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살면서 앗! 이거다 한 적 있으시죠?<br><br>제가 한때 광고에 흥미를 가지다가 <br>아!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하고 포기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br><br>아주 예전에 기아 아토즈라는 경차를 기억하시는지 <br>모르겠어요. <br>그당시 획기적으로 이 차에 대한 이름을 신문 광고를 통해 공모전을 했었습니다.<br><br>제 기억으로는 1등에게는 자동차 이름 명명과 동시에<br>자동차 한대를 주었을껍니다<br><br>저는 하루 내내 생각을 하다가<br>아! 이거다!’ 했었거든요.<br><br>바로 ‘가마’ 였어요.<br><br>예전에 양반들이 타고 다니던 운송수단인 ‘가마’<br>거기에 중의적으로 간다라는 뜻의 ‘가마’<br>광고 카피도 <br>(너에게로 ‘가마’!!!)<br><br>끝내주지 않나요? 이 얘기를 동생에게 했더니<br>피식 웃더라구요. <br>그쵸. 일반인들이 저의 이 천재적인 생각을.. 하면서<br>위안을 삼는데<br>며칠 있다가 지금은 배우로 꽤나 알려진 동생 친구가<br>집에 놀러왔습니다<br><br>처음 보는 친구형이니 어려워 하는게 보이더라구요.<br><br>그러다가 자동차 얘기가 나와서 제가 <br>‘가마’ 얘기를 했거든요. <br>처음 보는 자리에서 걔가 완전 빵 터져서 정말 <br>제 앞에서 구르더라구요.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웃으면서 말이죠.<br><br>그러면서 그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는듯 하면서 저보고 ‘형님 제 친구도 이번에 개그맨 시험 본다는데 소개 해드릴까요? 같이 시험보세요. 진짜 웃겨요.’<br><br>라고 하더군요. 속으로 그래 비웃어라!<br><br>기아 자동차는 나를 알아줄꺼다 하고 기다리다가<br><br>나중에 신문에 결과가 나왔는데 무슨 <br>A to Z 라고 하면서 아토즈가 1등이라고 하더군요<br><br>저요? 저는 아차상 이런것도 못뽑혔습니다<br><br>그때 솔직히 기대를 꽤나ㅜ했기에 실망감도 꽤 컸어요<br>그때 느꼈죠.<br>광고쪽은 내 길이 아니구나 하고 말이죠.<br><br>지금도 그 동생친구는 저만 보면 가마 얘기하면서<br>놀리듯이 웃습니다. ㅎㅎ<br><br>그리고 그 동생친구의 친구도 개그맨이 되어서<br>이름 얘기하면 다 알만한 개그맨이 되었더라구요.<br><br>그때 동생친구 얘기 들을껄 그랬나봐요 ㅍㅎㅎㅎ<br>그랬으면 개그맨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br>말이죠.<br><br>오늘 뭔가를 생각하다가<br>딴에는 기발한 생각이 들어서<br>아주 흐뭇해하다가 옛날 ‘가마’ 생각이 나면서<br>갑자기 차분 해지는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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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까비요!!! 개그맨 되셨으면 브라운관에서 봤을텐디요… ㅎㅎㅎ 너희들에게 가마!! ㅎㅎㅎ
아오ㅜㅜ
웃으면 안되는거죠?? 그쵸??
예전에 '전유성을 웃겨라'라는 코너 기억하시나요??
개그맨 웃기기가 쉽지 않은데 형님은 그걸 해내신겁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해내시고 계신셈이죠ㅎㅎㅎ
형님덕에 나른한 오후에 소리내서 웃고 갑니다.
ps. 이거 혹시 주변에 얘기해도 되나요??ㅎㅎㅎ
잘 지내시죠? 웃긴거 아닌데 ㅎㅎㅎ
어때요. 뭐. 즐거우셨으면 다행입니다
가마 좋지 않나요?
현대(기아는 비스토)의 아토스입니다...
미안합니다. 네이버에서 얼핏 보고 제 기억이 틀렸는줄 알았어요. 땡큐입니다
@둠키 미안해하실정도는... 아닌데요...ㅎㅎ
@ASSA 그래두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주말 되시구요
저는 아이엠에프 터지고 나서 은행 망하고 국민은행하고 어디은행이더라? 합병한다고 이름 공모한다고해서
응모한 적이 있어요.
한국 경제의 "거름"
서민 경제의 "거름"
거름은행!!!!!!
1등될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ㅍㅎㅎㅎ 아 이런 기분인가 보구나 ㅎㅎㅎ
심사위원: 응.. 이건 그냥 거름.
@UnbeataBull ㅍㅎㅎㅎㅎㅎㅎ
제 생애 첫차가 그 '가마' 였습니다 ㅎㅎ 중고 200주고 사서 50만원에 팔았던 기억이 나네요 ㅋ
현차 때문에 우리나라는 천재적인 카피라이트 잃은거 같네요. 형님.
아토즈가 A to Z였다니....
집 근처에 블랑제리 가마 라는 빵집 있는데 빵 맛있습니다^^
가마가 더 낫죠? 빵 먹고 싶네요
저도 공모전 넣을때마다 ‘와! 난 천재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ㅋㅋㅋ 제 첫차 였네요. 19살에 아빠가 사준ㅋ
오! 부자 부자!!!
저도 제가 천잰줄 알고 살고 있습니다. 좋아요. 그 기분. 늘 새롭고 짜릿해요. 가마라니, 내가 그런 걸 생각해낸 천재라니. ㅎㅎㅎ
인생이다그런님은 천재 같아요 축하해요 ㅎㅎ
저였다면 '형 그냥 가마 있어요'라고 받아치고 같이 바닥을 뒹굴었을 것 같네요🤣🤣🤣
가마~이 생각해보니 가마타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가마 는 무슨소린지 모르겠네요 저는 '가마'에 한표 드립니다
아...그 해외 그 유명하신분도... 한국의 가마를 본따서 본인의 이름을 작명하시고 온 세상을 누비고 다니셨구나...
바스코 다"가마"
A to Z는 에이투지 아임까?!!
가마 엄청 괜찮은데요? 영어표기로는 "KARMA" 이렇게 하면 뭔가 있어보이기도 하고. 저도 공모전 같은건 패스해야 하나봐요 ㅋㅋ
둠키님 잡설제목의 글은 읽다보면 내용 그대로 흡수가 잘됩니다 ㅎㅎ
원글도 웃기고 댓글 거름은행도 웃기고 ㅋㅋㅋㄱㅋ
진짜 빵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ㄱ
꿈보다 해몽 아입니까!!! ㅎㅎㅎㅎ 근데 저 진짜 1등할줄 알았어요...
@heropip 그만 웃기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heropip 우리 돈 많이 벌어서 은행 하나 지어서 거름은행이라고 짓고
자동차 회사 하나 만들어서
가마 시리즈로 만듭시다 까짓꺼
아토즈가 가마가 될 뻔 했던 거였군요!ㅎㅎㅎ 저는 드라마 보다가 생각난 아이디어가 있어서 시나리오 공모전에 출품했었는데, 아주 철저하게 무시 당한 적이 있어요.ㅋㅋ 근데 저는 그 시나리오 지금 다시 봐도 재밌는 걸요!
역시 둠키님 남다른 센스가 있으시군요^^
ㅍㅎㅎ. 혹시 그냥 남과 다르기만 한 센스는 아니죠? 칭찬 맞죠? ^^
가마니써! 가 생각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