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말 서울 도심 장외투쟁 예고에 ‘조국 수호집회 시즌2’ ‘이적이’(오늘 이재명의 적은 과거 이재명) 등의 표현을 써가며 맹공을 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조국수호집회 시즌2가 될 이재명 수호 집회를 향해 민주당이 생각하는 법치주의는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를 장악해 무소불위 횡포를 부리는 다수당 민주당이 왜 소수당 수단인 장외투쟁 선택했을까“라며 ”민주당에 묻는다. 민주당은 이재명 1인의 권력형 부정부패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작정인가“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은 민주당이 2019년 9월부터 벌였던 조국 수호집회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그때 조적조란 말이 유행했다. ‘조국의 적은 조국’이란 말이다. 토요일(4일) 민주당 장외집회를 보면서 국민들은 아마 ‘이적이’라고 할 것이다. ‘오늘 이재명의 적은 과거 이재명’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사채업까지 한 장사꾼 김성태가 자신과 임직원 구속을 무릅쓰고 알지 못하는 이재명을 위해 800만달러를 김정은에 상납했단 말인가“면서 ”세 살 난 아이도 웃을 이야기“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재명은 현란한 요설로 더이상 국민 우롱 말기 바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은 검찰의 대북 불법 송금 사건 수사를 검찰 독재 정치라고 공격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이재명 정치야말로 범죄독재정치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과 법원을 차례로 속여넘기면 범죄자 독재정치가 가능할 거라고 이재명은 백일몽 꾸고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며 ”민생을 국회 지붕 아래에서 챙기는 게 여야 정당에 주어진 책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투자세액공제확대, 스토킹범죄 반의사불벌죄 삭제, 보험사기범죄처벌강화, 마약과의 전쟁 등 민생법안들이 국회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난방비 등 공공요금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외집회장에선 민생법안을 처리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개인 부정부패를 숨기기 위해 엄동설한에 떠는 국민 어려움을 저버리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