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먹다. 기장시장에서 오천원을 주고 사서 냉장고에 얼려가며 조금씩 꺼내먹는 것이 아내와 아이들도 먹지 않는 묵을 열심히 먹는 것이 부모님 생각 때문일까. 쫀득하고 물컹한 묵을 겨울마다 사서 먹는다. 어제는 누이와 함께 옛날 이야기를 하며 함께 먹었다. 옛날 부모님이 주시던 묵은 정말 별미였는데 지금은 다소 물컹거리는 것이 그 맛이 옛날에 비해 떨어진다. 그래도 추억을 먹듯이 고추장에 찍어 정말 열심히 먹는다. 아내와 아이들 제쳐두고 혼자서 열심히.
첫댓글 기장시장에 가끔 가곤했었는데...곰장어묵도 있나봐요? 부모님 생각하시면서 추억도 그리고 맛있게 드세욤...^^
한여름에는 안나오고(더워서!) 더위 피해서 가을 겨울 봄에 나온답니다. 곰장어 껍데기로 만든 묵이지요. 추억의 음식이라고 봐야죠. 갈수록 구하기 어려워지니까.감사합니다.
묵에다가 막걸리 한잔 곁들이면 더 맛있죠 그런데 묵을 고추장에 찍어먹나요
도토리묵은 간장에 찍어 먹지만 곰장어묵은 고추장에 찍어먹어 고추장맛으로 먹는답니다.
곰장어 묵도있나요 생전 처음들어보네요
곰장어껍데기로 만든 묵이랍니다. 어묵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요. 일식집에 가도 한두점 나오기도 한답니다. 사진으로 제공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자갈치 시장 가면 볼수 있던데...근데 맛은 우리입엔 맞지않더이다...비릿한맛,,물컹거리는맛이 느껴져서ㅎㅎ~~방하착님의 추억의 묵이 곰장어묵 이군요...
제 부모님으로부터 배웠는데 주의의 가족조차 잘먹지 않을때 쓸슬하더라고요.
곰장어 묵은 처음들어보는데곰장어 껍데기로 만든묵이라..한번 맛보고싶네요거운 오늘되세요
부산올 기회 되면 연락하세요. 한 번 사드릴께요
입맛이 변핸 건지 주디가 업그레이드 된 탓인지 배가 부른 탓인지..ㅉㅉㅉ! 그넘의 탓도 많네~비린내가...입덧인가? ^o^*
곰장어묵은 신선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너무 얼려도 안되고 또한 너무 녹여 먹어도 그렇고... 개뿔님은 한 번 드신 경험이 있으신지? 없다면 한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