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234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여성대회
정진석, 이재명 등 여야 대표·의원 참석
1500여명의 여성 지도자들이 11월 30일 한자리에 모여 여성 대표성 확대와 성별격차 해소를 촉구했다. ‘새로운 시작, 함께하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전국여성대회에서는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 이하 여협)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전국여성대회는 성평등 실현을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여성 의제를 재정립하고 범여성계 활동계획을 선포하는 자리다. 당초 11월 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사고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연기됐다.
올해는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와 59개 회원단체 대표로 참석한 1500여명의 여성들을 비롯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주 국회부의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여성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회 및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할 것 △노동시장에서 양성평등이 조속히 이뤄질 것 △부성권과 모성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들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 △여성 대상 폭력에 대해 반드시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먼저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인 소장은 ‘선진국으로 가는 길 - 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는 이영휘 대회 준비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문을 열었다. 허명 여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세계 10위 안에 있는 선진국이다. 과학 기술, 문화 예술과 체육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는 세계적인 인물을 끊임없이 배출하고 있다”며 “모든 종류의 차별과 부당한 대우가 제거되면, 더욱 활기찬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통합과 발전은 훨씬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에서 새롭고 획기적으로 여성의 권익이 옹호되어 성차별이 제거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모든 범죄가 근절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절 우리 여성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에 소홀함이 없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일구어낸 주인공은 바로 우리의 어머니요 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 사회는 젠더, 이념, 세대 갈등이 깊어지면서 위기를 극복할 힘을 모으기 쉽지 않다.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여성의 힘이다. 여성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절반밖에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회 각 분야에 불평등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구조적이고 뿌리깊은 차별이 성차별이다. 차별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 만큼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인식하고 성적 폭력의 희생물로 삼는 현실도 존재한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주력하고 개선해야 할 과제는 안전하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다. 민주당은 성차별의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한 과제는 많이 남아 있다. 오늘 채택하신 결의문 내용과 지난 3.8 세계 여성의 날에 발표한 여성 정책에 대해서는 국회 입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부의장으로서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는 “정부는 기존의 여성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면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부조직 형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여가부 폐지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남녀 모두를 위한 양성평등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출산·양육, 아동·청소년, 노인 등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가족정책영역에서 서비스의 집행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대적으로 당면한 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여성대회를 찾은 주한 대사들의 축사와 제언이 있었다. △압둘라 세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 대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피터 윙클러 주한 독일대사관 공관차석 △제영강 주한 타이페이대표부 부대표가 발언했다.
2부에서는 시상식이 열렸다. 제21회 김활란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는 이선희 공증인가 평화합동법률사무소 대표가 선정됐다. 제55회 용신봉사상은 이정화 이손의료재단 부이사장, 김난희 예천소방서장이 수상했다. 제34회 올해의 여성상은 김순덕 동아일보 대기자가, 2022 여성 1호상에는 허운나 국제존타 32지구 총재가 수상했다. 우수 국회의원상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수 지방자치단체장상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특별상은 한동진 (주)지슨 대표이사가 받았다.
첫댓글 아자아자
국힘은 꺼져라 여성들 민주당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