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대두 단감을 확보해 놓고 겨울철 내내 즐겨 먹곤 했었다.
집안 뒤 베란다 서늘한 곳에 덮여진 무르익는 대봉 단감 홍시는 겨울철 야밤에 허심허심함을 달래주는 흐뭇한 간식거리론 딱 그만이다.
한입 한봉시 곶감 빼 먹듯 챙겨 먹다 보면 어느새 길고 긴 겨울철 동한기도 함께 다다름이니 이는 어느 한 해도 빠짐없이 행해 온 나만의 행복한 건강함의 수단이기도 하다.
홍시 단감의 영양 효능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사과의 10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비롯 혈관질환 예방, 피로 해소, 감기 예방, 피부미용, 노화 방지, 장 건강, 면역력 증진, 항암효과에 이어 무엇보다도 소화를 돕고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니 좋아하지 아니할 수 없음아니던가?
또한 칼륨 함량이 높은 홍시는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데도 크게 이바지한다니 많이 챙겨 먹고 싶은 과일이기도 하다.
절기 또한 상강(霜降)이요 입동(立冬)이 지났으니
이젠 소설(小雪)과 대설(大雪)도 며칠 남지 않은 11월이다.
만추(晩秋)의 늦가을.
그 어떤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을 추억과 낭만의 따뜻한 사랑을 위해 11월의 사랑은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의 향과 더불어 짙어지는 추억의 감성들을 찾아 남기며 느껴보아야겠다.
누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나?
푸우, 화아~ 핫!
ah! It's the old days~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