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에서 뭘하며 먹고살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미국으로 이민가면 한국에서 사는것보다야 낫겠지 그리고 아이들 교육문제로 이민을 가면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니까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하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러했으니까요. 저는 두가지의 옵션을 가지고 이민을 왔습니다. 첫번째가 와이프가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한국에서 획득했고 여기서 조금만 더 공부하면 간호사로서 취업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스시 기술을 가지고 일을하는것 이었습니다. 그런대 첫번째 옵션은 완전히 사용불가였습니다. 우선 병원에서 일하기에는 완벽한 영어가 필요했고 늦은 나이에 영어를 완벽하게 한다는것이 거의 불가능하였습니다. 물론 되시는 분도 있겠지만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서도 인원 감축을 하다고 합니다. 즉 간호사 라이센스만 가지고는 여기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것이 결론입니다. 그래서 저의 두번째 옵션인 스시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제가 이민 온지도 거의 15년이 되어 가는데 그 당시에도 스시집들은 많았습니다. 구인광고도 많았구요. 그런대 생각만큼 수입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스시집들이 너무 많아서 경쟁에서 조금만 뒤쳐지면 자리 보장이 안됩니다. 저도 처음에 월급으로 2500불에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나빠지면서 팁도 작아지고 급기야 주인께서 감봉을 요구하였습니다. 물론 그당시에 저의 급여는 3000불 이었는대 2000불로 감봉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당시 저의 하우스 렌트비는 1000불 이고 각종 유틸리티와 자동차 보험 그리고 자동차 페이먼트까지 합하면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 하였죠.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였고 새로운 스시집에서 2년정도 열심히 일하여서 작게나마 저의 가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춰보면 미국 이민 생활에서 나름 기반을 잡는 부류를 나눠 본다면 아주 돈이 없이(저와 같은 경우) 기술을 가지고 이민을 오거나 아니면 아주 돈이 많아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기반을 잡습니다. 그런대 어중간하게 돈을 가지고 막연하게 오시는 분들은 100% 나중에 갖고 온 돈도 다 까먹는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한국돈으로 몇억 가지고 이민와서 우선 차부터 좋은걸로 뽑고 그리고 돈이 좀 있으니 우선 미국 분위기를 살펴본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시간과 돈을 씁니다. 다행히도 이걸로 끝나면 좋은데 그러다가 질 좋지않은 한인들 만나면 바로 먹잇감이되고 빈털털이 되는건 1, 2년이면 족합니다. 너무 사족이 많이 붙어 버렸네요. 제가 하고자 하는것은 이민을 오실려면 확실한 기술을 가지고 오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시기술은 임금이 너무 박하고 요즘은 추세가 멕시칸들 트레이닝을 시켜서 운영하는 식당들도(인건비 절약) 많기에 그리 추천하고 싶은 기술은 아닙니다. 그나마 괜찮은 직종은 전기, 냉난방 보일러 기술이 좋습니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충분히 자영업을 하실 수 있고 그리고 수입도 괜찮습니다. 미국의 친구들은 보통 사무실없이 폰으로 비즈니스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장비를 구입할수 있는 자본만 있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생각합니다. 본인의 기술만 좋다면 월 2만불까지도 벌수가 있습니다. 단 어느정도 영어는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오시면 우선 영어에 매진하시고 간단한 영어는 현지에서 배우시면 6개월이면 가능합니다.(이것도 본인의 노력에 달렸습니다.)식당 비즈니스도 괜찮지만 본인만의 기술이 있어야하고 항상 새로운것을 찾아야 합니다.(메뉴) 두서없이 이것 저것 적어 보았습니다. 제가 적은것들이 모두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험과 여러가지를 해보려고 시도해본 것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다시 강조 드리면 기술, 그것도 확실한 기술을 가지고 오시면 성공하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경험 글 잘 읽었습니다...
우버는 월순수입 얼마나 될까요?
씨애틀 이요
저는 시애틀 사정은 알수 없지만 현재 여기는 코로나 덕분에 우버나 doordash같은 딜리버리하는 분들이 괜찮은것 같아요.좀 바쁘면 하루 팁만 200불 정도 번다고 하네요. 수수료는 제가 몇% 주는지 알지 못합니다. 단지 봉사료는 200불 정도 번다고 하네요.
음식배달은 팁 은 별도로 주나봐요?
사시는 곳은 어딘가요 ?
@멕네일 미국은 서비스 업종의 임금이 minimum 으로 지급됩니다. 그 이유는 봉사료(팁)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지요. 어디든지 특히 음식배달은 봉사료를 보통 후하게 줍니다. 그리고 사는곳은 santa cruz라는 작은 도시입니다. 산호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하며 바다가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곳입니다. 여름과 겨울의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아서 surfer들이 세계에서 모여드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놀러오기도 합니다. 학교는 UC SANTA CRUZ가 있고 이학교는 COMPUTER SCIENCE로 유명합니다. 이쪽 전공한 학생들은 주로 실리콘 밸리로 취업이 거의 다되어서 갑니다. 한인의 숫자는 손가락으로 헤아릴수 있을만큼 적습니다. 집값이 너무 비싸서 생활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makiyaki 네 산타크루즈
제 지인 친척이 잇는 곳이라 애기 들었습니다^^
@멕네일 위에 언급하였듯이 이곳은 한인이 많지 않기떼문에 저에 대해서 물어보시면 잘 아실거예요. 여기에는 일식집이 거의 한인분들이 운영하시고 한식집은 저의 식당이 유일합니다. 얼마전 오픈한 SEAFOOD RESTAURANT도 저의 가게가 유일합니다.
미국에서 석사를 따는게 아니라 국내에서 석사를 따도 미국 취업 이민이 가능할까요?
학위를 어디서 따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나의 전공이 필요한 회사가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5년전에 저의 조카가 자신의 친구와 미국을 방문하였는데 그 친구는 항공우주 분야 전공자 였으며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최고의 대학원을 졸업했고 영어는 되겠지 싶어서 NASA에 지원을 해보라고 했는데 의외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본인이 영어가 서툴러서.... 이러면 아무리 좋은 학위를 가지고 있어도 스폰서를 구하기 어렵겠지요. 마찬가지로 어떤 전공을 그리고 그 분야에서의 어학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ㆍ
제가 시애틀에서 Ubereat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전기일 하면서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만 합니다. 전에는 더 많이 했는데 전기 급여가 올라가면서 줄이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하루 200불 정도 벌 수 있을 것 같네요. 200불 중에 50프로는 팁이라 보시면 됩니다. 어떤 사람은 Ubereat doordash grubhub 핸폰 3개로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미국 삶은 어렵지 않습니다. 능력이 있으면 급여가 좋은 직업을 구하고 아니면 낮은 페이로 투잡 쓰리잡으로 일을 많이 하든지 아니면 부부가 같이 일하든지. 시애틀 최저 임금이 시간당 15불 이니까 부부가 같이 일하면 시간당 30불 수입이 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경력이 쌓이면 급여가 올라가는 잡을 메인 잡으로 구하시고 uber는 second job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제 경험으로 가장 스트레스 없고 편한 직업이 음식배달 같아요. 부부가 같이 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겠지만 보험이라든지 해결 않되는 문제가 많아요. 영어가 되시면 electrician. carpenter. plumber 등 건설 쪽도 보수가 좋고 청소 배워 학교나 관공서 정규직 구하면 보험 연금 등 좋습니다.
막연히 환상만가지면 안된다는 교훈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맞습니다. 무엇을 먹고 살것인지 확실한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 오시면 물론 열심히 일하시면 속된말로 밥은 먹고 삽니다. 그러나 우리가 밥만 먹고 살것 같으면 미국 올 필요가 없지요.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많은것들을 포기하면서 이민을 왔는데 한국에서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야지요. 그럴려면 확실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봉재든 설비든 냉난방이든 요리든 뭐든간에 확실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근면함과 성실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미국에서 성공합니다. 미국의 장점은 한국에서 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수 있고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반드시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 일반인들의 삶은 어떤 정치적인 것이나 외세에 크게 좌지우지 되지않고 차별 받지 않으며 나의 노력에 따라서 기회를 가질수 있는것이 미국입니다. 특히 은행 대출은 본인의 크레딧 점수와 갚을 능력만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받을수 있습니다. 이런것이 기회이지요. 두서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정말 귀한 조언 잘 들었습니다. 막연한 기대만으로 가는 것을 금물이겠네요. 각오는 하지만 아직 가기전의 맘은 걱정이 더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