확했습니다 ㅎㅎ
이제 콩만 하면 농사는 마무리됩니다
희망과 열정과
사랑으로 사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ㅋㅋ
이제 세월은 가고
인생은 황혼빛이 찾아옵니다
성실하게 하루하루 삶을 위로하며
내 인생의 모든 계절을 위로하며
낮은 곳으로 눈을 감아봅니다 ~
감사합니다
" 까치의 변명~~~10.24
글쎄 요녀석들은 연초에 우리느티나무에 왔다
둘이서 힘을 합쳐 집을 짓기 시작해 3월 중순에 완성했다
그리고 사랑을 해서 알을 낳고 새끼를 탄생시켰다
어미들은 서로 교대하여 아기들을 잘 보사피고 먹였다
어느 순간에는 새끼들이 성장하여 몇 번의 날기 연습을 하고
홀연히 어느날 떠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어미들은 계속하여 여기에 머물렀다
아예 이제는 집으로 사용하여 잠을 자고 있다
그렇다면 전세도 아니고 월세도 아니고 무전숙박이다
한두번 얼굴을 맞대고 값을 요구했는데 무반응이다
법에 심판을 받아야 할 형편인데 드디어 답이 왔다
"아저씨, 우리 때문에 항상 하늘을 보고 숲을 보잖아요~"
~~~ ❤️ ^^
월요일입니다
0도로 시작하여 된서리가 내려앉은 모습이 좋습니다
세상은 사방팔방이 단풍행렬입니다
그 숲속에는 귀여운 다람쥐 고라니 고슴도치들이 살고~
산골은 이제 밭농사까지 마무리 되어가는 주밉니다
어제같은데 벌써 한해의 말미에 왔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느티나무에 까치부부는 이제 식구같이 되었습니다
잠을 여기서 자고 있는데 집조망때문에
가지를 잘라야 하는데 이녀석들이 놀라서 이사갈까요~?
정들면 고향이라 했는데 고향을 뺏기는 아품이 있겠지요
그래도 인간 중심이니 느티나무 가지를 잘라야 합니다 ㅎㅎ
미안하지만 이해해 주길 까치에게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정성을 다하여~~10.25
감사함으로 사는 세상
덤으로 살지는 않겠다는 다짐이 선다
자꾸만 작아지는 용기
그리고 삶이란 어설픈 멍에는 욕심이란 "독"
"장사란 거짓말은 하느님도 용서한다"란
빛바랜 구실로 저울을 바라보는 눈이 아픈데
계절은 자꾸만 흰눈이 와글거려 오려 하고
까만 어둠속에서 몸부림치는 촛불의 향기여~♡
산너머로 날으는 기러기의 꿈
저기 조금은 따뜻한 남쪽으로 고개를 돌려간다
생명은 하늘의 뜻인지 지금도 뒤숭숭거려
그래도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하는 것이 삶이다
~~~ ❤️ ^^
춥습니다
기온이 자주 영하로 내려가는 광산골입니다
10월에 이런 현상도 기상이변이랍니다
온난화가 어쩌느니 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입니다ㅜㅜ
이제 콩만 거둬들이면 농사는 끝이고
내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쩌다 들깨가 잘되어 몇몇 사람이 다 팔아주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 저울을 바라보는 나는 외롭습니다
힘들었던 여름이 생각나기도 하고 더 드리고 싶기도 하고~
요행으로 하는 허수아비 농부가 아니라 이제는 5년차입니다
어느정도 감잡고 적응하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ㅎㅎ
농부의 미소짓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 모습을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비닐하우스내에 꽈리고추가 얼지않도록 불을 밝히고
숯불을 피웠습니다 ㅎㅎ
오늘 내일을 버티면 두번은 더 수확할 수 있습니다 ㅎㅎ
건강하세요
" 그리움은 커져가는~~10.26
가을은 낙엽따라 가는 세월
되돌아 오는 옛날은 없을까 ~
이별을 알고 이별을 하는 것이 인생사라니
삶은 한순간의 연극무대입니다
높은 산을 넘어서 오는 아침은 차가운데
안개속으로 달리는 세월은 빠르기만 합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옷을 벗는 느티나무
잠든 까치부부는 둘이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리움은 커져가는데 가을 밤은 차갑고
흔들리는 촛불을 안고 있는 바램은 절대입니다
산다는 것은 쉽지않습니다
어쩌다 눈뜨면 묵상을 하고 고마워 합니다
~~~ ❤️ ^^
감사합니다
이제 10월도 이렇게 무르익어 가고
활활 타오르는 광덕산하 단풍은 절정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마침 한양에 갈 일이 있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넘쳐나는 차량들이 덤벙거리는 길을 바라보았습니다
길이 도와주어 아침에 갔다 지금 막 돌아왔습니다
자등고개 오르는 곳의 단풍이 좋습니다
그래도 단풍구경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넋두리로~~♡10.27
고운 단풍잎
맑은 마음 속으로 들어오는 하늘
흐르는 공기는 정겹고
손흔드는 억새꽃이 가을을 탄다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려 용쓰는 모습
아직은 인심이 살아 애리고
산넘어 가는 기러기 행렬
세월은 말없이 가기만 하는 시골열차다
빨간 용솟음으로 울기를
지는 횡혼에 쏟아지는 환희다
장터에 모여드는 사람들처럼
모닥불에 심심을 달래보는 초겨울의 시작이다
~~~ ❤️ ^^
아침이 포근합니다
영상의 새벽은 좋습니다
텅비어 가는 들녁의 모습이 애립니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의 땀냄새가 그리워집니다 ㅎㅎ
오늘과 내일은 콩을 거둬들일 겁니다 ㅎㅎ
몇일 더 말려서 도리깨로 두두리면 알이 나옵니다
"세상사 그런거지 뭐~!"라고 중얼거립니다
이제 남은 짧은 앞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길 바랍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 큰 행복을 ~ ~~♡10.28
어떻게 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냥저냥 산다고 대답하고 보니 좀 거시기 합니다
목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딱히 목적이란 것은 없고 좀 나은 생활이라 말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생활이 원하는 것은 무어냐고 물어옵니다
안아프며 여유있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는 것이라 대답합니다
안아프고 살아간 사람 있느냐고 역으로 물었습니다
인류역사에 안아픈 사람 없다고 합니다
여유있는 경제적 여건이 어느 정도냐고 물어옵니다
배불리 먹고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정도라 대답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궁색합니다
욕망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 ^^
가을이 겨울로 가려합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니 바람뿐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수익을 남기려합니다
들어간 비용을 빼고 얼마간~ ㅎㅎㅎ
인건비 계산하면 아무것도 없는 허수아비 농부입니다
하지만 뭔가를 하고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행복입니다
사실 모는걸 돈으로 따지면 벌레가 됩니다
건강하게 농사짓고 살면 이 또한 큰 행복입니다 ㅎㅎ
직접 뭔가를 이루어낸다는 것은 영광입니다
땀의 결실이란게 보람으로 미소짓게 합니다
건강한 미소에 건강한 육체가 최고입니다
" 여운이 ~~10.29
가을 아침
산비둘기 날아와 콩밭에 앉는다
그 태양 아래
산을 휘감는 안개 속으로 묵념이 산다
국화꽃 향기 그윽하여라
배나무에 남겨진 오직 한 개의 배~♡
만사형통을 기도하는 삼보일배
그 모습을 응원해 새벽은 고요했다
아버지 지게에 묻어나던 시골향기
그리움이 스며드는 들녁에서 아침을 연다
피어오르는 건너 마을 굴뚝의 맛
여운이 점점 퍼져서 도시로 달아나는 인생~♡
~~~ ❤️ ^^
주말 토요일입니다
어김없이 계절은 겨울로 가고 있습니다
요사이 며칠이 춥지도 않아 가을입니다
좋은 계절의 일상이 행복입니다
서서히 한해의 종착역으로 기차가 다가섭니다
좋은 인연으로 함께해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문앞에 배나무에 하나 남은 배가 시려보입니다
훈훈한 입김으로 호호 불어주며 아는 척을 했습니다
가을을 지키는 마음의 빛입니다
건강하세요
하루를 열며~~♡10.30
운칠기삼으로 살기에는 힘듦니다
운이 있다면 운명도 있는 법일터니 조화롭게 살아요
밀면 넘어집니다
절대로 남을 밀지마시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입니다
모든 분들의 무장애무사고와 사고를 만난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갈 길이 그렇게 길지않은 우리입니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믿음이 좋습니다
나로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도록 존종과 배려로 서로를 이해하는 동반자로 함께해요
꼼수를 바라지않고 한만큼 거둬들이려는 마음이 좋습니다
이 나이에 청춘을 꿈꾸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무모한 도전은 운칠기삼을 바라는 모험입니다
저는 고혈압에 고지혈에 당뇨에 노출되어 예방약을 처방받고 살아갑니다 ㅎㅎ
만가지 병이 이 몸안에 있습니다
욕망도 욕심도 있습니다
이놈들을 다 잡아들이려니 힘들고 어렵습니다
이기이원로에 가까운 변명을 하고 살지요
헌데 그런 것이 없다면 살아있지 않은 주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새벽이면 기도를 하고 다짐을 하고 일하러 밭에 나갑니다
참 어렵습니다
도인처럼 텅빈마음에 하얀공기와 하얀 구름만 담기에 능력이 부족합니다
백팔번뇌로 허덕이며 그래도 목숨이 있으니 숨쉬는 그날까지는 경계의 문턱에서 기웃거리며 반성하고 후회하며 능력껏 살아가련다고 다짐도 하렵니다
운명이 기도로 바뀐다는 희망도 원하지않으렵니다
당연히 넘어지더라도 숨이 있으면 일어서야 합니다
포기는 저세상에서 경험해야할 실체입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분수에 맞게 크게 벗어나지않고 이익을 취하되 남의 것을 욕심내지 않는 만족을 깨달으려 몸부림도 칩니다
위선과 엄정의 경계에 항상 조마조마하며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과 그렇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립니다
잘못한 모든 것들을 용서해달라하고 힘들었던 영혼에게 미안함과 그래도 지금까지 버텨준 고마움에 감사합니다
정말 아침에 건강하게 일어나고 움직여서 밭에 나가는 것이 행복입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긍정으로 저 북망산을 바라보기도 하고 한없이 높고 넓은 광덕산을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앞서 가신 분들에게 심심한 명복을 빕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세요
무리하지 않으면서 오늘을 멋지게 즐기는 하루를 원합니다
" 술한잔에 ~~~10.31
먹먹한 눈동자로 새벽을 깬다
별 하나씩 내려놓아 그리움을 벗겨본다
타버린 추억은 어디서 달려올까
기억을 되살리려 애쓰는 노랑 느티나무잎 하나 진다
진달래 피던 봄은 양지녁에 앉아서 눈멍이 된다
회오리바람으로 몰려오던 그 여름의 덫~
눈물로 취한 거울을 본다
지는 꽃이 이제는 아름답다던가 낙엽이 진다~!
상상만큼 많이 몸부림쳤던 지난 날은 애리다
이제는 조금씩 통증이 미소지으며 뒤로 걸어 가~♡
이럴수록 술한잔에 툭툭 털어내는 용기를 주라
그런 인연으로 너무 애절한 투혼, 삶은 동그라미다~!
~~~ ❤️ ^^
언제나 아침을 맞이합니다
감사합니다
안타까운 현실 앞에 고개숙여 명복을 빕니다
어제는 연천 미산의 숭의전이 있는 곳
임진강 폭포래드에 가서 서울친구둘과 점시을 했습니다
주변을 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넘실거리는 모습에
역시 현실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갑옷을 입는 요술쟁이입니다
그래도 말없이 세상은 혼자서 갑니다
나는 그 그늘에서 내 그림자를 잡으려 발버둥칩니다
언제고 나에게도 다가설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 다가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숨죽이듯 아침이 밝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