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9코스 따라 갑하산-도덕봉-백운봉-금수봉-빈계산 산행..
맑은 날씨의 2월 셋째주 금요일 아침, 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대전둘레산길 갑하산~빈계산 산행에 나선다.
8시1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유성IC를 빠져나와 갑동마을에 도착한다.
10시20분, 갑동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첫봉우리인 갑하산에 도착한다.
갑하산에서 오던 길로 내려섰다가 32번국도가 지나는 삽재를 넘어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도덕봉 가기 전 양지바른 묘역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도덕봉에 올라선다.
도덕봉에서 가리울삼거리를 지나 자티고개에서 잠시 오늘의 최고봉인 백운봉에 다녀와 자티고개에서 능선을 이어간다.
금수봉삼거리에서 잠시 쉬었다가 금수봉에 올랐다가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 빈계산에 올라선다.
빈계산에서 내리막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 가파른 돌계단을 지나 수통골 계곡을 따라 광주사 옆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산길이 힘들었지만 맑고 포근한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걸으면 땀흘린 만큼 기분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24년 2월 16일(금)
○ 기상상황 : 맑음(바람도 없는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가 없어 조망이 트임 1~9℃, 1~2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8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갑동마을~갑하산~삽재~도덕봉~관암산~자티고개~백운봉~금수봉~빈계산~수통골주차장(대전 유성, 충남 공주)
○ 거리 및 소요시간 : 14.1km(트랭글 GPS), 5시간 55분 소요
갑동마을(10:20)~갑하산 갈림길(10:55)~갑하산(11:10~20)~갑하산 갈림길(11:30)~삽재(11:45)~묘역(점심 12:30~13:00)~도덕봉(13:10~15)~가리울삼거리(13:30)~자티고개(14:05)~백운봉(14:15)~자티고개(14:20)~금수봉 삼거리(14:30)~금수봉(14:45~50)~성북동 삼거리(15:10)~빈계산(15:25)~갈림길 삼거리(15:50)~수통골주차장(16:00~05)~광주사 주차장(16:15)
○ 주요봉우리 : 갑하산(468.7m), 도덕봉(535.2m), 백운봉(535.5m), 금수봉(530.4m), 빈계산(413.8m)
○ 교통상황
- 각화동(08:15)~호남고속~정읍휴게소~유성IC~32번국도~갑동마을(10:15)
- 수통골주차장(16:20)~32번국도~유성IC~호남고속~백양사IC~김가네식당(18:00~45)~각화동(19:15)
○ 산행지 소개
대전 유성구와 충남 공주시 반포면 경계에 있는 갑하산(甲下山 468.7m)은 마치 불상을 닮은 듯한 세 개의 봉우리가 있어 '삼불봉(三佛峰)'이라고도 한다.
계룡산 국립공원에 인접해 있는 아기자기한 암릉과 숲이 잘 어우러진 전망이 좋은 산이다.
계룡산지에 속하는 갑하산은 북쪽으로는 우산봉(673.8m), 남쪽으로는 삽재, 계룡산 국립공원의 도덕봉과 연결된다.
갑동은 오래전 이곳 마을이 갑소(甲所)였으므로 갑골, 갑동이라 불렀다.
갑소의 소(所)는 고려시대 말단 행정구역의 하나로 주로 왕실이나 관아에서 필요로 하는 부문의 공물을 생산하던 천민집단(향, 소, 부곡)인 특수행정 구역중의 하나로 이곳에서는 주로 갑옷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런 연유로 갑동의 뒷산이 갑하산이 되었으며, 갑동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유성을 지나 갑천(甲川)을 만들었다.
갑하산은 계룡산 주변의 산 이름 중 겉에 드러나지 않은 의미가 숨어 있는 대표적 봉우리이다.
산 아래 1979년 설치된 국립대전현충원(대전국립묘지)이 자리 잡고 있다.
대전 유성과 충남 공주시 반포면 경계를 이루는 도덕봉(道德峰 535.2m)은 옛날에 이 골짜기에 도둑이 많이 살았다고 하여 산 이름이 유래하였다 한다.
또,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이 산의 석굴에서 도를 닦았던 곳이라 하여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계룡산 천황봉에서 동쪽으로 뻗어나간 봉우리 중 하나로 우산봉(578.3m), 갑하산, 백운봉(535.5m)과 이어지는 산이다.
봄철에는 진달래가 붉게 물들며, 산벚꽃이 많이 핀다.
계룡산과 대전시 중간에 위치해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전개되는 계룡산과 동으로 펼쳐지는 대전시와 유성 조망이 일품이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도덕봉(道德峰)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마을 주민들은 흑룡산(黑龍山)이라 부른다.
이 산은 도덕봉과 한줄기인 백운봉(535.5m), 금수봉, 빈계산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도덕봉 정상 남릉은 서면이 50-100m의 암벽을 이루고 암릉 끝에는 커다란 수통굴이 있다.
일제때 구리를 캐던 곳으로 추정되는 구리골을 경유하여 수통굴로 가면 굴속에는 무속인들의 움집이 한채 있고 굴속 끝에는 작고 맑은 샘이 있어 산행길의 쉼터로 그만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 숲에 가려져 조망이 없다.
대전 유성구 성북동의 새뜸 마을 북쪽에 있는 금수봉( 錦繡峰 530.4m)은 정상에 올라 사방을 내려다보면 온 산이 비단을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금수봉은 계룡산 천황봉에서 뻗어나온 산줄기가 민목재를 지나서 백운봉(535.5m)에서 두갈래로 갈라져 오른쪽에 금수봉을 왼쪽에 도덕봉을 빚어 놓았다.
북쪽의 도덕봉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475m 봉과 백운봉을 이으며, 수통골을 끼고 돌아와서 솟구친 봉우리로 사면이 가파른 비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낮아졌다가 빈계산을 일으킨 뒤 남쪽으로 달리며 용바위, 범바위등의 명소를 만들고 명산 구봉산으로 넘어간다.
도덕봉과 금수봉 사이에 자리잡은 수통골은 도덕봉의 까마득한 바위벽과 금수봉의 무성한 숲 사이에 놓여 있어 그 경관이 아름답다.
대전 유성구 계산동과 성북동에 걸쳐 있는 빈계산(牝鷄山 414m)은 산의 모양이 암탉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빙게산'으로도 불린다.
『여지도서』에 "분계산(分鷄山)은 현 서북쪽 5리에 있는데 금수산으로부터 왔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이후 『충청도읍지』, 『호서읍지』, 『1872년지방지도』, 『조선지지자료』에 '분계산(分鷄山)'으로 등장하고 있다.
『대동지지』에는 '분계산(分界山)'으로 하여 그 한자 표기가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대전둘레산길은 2004년 대전과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대전둘레산길잇기’ 동호회를 결성한 것이 시초가 되어 조성한 대전을 둘러싼 산의 능선과 능선, 등산로를 연결한 12개 구간 138km의 둘레길이다.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금병산, 우산봉, 갑하산, 빈계산, 성북산, 방동저수지, 구봉산을 지나며, 2022년 국가숲길로 지정되었다.
1구간(9.3km) : 청년광장~고촉사~보문산 시루봉~헬기장~보문사지 갈림길~구완터널 상부~오도산~금동고개
2구간(13.1km) : 금동고개 ~돌탑동~떡갈봉~삼각점봉~용궁사 갈림길~대전시계~먹치~만인산~태조 태실~만인산휴게소
3구간(12.5km) : 만인산휴게소~태조 태실~정기봉~골냄이고개~머들령~국사봉~닭재~삼괴동 덕산마을
4구간(13.6km) : 덕산마을~닭재~동오리고개~식장산 해돋이 전망대~활공장~세천공원~동신고 버스종점
5구간(11.0km) : 동신고 종점~비룡동 줄골장승~갈현성~능성~질티고개~질현성~절고개~봉황정~용화사 주차장
6구간(13.5km) : 용화사~계족산 봉황정~장동고개~신탄진정수장~신흥선원~현도교~금강합류점~불무교~봉산동
7구간(12.2km) : 봉산동~오봉산~보덕봉~용바위~금병산~노루봉~거칠메기고개~북유성 지하통로~안산동 종점
8구간(9.0km) : 안산동 종점~어두니마을~안산동산성~우산봉~갑하산~삽재~갑동정류장
9구간(10.0km) : 갑동정류장~삽재~도덕봉~가리울삼거리~자티고개~금수봉~빈계산~수통골 주차장
10구간(7.9km) : 수통골주차장~빈계산~범바위~용바위~성북동산성~산장산~방동저수지(돌곽재)
11구간(9.4km) : 방동저수지~구봉산 등산로~대고개~구름다리~구봉정~고릿골~새뜸 느티나무~갑천~효자봉~쟁기봉~안영교
12구간(11.5km) : 안영교~쟁기봉~장안봉~해철이봉~새고개~만성산~뿌리공원~언고개~국사봉~까치고개~보문산~청년광장
~^^~
첫댓글 모처럼 흰구름님과 둘만의 컷도 남기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되었습니다.
당분간은 뵐 수 없어 아쉬움은 있지만
흰구름 돌구름님의 멋진 추억여행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정산님 덕분에 백운봉까지 다녀 올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정산님의 산행기를 읽다보면 그날의 산행 공부를 디테일하게 복습하는 것 같아 참으로 유익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구름과 계룡산의 그림이 환상이네요.
감동으로 다가오는 산행기 즐감합니다.
건강함으로 멋진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