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THIS IS TOTAL WAR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근대사/현대사 스크랩 거대한 우랄산맥 -1.
[♥]CARDCAPTOR SAKURA 추천 0 조회 917 15.05.05 03:39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5.05.05 21:54

    첫댓글 그 막대한 거리와 너무나 빈약한 교통 및 통신 인프라로 중앙의 명령이 잘 먹혀들지 않았을 때, 지방 행정은 대개 이런 믿음직스럽지 못한 이들에게 맡겨져야 했으며 상당수 부패와 불복종, 그리고 실수들로 얼룩졌습니다.

    => 제정 러시아에도 별 다를바없고, 심지어 오늘날의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조차 보이는 일인것 같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행정력이 커버하긴 너무나도 큰 땅덩이죠.

    실례로 19세기초 시베리아 유배를 당한 헤르첸이라는 한 지식인은 다음 같은 기록을 남겼지요.

  • 15.05.05 21:59

    "그들은 툭하면 2,30 코펙 정도의 뇌물을 받았고, 와인 한 잔에 서류를 팔아넘겼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모조리 동원하여 자신들의 품위를 떨어트렸다. 페테르부르크에서 하달한 명령의 위력은 하달 시점에는 대포알 같았다. 그러나 시베리아 현지에 도달한 중앙 정부 명령의 위력은 지방관들이 쏴대는 권총같은 행정력의 위력에도 한참 못미쳤다. 중앙 정부의 조치들은 하나같이 약화되었고 의도 역시 왜곡 되었으며, 하나같이 사기행각의 미끼가 되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였다. 그리고 중앙 정부의 순수한 의도는 언제나 우롱당하고 배반당했다. 그리고 그런짓을 자행하는 자들은 충직한 공복인척 가면을 뒤집어 썼다."

  • 15.05.05 22:02

    애당초 글중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신생 소비에트 연방의 지방 행정관중 다수는 이전 제정의 관료들이었고, 이들의 구습과 폐단 또한 같이 상속되었겟지요.

    우리가 흔히 공산 러시아에서 떠올리는 음울한 분위기. 숙청과 유형. 강제노동과 인권탄압 같은것들은 제정 러시아의 것과 다를바 없다는 지적또한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봅니다.

  • 15.05.05 22:17

    그나저나 야로슬라블의 바이노프 시리즈때도 그랬지만 조선 말기 레벨로 답 안나오는 듯한 대륙의 행정력은 ㅋㅑ


    이러니 스탈린의 숙청이 필요악이었다는 헛소리도 나오는군요.

  • 15.05.06 01:03

    @CJSW 아 CJSW님 글이었군요.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앙집권을 강화하고 지방에 대한 통제력을 찾아야 한다는 큰그림은 맞았지만, 그 수단이 매우 폭력적이었지요.
    사법 살인과 폭력,고문으로 얼룩지고 그 기준 또한 심히 자의적이며, 인민의 공포조차 도구로 사용하는 레벨이었으니까요.

    결국 그 와중에 없어진 브레인과 공포로 경직될데로 경직되버린 조직은 독소전이 개시되며 거대한 역풍이 되버렸고요.

  • 15.05.06 01:00

    @CJSW 그래도 히틀러나 스탈린이나 인간백정 스탈린은 이겼고 히틀러는 졌으니 그렇지....하는식으로 동렬에 놓을수 없는것이, 굽시니스트도 잘 꼬집었지만

    스탈린은 최소한 이념이나 정치라는것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고 자신과 동등한 항렬에 놓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상대가 가능한 상대였던 반면에
    히틀러는 이건 뭐....정치니 이념이니를 떠나 과연 인간새끼가 맞는지 부터 의심스러운게 도저히 자신들과 동렬로 놓고 정치판에 끼워주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였지요.


    결국 반공이라는 괜찮은 떡밥이 있었고, 전쟁말에 그렇게 서유럽측에 뻐꾸기를 날려댔지만 히틀러는 폭망이었지요

  • 15.05.06 11:14

    @CJSW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죽인 놈은 살인자니 히틀러 = 스탈린" ㅋㅋㅋㅋㅋㅋ

    아우슈비츠의 살인공장과 전근대 전쟁의 전쟁 폭력을 완전히 동일시 하고 이해하는 경우도 대다수입니다. 그냥 단순하고 편리하게 단편적으로 사실도 아닌 이미지로 문제를 해석하려고 하죠.. 다층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하려고 하는 순간 쿨한척 굴면서 "정의"라는 두 글자로 때려쳐 버리고..

    인문학 말살이 가져온 효과인지 원래 반도민의 성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15.06.05 10:58

    @▦무장공비 우리서기장이 자아비판하신데요!

  • 15.05.06 13:37

    근데 어느정도는 저런 지역대표들이 일정부분 필요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부패니 뭐니는 제외하고)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지역주민들 의견에는 전혀 관심없이 중앙에서 정치하는 것에만 관심있다는 불만이 어제오늘 있어왔던것이 아니니;;

  • 15.05.06 19:35

    심지어 요즘까지 그렇지만 거대하고 험한 자연환경을 가지는 러시아의 자연환경은 행정력에 한계가 있거든요(....)

    우리처럼 조선초에 이미 중앙의 행정력이 구석구석 스며드는 레벨의 아담한 나라와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함입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