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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24살 대학생입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조언을 얻고 싶어서 올립니다 ㅠㅠ
저는 12살, 12살, 15살 시츄 총 3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산 ㅇㅈ구 ㄱㅈ동에 살고있는데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강아지들 나이가 나이인지라 먹는거 하나
주사 하나 신경써서 키우고 있어서
동물병원과 미용을 함께하고있어
믿을만한 ㅇㅇ동물병원이라는 곳을 정했습니다
미용사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수의사분이
나이지긋한 할아버지셨는데 동물병원이니까
미용도 걱정 말고 맡기시라고 하여
강아지 3마리를 모두 미용하였습니다
이게 어제 토요일입니다
그런데 강아지 중 한마리가 미용후에
집에오니 눈을 계속 반쯤 감고있었습니다
저는 단지 미용을하고 와서 피곤해서 졸린가 보다 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오늘도(일요일) 계속 애가 눈을 제대로 못 뜹니다..
조금만있음 괜찮아질것 같았는데 잠을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눈을 제대로 못 뜨고 눈물을 계속 흘렸습니다
너무 걱정되서 일단 동물병원에 안고 달려갔습니다
(24시간이고 주말도 여는 곳이라고 했어요)
문이 열려있어 들어갔는데 아무도 안 계셔서 여러번부르니까
병원 뒷뜰 같은데서 수의사님이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어제 미용하고부터 눈을 잘 못 뜨고 눈물을 계속 흘린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말 끊고 갑자기 강아지를 잡고 눈 검사를 하셨습니다.
뒤뜰에서 꽃을 심다 오신건지 손에 모래가 많이 묻어있으셨는데
그손 그대로 강아지 눈 검사를 하셨습니다...
조금 신경이 쓰이긴 했습니다ㅜㅠ
검사하시더니 "결막염이네요" 하고 주사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모래가 잔뜩 묻은 손 그대로 주사를 놓으시려고 하길래
저 : 저기 죄송한데.. 손에 모래가 묻으셨어요 주사 놓으셔야 하는데
수의사 : 이거 소독된 솜으로 닦고 놓으면 아무문제 없어요
(손에는 모래가 있는데 그 손으로 알콜 솜을 잡고 강아지 등에 소독을 하는 시늉을 함)
~~뭐라뭐라 중얼중얼~~
(중얼 거리면서 주사 놓으려다가 놓고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저를 처다봄..
이때부터 좀 무서웠어요)
왜 바쁜 사람을 불러놓고 귀찮게해요?
저 : 저 이렇게 주사 놓은 곳 한번도 못봤어요
바쁘신줄 몰랐고 병원 문 열려있어서 들어와도 되는줄 알았어요
여기서 강아지 미용을 맡기고 애가 눈이 이렇게 됐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번 없으시고
수의사 : (말 끊고) 그래서 내가 돈도 안 받고 주사놓아주려고 하잖아요!
여기서 미용해서 결막염이 생긴줄도 모르는데! 내가 바쁜데도 봐주는데!!
저 : 아니 멀쩡하던 애를 맡겨 놓았는데
눈이 이렇게 되면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어요?
그리고 지금 돈을 받고 안 받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여기서 미용을 했는데
눈이 아프면 걱정하는 척이라도 하셔야지 모래 묻은 손으로 주사 놓으시려하고
수 : 모래가 어디있다 그래!!! (검사대에 손을 텀)
저 : 여기 모래 떨어졌잖아요
수 : 어디! 어디! 검사 받기 싫으면 나가! 치료 안 해줘!
바쁜 사람 불러서 귀찮게 해놓고
(정확히 기억이 안 나요... 이러면서 저를 밀었어요)
진짜 황당하고 억울한데 강아지가 아픈 걸 치료하는게
먼저인 거 같아서 일단 더 대화해보려했습니다
저 : 그럼 일단 애가 아픈데 어떡해요
저보다 어른이신데 제가 따진건 죄송해요
근데 원장님도 강아지나 애기 키워보심 알잖아요
믿고 미용을 맡겼는데 애가 눈이
수 : (저 말 끊고) 거기서 미용 얘기가 왜 나와!
여기서 그랬는지 어떻게 알아! 결막염이라는게 (~~어쩌고 저쩌고 ~~)
그래서 바쁜데 돈도 안 받고 주사 놓는다잖아!!
이런 대화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아 저도 너무 황당해서
그담에 무슨말을 하셨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강아지를 오래 키우면서 많은 동물병원을 거쳤는데 이런곳은 처음이였습니다...
대화하다가 도저히 말이 안 통하고 저한테 침튀기면서 뭐라하시길래
그냥 여기서 주사맞아봐야 좋을거 없을 것 같아서
그럼 다른데가서 진료하겠다 하고 강아지 데리고 나왔습니다...
오늘 일요일이라서 내일되면 택시라도 타고 예전에 다니던 병원 가봐야겠어요
괜히 이상한데 맡겨서 아프게 만든거 같아서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처음 갈때부터 제가 어리니까 약간 아랫사람 취급하면서 말씀하시긴했는데
어르신분이고 자기일에 자신 있으셔서 그러는걸로 생각했습니다..
이동네에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도 저처럼 이런일 없게
강아지 그 병원에 안 데리고 가셨음 좋겠어요....
수의사분들 정말 좋으신 분들 많아요
진심으로 강아지 사랑하시고 아파서 데려가면 걱정해주시고
항상 깨끗한손으로 강아지 진료봐주시는 분들이 제가 본 모습이였는데..
이런분을 정말 처음입니다....
저는 공짜로 주사 놓아달라고 데려간게 아니였습니다...
자기 병원에서 일어난 일이니 책임지고 잘 치료해주실 것 같아서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걱정과 관심은 무슨 흙 묻은 손으로 귀찮은 티 다내면서 진료하는건
진짜... 너무 화가나네요..
첫댓글 그래서 다른병원가서 어떻게된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기괜찮은지
.......ㅅㅂ............. 강아지안키우는나도
화딱지나네
그 집 대강어딘지올리고 망해버리게해버리지
어딘지공개해라
연제구 거제동 ㅁㅊ 우리동넨데ㅜㅜㅜㅜ 대체 어디냐 저기
우리개도 이발 후에 암컷인데 생긱기가 도토리만햇던게 애기 주먹만하게 부어가지고 병원가서 치료 받앗는데 병원쪽에선 바리깡 쇠독인거 같다고 그래서 미용한데 가서 말햇더니... 왜 자기네한테 바로 안오고 니 맘대로 병원가서 치료하고 오냐고, 치료비 못 물어준다고 지랄... 내가 병원비 물어달라고 말한적도 없고, 그저 말해주러왓다 미용기구 관리 좀 잘하시라고 근데 이 상황보니 치료비 받아야겟다니까 존나 깨갱함.. 치료비 6만원이라고 달랫더니 현금6만원도 없다고 지랄해대길래 그럼 내앞에서 계좌로 쏴달라니까 꿍얼 거리면서 쏴줌.. 진짜 거지같은 미용샾이엇음...
저런데은 공개해서 다른 애기들이 피해 안 보게 해야지 ㅡㅡ
진짜쓰레기다 강아지너무불쌍해ㅡㅡ
아너무빡치네
돌앗네 ㅅㅂ 저런곳은 공개해서 피해안보게해야함
나예전에 동물병원에서 일햇던적 잇엇는데 미용하면서 미용사가 강아지를 강제로제압하고 때려서 강아지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사람이 다가갈려고만 하면 물고 계속 혼자서 한곳만 빙빙 돌아다녓엇음,,
미친 노망났나
그래서 내가미용안맡김 항상맡기던 단골집 찾으러가니까 내가뒤돌아잇을때 울개 바로옆에서 박수 존나쎄게치더라 왜그랫는진몰라도 내없을땐 더하겟지
나도 좀...이상한곳 봤어 이사와서 원래병원멀어서 가까운곳에 애기 맡겼는데 상처가 넘 심하더라구...그래서 그냥 원래병원다니다가
사료가 급떨어져서 사러갔는데 어떤개목욕시키는거같은데 어우 얘는 왜케더러워!!!!!!!!!!! 이러면서 짜증내는소리다들리더라... 바꾸길진짜잘했었지
연제구 거제동????우리동네인데 헐
미친 ㅡㅡ 저게 의사야?
미친..
나는 24시 그리고 큰병원, 바쁜병원 절대 안감.
데려온 강아지가 깨끗하지못한곳에서 태어난 아픈 아기이고 너무 약해서 예방접종도 시작못하고 치료만 받고있었는데 너무 안먹고 못먹어서 식욕 되찾고 감기도 나아야 접종 시작할수있었어서 밤낮으로 설탕물이랑 약 먹이며 간호하며 키우다가 새벽에 기침이 너무 심해서 급한대로 24시 상봉역에있는 유명하다는 병원에 데려갔음
이미 홍역장염 검사는 다해서 아니였고 폐렴증상 같아서 그 새벽에 데려간건데 폐렴도 아니였음 단순기관지감기였는데 애기라 입원해서 수액맞춰서 체력키워줘야된다고 해서 입원시켰음
다음날 너무 걱정되서 면회갔는데 아파도 기침해도 뛰어다니던 애가
누워만 있음. cctv볼수있는곳이라 내내 집에서도 틀어놨는데 정말 계속 누워만 있음.. 결국 다음날 심정지 와서 하늘로 보냈다.
그얘기를 다니던 동물병원 의사선생님한테 하면서 진짜 엉엉 울었는데
왜 그 병원을 갔냐고 조금만 참고 다음날 데리고 오시지 우리아가 살려고 자기가 의지가있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다고 그렇게 한순간 죽을 아기 아니였다고
수액이 벅찰만큼 약한 아이인데 왜 다짜고짜 수액부터 맞췄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울먹거리시는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였음
물론 그 병원에서는 그 증상에 맞게 한거겠지만 몇개월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그냥 성의없었다고밖에는 생각이 안들어
그 증상에 대한 대처도
@김듀 중요하지만 유독 약했던 우리아가 상태를 좀만 성의있게 봐줬더라면 수액맞는게 벅찼을거란거 알았을텐데
아니 아직까지도 죄책감에 시달린다 나는
그날 새벽에 기침소리에 놀래서 깨지 않았었다면 다음날 동네병원으로 갔을텐데
아니 그 병원에 갔어도 폐렴도 아니고 단순 기관지감기라는데 입원시키는거 조금만 더 생각해볼걸
몇주동안 밤낮할거없이 강아지 약먹이고 설탕물 먹이느라 스스로 지쳐서 병원에 맡기려고 했던 마음이 없지 않았어서 정말 죄책감에 시달렸다.
면회갔을때 집에서는 아파도 한숨 자면 발랑발랑 잘 뛰어놀았는데 왜 애가 힘없이 잠만 자냐고 수액 맞추는거 얘가 못버티는거 아니냐고 했던 신랑말 새겨듣고
그날이라도 데려올걸 그래도 우리보다 병원이 낫겠지
의사선생님들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했던 내 자신이 아직도 너무 원망스럽다.
아직도 집안에서 몽실이 흔적 볼때마다 기침하면서도 나 가는길 졸졸 꼬리흔들며 쫒아다니는 모습도 생각나고
저혈당 쇼크를 몇번이나 겪을만큼 안먹어서 영양제 억지로 먹이면서 제발 먹으라고 소리지르면서 엉엉 우는데 거짓말처럼 눈치몇번 보더니 스스로 가서 먹어주던 모습도 생각나고 생각하면 그립고 그리고는 또 내가했던 결정들이 후회되고 아직도 그럼 ㅠㅠ
우리집개도 원래가던병원아니고 24시하는병원에 데리고갔는데 거기서 죽었어. 그전날은 병원에서 뛰어놀기도하고그랬는데 그날따라 나한테 너무안겨있는거야 집에가자는것처럼 한번도그런적 없었는데.. 그 다음날 죽었어 아무리생각해도 그병원때문에 죽은거같아서 지나갈때마다 마음속으로 수백번불지른거같다. 뛰놀던애가 병원갔더니 점점 몸이 안좋아지고 하루기다렸다가 원래가던병원데리고갈걸, 너무후회되고 이글읽는 다른 개키우는사람들은 24병원 큰병원 안갔으면좋겠음..
@천상의고구마 너무 안타깝다 ㅠㅠ
솔직히 24시 병원이고 큰 병원이니까 잘 대처했을거란건 아는데 아무래도 유명하고 바쁜 병원이다보니 소흘한건 맞다고 생각해ㅠㅠ
그러면서 게녀 강아지도 우리 몽실이도 피해를 입은걸꺼고
절대 대학병원이고 시설이 좋고 크고 유명하다고 좋은 병원은 아니야
겪고 나서 느껴 ㅠㅠ
게녀네 강아지랑 우리 몽실이 하늘에서 만나서 서로 의지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김듀 건강해보였던애가 병원입원한다음날부터 더 아파지는거보니까 정말 싫더라, 내생각엔 우리개 나이도많은데 치료한다고 먹을것도안주고 그래서 저혈당쇼크로죽은거같아, 가족들도 죄책감많이느끼고 집이아닌 모르는사람들속에서 죽게한게 너무 가슴아프고 슬픈거 있지 주변사람들한테는 진짜 큰병원 가지말라고 항상 말함 ㅠㅠ 몽실이랑 우리 다롱이 거기선아프지말고 잘지냈으면 좋겠다 너도 항상 좋은일 있길 바랄게! ㅇ3ㅇ 쪽
@천상의고구마 고마워 게녀야❤️ 너같이 천사같은 주인이랑 살았으니까 다롱이도 좋은곳에 갔을꺼야!!! 항상 좋은일만 있길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