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년 10개월 만에 90명씩 만난 이산가족...5만 명 恨 언제 풀까
자료출처:동아일보
92세 이금섬 할머니는 칠순이 넘은 아들의 주름 가득한 볼에 하염없이 얼굴ㅇㄹ 비볐다.이할머니는 과연 67년 전 피란길에 헤어진 네 살배기 아들의 흔적이라도 찾아냈을까.어제 북한 금강산호텔 행사장은 온통 눈불바다였다.남측 이산가족 8명은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들을 만나 흐느꼈다.4 27 판문점합의로 2년 10개월 만에 상봉행사가 재개된 것은 다행이다.하지만 100명 안팎이 가뭄에 콩 나듯 만나 잠깐 동안 생사와 안부만 확인하고 헤어지는 일회성 행사는 이산가족들의 애끓는 한을 풀어주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산가족들은 지금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올 7월까지 이산가족 ㅅㅇ봉을 신청한 등록자는 13만 2603명이다.이 가운데 7만 5741녕은 이미 사망했다.5만 6862명이 생존해 있지만 이 가운데 85%는 70세 이상 고령자다.6월 한 달에만 316명의 이산가족이 비원(悲願)을 풀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이번 상봉행사에서도 당초 93명이 최종 선정됐지만 ㅓ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4명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포기해야 했다.
해마다 수천 명의 이산가족이 세상을 뜨고 있다.이산가족 상봉이 수많은 남북 현안 가운데서도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인 이유다.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상봉행사 정례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직접 만나는 데 한계가 있다면 화상(畵像)상봉,서신 교환,고향 방문 등 이산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이산가족 상봉이 더딘 것은 북측의 소극적 태도가 주원인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 역시 이산가족의 한 사란으로 그 슬픔과 안타까움을 깊이 공감한다.정말 시간이 없다"고 했다.마침 다음 달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이번만큼은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줄 합의가 나왔으면 한다.
제목:"살아계셔서 고마워"...이산가족 恨 풀 시간 많지 않다
자료출처:세계일보
금강산서 꿈에 그리던 혈율 제회/생존자 65%,80세 이상 고령자/상봉 규모 기회 대폭 늘려야
남과 북의 이산가족이 어제 금강산에서 꿈에 그리던 ㅕㄹ육과 60여년 만에 재회했다.한신자(99) 할머니는 6 25 전쟁 당시 친척 집에 맡겨뒀던 북측의 두 딸 김경실(72 ) 경영(71)씨를 보자마자 "내가 피란 갔을 때"라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누나 조혜도(86)씨와 동행한 도재(75)씨는 휠체어를 ㅏ고 온 북측의 누나 순도(89)씨의 얼굴을 연신 쓰다듬으며 "살아계셔서 고마워"라며 울음을 터뜨렸다.이금섬(92) 할머니는 피란길에 헤어진 아들 리상철(71)씨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다.국군포로 한 가족과 전시납북자 다섯 가족도 첫 만남을 가졌다.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은 22일까지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북측 가족과 얼굴을 맞대고 이산의 아픔을 달랜다.24일부터는 북측 이산가족 83명과 남측의 가족이 2박 3일간 금강산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그러나 이들은 짧은 만남의 시간을 뒤로한 채 무 거운 발걸음을 돌리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할수 없는 이별을 한다.가족으 보고 난 후 밀려오는 상실감,죄책감 때문에 우울증을 앓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짧은 만남의 기회마저 갖지 못한 이산가족이 아직도 5만 6000여 명이나 된다.매번 되풀이되는 찔끔 상봉으로 이번 상봉 경쟁ㄹ류은 569대 1이였다.한ㄹ의 별따기 수준이다.1980년대에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13만 2000여 명 가운데 약 7만 6000명이 그리움을 가슴에 묻은 채 눈을 감았다.생존자 가운데 90 세 이상이 21%고,80세 이상은 65%다.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고령자가 대부분이다.어제 북에 있는 자녀를 만난 이산가족은 7명이고 형제 자매와 재회한 이들이 20여명이다.나머지는 조카 등 본 적 없는 3촌 이상의 가족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 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항이라고 있다.분단에 따른 이산의 아픔은 한반도 말고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비극이다.부부의 인연을 갈ㄹ라놓고 부모 자식 간 천륜을 끊어놓은 것도 모자라 정치적 이념이 달다는 이유로 지척에 두고도 생전에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가장 인도주의적인 행사가 돼야 랗 이산가족 상봉이 정치적 흥정 데시ㅏㅇ이 돼서ㅏㄴ 안 될 것이다.이산가족들에게는 시간이 ㅇ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상봉을 정례화하고 규모도 대폭 늘려야 한다. 남북 당국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
첫댓글 4 27 판문점합의로 2년 10개월만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건 다행이지만 잠깐 만나 생사와 안부만 확인하고 헤어지는 일회성 행사는 한을 풀기엔 부족하다.이산가족들은 시간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해마다 추천 명이 세상을 떠난다.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이 이번이라도 한을 풀어줄 합의가 나오면 좋겠다.
어제 이산가족이 상봉을 했다.남,북측 가족들이 22일까지 6차례에 걸쳐 11시간동안 이산의 아픔을 달랜다.그러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할수 없는 이별을 한다.이 기회마저 갖지 못한 가족들이 아직도 5만 6000여 명이다.이산가족들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상봉을 정례화하고 규모도 늘려야 한다.남북 당국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
나오면 → 나왔으면
하나를 하더라도 정성을 들여요. 인터넷에는 영원히 글이 남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