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감사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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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에 감사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 날 감사
기쁨도 감사
슬픔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하늘의 크신 사랑에 감사
봄 철에 농부는
씨뿌려 놓고
기도를 합니다
모든것이
탈없이 잘 자라나기를
하지만
씨 뿌리고 난 순간부터
고통이 시작 됩니다
날이 가물어 싹이 타들어가면
농부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비가 많이 내려 홍수나면
행여 떠내려 갈까 조바심으로
밤을 지새우고
그렇게 애타는 마음으로
땀흘려 가꾼 곡식들이
익어갈 즈음엔
산 짐승들이 내려와
쑥 밭을 만들어 버리자
밤 잠을 설치며 꽝과리 치면서
들판을 헤메이던 농부가
이제는 가을 걷이 끝내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하며
한시름 놓으며
감사하는 계절 11월 입니다
모두가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움으로
감사하는 11월은
우리 주님이 주신 축복 입니다
이 해인 시인의
십일월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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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갈 것도 없고
가지고 갈 것도 없는
가벼운 충만함이여
헛 되고 헛 된 욕심이
나를 다시 휘어 감기전
어서 떠날 준비를 해야지
땅 밑으로 흐르는
한 방울의 물이기 보다
하늘에 숨어사는
한 송이 흰 구름이고 싶은
마지막 소망도 접어두리
숨이 멎어가는
마지막 고통 속에서도
눈을 감으면
희미한 빛 속에
길이 열리고
등불을 든 나의 사랑은
흰 옷을 입고 마중 나오리라
어떻게 웃을까
고통속에서도 설레이는
나의 기도를
주님은 들으실까 ?
11월 초 하룻 날에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