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0 Cardinal Parolin, Pope with Young people
바티칸
파롤린 추기경, “유럽연합(EU)은 새로운 갈등으로 위협받는 평화를 위해 ‘창의적 노력’ 기울여야”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유럽 공로 훈장을 받고,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의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침해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을 확립하고, 시민사회의 공존을 증진하기 위한 교황과 교황청의 국제적 헌신을 강조했다.
Edoardo Giribaldi – Città del Vaticano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재발하고 여러 방면에서 평화가 위협받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마저 상처를 입고 있는 현시점에, 유럽연합(EU)은 시복 절차가 진행 중인, 창립 주역 가운데 한 명인 로베르 쉬망이 주창한 화합을 위한 “창의적 노력”을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이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5월 19일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의 유럽 공로 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유럽연합 기관이 수여하는 최초의 상인 이 훈장은 유럽 대륙의 통합과 단결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함께하는 평화의 장인 파롤린 추기경은 유럽의회 본회의에 레오 14세 교황의 인사를 전하며, 민족 간의 화합은 유럽연합의 “근본적인 약속”이자 교황청의 “분명한 국제적 책무”이며, 이는 교황이 누차 강조해 온 바라고 강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러한 “시민사회의 공존”의 바탕에는 유럽의 그리스도교 역사에 뿌리를 둔 가치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유럽연합의 창립 주역들이야말로 그 가치의 설득력 있는 증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가치들 가운데 가장 우선하는 것은 바로 인간 존엄성의 확립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으며, 삶의 모든 단계에서 언제나 보호받아야 합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유럽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함께하는 평화의 장인”이 되고자 하는 교황청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훈장의 유래 이번 유럽 공로 훈장 수상자 20인 중에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외에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그리고 포르투갈 총리와 대통령을 역임한 아니발 카바쿠 실바 등이 포함됐다. 유럽연합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이 상은 쉬망 선언 75주년을 기념하여 제정되었다. 쉬망 선언은 현재의 유럽연합으로 이어진 유럽 통합 과정의 첫 핵심 단계인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의 창설을 제안한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