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309] 미가 3:1-12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악행 지적과 예루살렘의 심판과 멸망의 경고) (20231001)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미가 3:1-12

"1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2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3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꺽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4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 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7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9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10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11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12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

내용분해 :   A. 정치 지도자들의 악행 지적과 심판 경고(1 -4절)

                        1. 두번째 예언집을 시작하는 경청 촉구(1a절)

                             -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1a절)

                        2. 정치 지도자들의 백성들을 향한 무자비한 수탈 지적 (1b-3절)

                             -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1b절)

                             -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2a절)

                             -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2b-3a절)

                             -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3b절)

                        3. 심판 날의 정치 지도자들의 유기 경고 (4절)

                             -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4a절)

                             -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4b절)

                   B. 종교 지도자인 선지자들의 악행 지적과 심판 경고(5-8절)

                        1. 금전에 좌우되는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 행태 지적 (5a절)

                             -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5a절)

                        2. 선지자들을 향한 흑암의 도래와 심판 날의 유기 경고 (5b-7절)

                             -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5b절)

                             -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6a절)

                             -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6b절)

                             -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7a절)

                             -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7b절)

                        3. 거짓 선지자들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참 선지자로서의

                                         미가 자신의 참 예언 행위의 강조 (8절)

                             -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8a절)

                             -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8b절)

                   C. 정치 • 종교 지도자의 악행과 모순의 포괄적 지적과

                              예루살렘과 성전의 멸망 선언(9-12절)

                        1. 악행을 일삼는 지도층을 향하신 경청의 재촉구 (9절)

                             -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9a절)

                             -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9b절)

                        2. 정치 종교 지도자들의 악행과 모순의 포괄적 재지적 (10-11절)

                             -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10절)

                             -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11a절)

                             -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11b절)

                        3. 지도층의 책임으로 인한 예루살렘과 성전의 멸망 선언 (12절)

                             -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12a절)

                             -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12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우리에게 예배를 허락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악행을 일삼고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하는 우리에게, 멸망을 선언하시면서도,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비록 시온이 갈아 엎은 밭이되고 예루살렘이 무더기가 되어도, 선택받은 우리만큼은 성전의 수풀의 높이 곳이 될것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미가서 3:1-12절 말씀으로 정치.종교지도자들의 악행 지적과 예루살렘의 심판과 멸망의 경고 말씀입니다.  미가서는 세 편의 단편 예언 선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바, 자연스럽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단편 예언인 1-2장은 남북 이스라엘 전선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그 후의 회복에 대한 포괄적인 예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이어지는 단편 예언인 3-5 장은 선민의 대표 계층인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에 대한 책망 및 선민의 수도인 예루살렘의 멸망 예언과 선민의 회복 약속 및 메시야와 메시야 왕국의 도래에 대한 예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단편 예언에서는 그 전반에 걸쳐 이 땅의 탐욕스럽고 무능한 지도자들과 유일하고 완전한 왕이신 메시야, 그리고 이 지상의 선민의 불완전한 도성인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들의 영원한 종말론적 도성인 새 예루살렘의 대비가 그 이변에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2단편 예언인 3에서 5장까지 이어지는 일련 기사를 개관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3:1-12의 문단은 정치 · 종교 지도자들의 악행에 대한 지적 내지 책망과 타락한 선민의 수도인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멸망 경고로, 여기서 선지자는 먼저 하나님으로부터 통치를 위임받은 자로서 공의(公義)를 실천하지 않은 직무 유기의 죄,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법을 세우는데 모범이 되어야 할 그들이, 도리어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하나님의 법을 폐한 죄, 권력을 남용하여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학대한 죄 등, 정치 지도자들의 죄(1 -3절)와 금전의 유무에 따라 예언을 달리한 선지자들의 죄(5a절)를 지적하고 책망하며, 그들을 향하여 각각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합니다 (4.5b-7절).  그리고 이어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악행과 모순 곧 앞서 지적한 것과 죄악을 행하면서도 하나님이 자기들 가운데 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재앙이 그들 가운데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지만,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을 견고하게 보호하시겠다고 하신 말씀의 외형적 보증이었던 예루살렘 성과 선민 중의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였던 성전이 파괴될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9-12절).

다음 4:1-5:15의 세 문단은 선민의 회복 약속과 메시야의 구원 사역에 대한 예언입니다.  여기서 선지자는 먼저 말일의 성전에 계신 여호와를 향한 이방 민족들의 대회심 운동을 예언합니다 (4:1. 2). 이는 이방인들의 회심 예언이지만 그 이면에는 선민의 회복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전(願)이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선다는 것은, 선민의 영광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선민은 구약 선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전의 산은 신약 교회를, 다른 산들은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여호와의 전의 산이 다른 산들 위에 굳게 서게 된다는 것은, 신약 교회가 민족이나 국가를 초월하여, 우주적 교회로 세워지며, 그러한 교회는 세계 만민의 구원 사역을 위한 유일무이한 신적 기관이 될 것임을 의미 하는 것입니다.  이어 선지자는 여호와의 판결에 의지한 평화의 시대 도래를 예언합니다(3-5절).  이는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우주적 교회의 평화를 예언한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신약 교회가 예표하는 궁극적 하나님 나라가 도래할 때의 영원하고도 온전한 평화를 예언한 것입니다(사 2: 2-4).

다음으로 선지자는 포로 생활을 통과한 후의 선민의 속량과 포로 귀환 및 선민 국가의 회복을 예언하는데(4:6-5:1). 이러한 예언은 4:1-5 와 달리 구약 선민의 회복을 직접적으로 예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예언은 회복될 선민의 나라가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 나라가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7절)， 단지 구약 선민의 바벨론 포수에서의 회복을 예언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만민 중 흩어져 있던 하나님의 택한 자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신약 교회의 설립과 그 영원성을 예언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한편 선지자는 본문에서 속량과 회복 이전에 먼저 발생할 이방 세력의 침입과 그로 말미암을 예루살렘의 멸망을 경고함으로써 (5:1), 타락한 선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작정된 돌이킬 수 없는 사실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끝으로 선지자는 말일의 한 위대한 왕의 탄생 (5:2), 새 왕의 탄생을 기점으로 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의 해방과 대회심 (5:3), 여호와를 의지한 새 왕의 번영과 평강의 나라 수립 (5:4.5a), 새 왕의 대적으로부터의 선민 구원과 새 왕을 중심으로 한 선민의 대적에 대한 승리 (5:5b .6) 등, 말일의 한 위대한 왕의 도래와 구원 사역 및 남은 자로서의 선민의 승리와 영광, 그리고 하나님의 선민 정화 (5:7-15) 를 예언합니다.  여기서 ‘말일에 날 한 왕’ 은 곧 인류의 구주 곧 메시야로 나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마 2:1-12).  그리하여 본문의 남은 자들의 해방과 대회심, 새 왕의 번영과 평강의 나라 수립, 선민의 승리 예언 등은 구약 선민 이스라엘과 관련 된 것이 아니라 구약 선민 이스라엘이 예표하는 신약 선민 성도들의 그리스도를 통한 죄에서의 구속과 대회심, 그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교회의 설립과 번영 및 승리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본문에서 선민의 대적으로 언급되는 앗수르 역시 영적 이스라엘인 신약 교회를 대적하는 사탄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상의 본 단락을 대할 때 다음의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먼저 선민이 타락하여 범죄하였을 때, 초월자이신 하나님과 유한자인 인간 사이의 영적 교제의 통로가 되는 기도가 단절되고, 선민의 바른 생활에 대한 교훈과 하나님의 뜻과 의지를 보여주는 계시로서의 환상이 중지된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죄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하나님의 인도를 통해서만 삶의 의미를 찾게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으며 바른 길로 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절대 바른 길로 갈 수 없게 되고,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최초의 인간들이 낙원의 축복을 상실하고 인생 질고에 겪으며 결국 죽음에 이른 것도, 다 그들이 타락하여 범죄한 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즉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단절시키는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야 할 것입니다.

이어 선민이 타락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선민을 보호하시겠다고 하신 말씀의 외형적 보증이었던 예루살렘 성과 선민 중의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였던 성전의 파괴를 선언하신 것과 말일의 한 위대한 왕 곧 메시야에 의한 선민의 회복이 예언된 사실에 대하여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세상 끝날 최후 심판 때에 궁극적인 구원과 승리를 얻을 자는 예루살렘 성이나 건물로서의 성전, 혹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육적 신분 등의 외적 조건에 연연해 하는 자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복음에 대한 참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즉 우리는 교회의 일원으로 가입하고 세례를 받는 등의 외적 조건으로 구원의 보장을 삼아서는 안되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700년의 시공을 초월하여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의 구속 사역에 대한 예언이 생생하게 주어지고, 그것이 훗날 성취된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우선 이 예언을 주신 주체이신 성삼위 하나님의 초월성(超越性)과 절대성(總對性)을 입증하여 줍니다.  또한 본문의 예언처럼 성경의 많은 언약과 예언들이 궁극적으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직결되어 있고 이것들이 결국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의 초림 (初臨)으로 일단 성취되었고, 또한 그의 재림(再臨)으로 완전 성취되어 종료될 것인 바, 하나님의 임재와 사역에 의하여 역사는 그저 무의미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인간에게 태초부터 언약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법을 중심으로, 택한 우리 성도들의 구원을 위하여 단 한순간의 단절도 없이 연속되는 구속사임 을 확증하여 줍니다.  또 이처럼 700년 전에 미가를 통하여 주어지고 기록된 구약 성경의 예언이 훗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정확하게 이루어진 사실은 미가 선지자의 예언이 그의 상상이나 숙고의 산물이 아니라, 성령의 영감으로 된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동일한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전성경의 본문은 절대 진리요 모든 예언들은 필히 성취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증하여 줍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우리가 타인에게 무엇을 행하든 그대로 하나님은 이를 돌려 받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백성들을 상대로 악을 행한 이스라엘의 권력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처우에 대하여 말씀한것 입니다. 이를 보면 미가는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그 때’ 란 2:4의 ‘그 때’ 와 같은 의미의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는 때를 말합니다.  미가는 하나님께서 이처럼 재앙을 내리시는 때에, 이스라엘의 권력자들이 부르짖을 지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앞에서 얼굴을 가리신다는 말도 응답을 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써, 은혜와 긍흉을 베풀지 않는다는 말입 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렇게 심판을 내리시는 이유는 앞선 절을 통해 우리가 살펴보 았듯, 당시 선민의 정치 지도자들이 마치 양 을 도살하듯 백성들을 압제하고 수탈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고통 중에 신음하며 처절하게 부르짖었겠습니까?  하지만 선민 정치 지도자들은 이를 외면으로 일관하였습니다.  그야말로 그들은 타인의 고통, 슬픔, 애절한 탄식에 대해 아무 감각도 없는 비정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배를 채우기 위하여 백성들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하면서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였지만, 백성들의 탄식과 그들의 슬픔과 고통에 대해 서는 아무런 감각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 그들이 고통 중에 부르짖어도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고, 그들을 철저히 외면하실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를 감안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신 것이 그들이 정의를 버린 것, 선을 미워 하고 악을 기뻐한 것, 백성들에게 포악을 자행한 (1-3 절)에 대한 보응이라면 심판 중에 그들이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신 것은, 백성들이 극심한 압제와 수탈을 당하는 중에 처절하게 탄식하고 부르짖었음에도 이를 외면한 것에 대한 보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한 가지 분명한 영적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타인에게 무엇을 행하든 그대로 돌려받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만약 우리가 타인을 대하여 무자비와 무관심, 불의함으로 일관한다면, 우리 또한 본문의 선민 지도층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이는 역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어떤 형편에서든 약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외면치 않고 그들을 향해 나눔과 도움의 손길을 펼친다면, 하나님은 장차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처하였다 하여도, 또 얼마나 극심한 심판이 세상 가운데 내려진다하여도 긍휼을 베푸사 구원의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행하든, 그 모든 것을 다 기억하시고, 또 그에 상응하는 형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긍휼을 행할 줄을모르고 자기 이익만 도모하며, 무자비함으로 일관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서도 긍휼없는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반면 우리가 긍휼을 행하고 자비와 관용으로 타인을 대한다면 하나님은 심판이 펼쳐지는 현장에서도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자리에 우뚝 서게 하실 것입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2:13)고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치시며 자비의 삶, 긍휼의 삶을 살 것을 신.구약 성경에서 공히 가르치시고, 힘주어 강조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이웃을 향해 오직 긍흘과 자비로 일관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