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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페에서 올린 '차마고도 호도협' 후기를 허락을 받고 퍼 와서 개인사진, 단체사진으로 얼굴이 보이는 사진은 삭제 후 게재합니다. 허락해 주신 이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monol4/45S/2218 ********************************************************************
차마고도답사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근사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친 것 같이 후련하기도 하고 그 여운이 오랫동안 마음속을 떠나지 않고 있어요.
.............. 중간 생략 ..................
호도협은 기대한 것 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배경 음악은 운남성에서 구입한 CD중에서.....소수민족 전통 민요랍니다.
옥룡설산(5585m)입니다. 아침에 리장을 출발해 이 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호도협은 나시족의 성산인 옥룡설산과 장족의 성산인 하파설산 사이에 놓인 양자강 협곡입니다.
치아토우에서 내려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 차마고도는 이렇게 하파설산 옆구리를 타고 걷게 됩니다.
사람의 발자국와 말발자국이 보이지요. 차마고도는 수쳔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고 말발자국에 눌린 길입니다.
멀리 다랭이 논이 보이고....남해 가천 다랭이 논은 이곳에 비하면 아기처럼 보이지요. 굽이도는 진사강은 영월의 동강을 닮았답니다. 힘든 분들은 이렇게 말타고 유람을 하지요.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오밀조밀한 마을이 나타난답니다.
2시간쯤 걸었나요. 나시객잔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든든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협곡길이야말로 중국인보다는 서양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세계인이 한자리에~~
나시객잔에서 28밴드 정상까지가 가장 힘든 코스여요. 말을 다려고 했더니....120원(2만원)을 부르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7~80원이면 충분한데~~'우리 힘들어도 걷자~대장이 타라고 할 때까지 타지마라 ' 28밴드를 올라가면서 마부 대표와 저랑 신경전을 벌였지요. 10분쯤 걷다가 좀 쉬었습니다.
그랬더니 마부들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70원으로 낙찰~ "말 탈사람 손들어요" 그랬더니 15명이 손드는 겁니다. 하하~~말은 10마리인데~~
28밴드 정상에서 바라본 진사강. 얼마전 지진이 일어났던 청해성에서 발원해 6,300km를 흘러 상해까지 흘러간다고 생각하니.....
호도협(虎跳峽) 호랑이가 점프를 해서 건넜다는 협곡입니다. 가운데 있는 돌이 호도석을 디딤돌로 삼았겠지요. 5천미터 산 사이에 폭이 폭이 30m 정도 그러다보니 가장 물살이 센곳입니다.
야생화 꽃향기에 취하기도 하고~~
구절양장의 진수를 맛보기도 합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다시 2시간 오아시스같은 차마객잔에 닿았습니다. 따끈한 차한잔 얻어마셨는데...그 많은 인원이 신세졌는데도 돈을 받지 않아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초코렛을 드렸지요.
주방이 옥룡설산을 바다보고 있어요. 요리에다 설산의 기를 듬뿍 넣나봐요.
이곳에서 즉석 공연~~유랑극단 모놀은 해외에서도 통합니다. 유럽인들도 함께 공연~ 작은사랑님과 토끼여행님의 이태리 성가가 울려퍼지는데 고개를 돌려 설산을 바라보니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나중에 동영상 올려드리겠습니다.
차마객잔도 참 예쁜 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차마객잔부터 하프웨이 객잔까지 2시간....호도협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지요. 이글거리는 산세~~
벼랑위에 민가도 보이고.. 이곳에 땅을 일구고 사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보입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지요.
걷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비경이 펼쳐집니다.
역시 달새님...가장 멋지게 높이 뛰었어요. 부럽지요.
혼자 걷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과 함께 걷습니다. 차와 말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요.
운남의 산골소녀 옥진이~산에 나무하러 갔는데....등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순박한 미소가 제 마음까지 씻어냅니다.
소가 밭을 일구고 있어요. 두 수호신이 농사꾼을 보호하고 있어요.
양가죽을 입은 산골마을 주민도 모놀식구들을 맞아 줍니다.
단 한사람도 정복을 허용치 않는 옥룡설산의 기를 한번 받아보고~~
아.....좋다.
잘생긴 얼굴바위에서 폼을 잡아봅니다.
참 잘 생겼다.
한발지국 걷기가 아까울 정도랍니다.
협곡의 속내도 들어가보고
중국의 길이 아니라 세계인의 길었어요. 헬로우, 하이..... 인사가 이어집니다. 중학교 1학년 영어면 다 통해요.
저는 이 산 가운데서 예수님을 보았는데 혹시 보이셔요.
드디어 우리가 머물 하프웨이 객잔
방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풍경. 아마 세상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
실내도 경관이 어찌나 좋은지.....번화가 4성급 호텔보다 시설이 좋아요.내부에 화장실, 욕실까지 다 있어요.
천하제일측....천하제일 화장실...이곳에서 엉덩이를 까고 앉으면 웅장한 설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괜히 나가기가 싫어져요.
저녁을 그냥 보낼 수 있습니까.. 보리 빽알 한잔 해야지요. 그리고는 세계이들과 함께 파티를 엽니다. 아리랑도 부르고....무용선생님 **님의 춤사위에 넋이 빠져러....***님이 영어로 사회를 보았습니다.
미국, 영국, 노르웨이, 중국, 뉴질랜드, 호주 등....세게인이 하나가 됩니다. 물로는 주도는 코리아가!!
핸섬보이...아일랜드 친구지요.
새벽에 일어납니다. 여명~~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구름이 흘러갑니다.
새벽여명이~~
호롱불이 바람에
아침산책에 나선 ..
아쉽지만 다시 행장을 챙기고 차마고도 길을 나섭니다.
아무곳이나 서면 다 모델이어요.
이 좁은 길에서 염소떼를 만납니다.
이런 길 한번 걸어 보셨어요.
양치가 아줌마가 정말 부러웠어요.
진사강도 힐끗 보이고 벼랑끝에 밭도 보셔요. 척박함을 일구고 사는 산사람들이 숭고하게 보입니다.
다시 허리띠를 따라 걸어봅니다.
너무 예뻐서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아마도 가장 경치가 좋은 구간이 하프웨이 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 랍니다.
100년만에 대 가뭄이라고 하지만 설산에서 녹은 눈이 폭포를 만들어내지요. 참....100년만에 대가뭄이지만 우린 이곳에서 비를 두 번 만났어요. 어휴...비놀아니랄까봐~~
정말 대단한 폭포여요.
아래에서 바라본 폭포
수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길....바윗길이 맨들맨들 해요.
까마득하지요. 바람이라도 불면~~
사람이 길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사람 보이지요.
바로 이길을~~
왜 그리 한숨이 많이 나오는지
다시 나그네가 됩니다.
드디어 종착점 티나객잔에 도착~
6인승 빵차를 타고 버스가 있는 타오터우에 갑니다.
길에서 바라본 협곡입니다.
이렇게 진사강을 아래에 두고 걸어봅니다. 이 길이 완성되면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까..걱정이 됩니다. 길이 좋은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상호도협...호도석이지요. 버스가 가까이 오는 이곳은 얼마나 중국인이 많은지 앞으로 5년후면 호도협 트레킹길도 북적거릴 겁니다.
강건너 협곡길....중국인이 많이 걷는 길이죠
길을 닦는 중국 노무지들인데~~ 탈레반 전사처럼 보여요.
이렇게 진한 감동을 안고 타오터우에 도착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호도협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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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마디로...로망입니다.. 더 늙어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기 전에 기회가 닿아야 할텐데....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길입니다
귀한 사진 고맙습니다
차마고도 꼭 가 보고 싶네요
사진 잘봤습니다
호도협곡 / 차마고도/ 리장/샹그렐라/잃어버린지평선/ 떠오르는이런저런 생각들입니다. 분명 가보고 싶은곳 입니다.
구경 잘했네요.
마치 다녀온듯 구석구석...
멋지네요. 결국 인간이 쉼을 얻을수 있는 곳은 대자연과 음악뿐일거에요. 이 길에서 피폐해진 몸과 영혼의 쉼을 얻게 되길 기대합니다.
부럽습니다.. 가보고 싶은곳인데도 아무나 쉽게 갈수있는곳이 아니잖아요 .. 사진으로나마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여행시켜 주어서 감사합다..
근사하네요. 이번 기회에 못 따라가는게 아쉽습니다. 기회가 또 오려나~~~ 즐감하고 갑니다
사람들이 왜 차마고도 차마고도 하는지 알았씁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갈수 있을래나???
언제 기회가오려나????
너무 아름다운 비경입니다~~
함께 갈수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동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