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 확정을 위한 중대 일전인 UAE 원정경기를 위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두바이 현지에 도착한 박지성의 심기는 영 불편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뛴 소감을 묻자 " 없다. 팀이 져서 소감도 없다 " 고 일축하고. 재계약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평소와 달리 " (방출설을) 들었으면 팀을 나가지 않았겠나 " 고 냉소적인 대답을 던졌다. 맨유 잔류 의사를 묻자 " 어느 선수가 이 팀을 나가고 싶겠느냐 " 며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사적인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실한 '인터뷰이(interviewee)'였던 평소와 달리 너무 공격적이고 직선적인 대답이 이어지는 통에 취재진도 화들짝 놀랐다.
숙소인 하얏트리젠시호텔로 이동한 박지성은 선배 이영표(31·도르트문트)와 '룸메이트'로 한방살림을 시작했다. 여기서도 잠깐. 뭔가 이상하다. 고참들끼리 방을 쓰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팀의 '주장'을 그보다 나이 많은 선배와 묵게 한 것도 그렇다. 최근 대표팀 원정길에 오를 때면 김동진(28). 오범석(25) 등과 방을 쓰는 경우가 많았던 박지성이다.
평소 같으면 아무래도 동기나 후배와 방을 쓰도록 하는 게 자연스러웠을 텐데. 굳이 코칭스태프가 박지성을 '고참'과 한방을 쓰게 한 것은 어떤 배려가 깔린 듯하다. 최근 재계약 문제로 주위의 시선이 따가운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완패하면서 좌절감을 느낀 박지성을 배려한 걸까. 이영표에게 '캡틴'을 편하게 다독여줄 다정한 선배 역할을 부탁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번 시즌 부상없이 세계적인 명문구단 맨유의 '빅매치용 선수'로 한단계 올라선 박지성은 " 가장 만족할만한 시즌이었다 " 고 주저없이 말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을 마친 뒤 그의 마음에 '가시'가 돋았다. 남은 아시아 최종예선 3경기에서 1승1무만 거두면 월드컵 본선행이 결정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 얼마나 빨리 본선진출을 확정하느냐가 중요하다 " 며 독기를 내뿜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생각한다. '그래.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가시돋힌 장미가 더 아름답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라운드에서 몸으로만 답하고 싶은 그의 마음처럼 UAE전이 끝난 뒤 모두가 다시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두바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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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룸메이트는 그냥 짜맞춘거고...뭐 별로 기분이 좋은 상황은 아니겠죠. 루머지만 방출설까지 나돌고.
소설써라 또 ㅋㅋㅋ
언론에서 각종찌라시뿌려대니깐 기분좋을리가있나
언론에서 먼저 이적루머설 가지고 들들 볶지 않았나 안그래도 팀이 챔스우승못해서 기분 나빠져 있는상황에서 그런 루머를 좋다고 기사화 시키고 선수를 찝쩍거려놓고는 기자들 본인들은 화내는거 보니 기분나쁜가 보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지 누가 먼저 선수 신경건드렸는지.. 지성선수가 왜 기자들을 싫어하는지 이제 좀 알때가 되지 않았나 그만큼 했으면 사람들이 양심이 있으면 느끼는게 좀 있어야지 되려 우리는 모르는일인데 이런식의 기사를 쓰면 선수는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진정 요 몇일 기자들이 머라고 써냈는지 기억도 못하나
찌라시에서 내보낸걸 그걸 또 기자가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다니 이건뭐 ㅋㅋㅋ 가끔 몇몇기사들 볼때마다 느끼지만 소설참잘씀 ㅋㅋㅋ
기자 지가 뭔데 박지성의 표정을 단정짓고 있어 ?
불난집에 부채질하는데 당연히 꼴받지.. 게다가 두바이는 지금 45도까지 올라갔대며? 완전 메테오급이네 ㅋㅋ
뿔난 박지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지성 선수가 인터뷰 엄청.... 그렇게 하긴 했나보네요 기사가 몇개 나오넼ㅋㅋㅋㅋㅋㅋㅋ
가시돋힌 질문들만 하니까 대답이 그렇게 돌아오는거지...지들이 한거는 생각도안하고 부드럽게 대답안해줘서 삐지셨쎄여...
삐뚤어지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보기에 박지성이 짜증난게 아니라 기자들이 그렇게 해석하는겁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걸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것도 다르기도 하죠 근데 기자들이 워낙에 자기 꼴리는데로 해석해버립니다
영상보면 괜찮던데 , 이 기자는 뭐 가 그리 불만인지 ,, 싸인 안해줬나 ㅋ
기자들 질문들이 한심스럽다.~
3인칭 전지적 기자시점
에휴........................
기자들 어이가 없네 말을 그런식으로 해석하냐? 팀이 져서 소감이 없다 => 이말은 박지셩으로서 만일 팀이졌는데도 챔스결승에서 뛰어서 영광이다 이말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맨유팬이나 구단관계자들이 어케 생각하겠나요? 또 어느선수가 나가고 싶겠는가 => 이말 역시도 솔직한 발언이지 그걸 화가 나서 그런말 했다고 해석하는건 뭘까요 그리고 재계약과 관련해서 분명 많이 불안한 마음도 있을텐데 저런 예민한 질문을 하니까 저렇게 말할수있는거 아닌가요?
나름 의미있는 한해를 보내자 마자 방출설이 돌면 나같아도 기분 씁쓸하겠다..
추측 쩐다.....
결국 모든것은 추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언터뷰 딱이거다 대학발표날 떨어진사람한테가서 기분이어떠세요? 왜떨어진거같으세요? 인터뷰하는놈들
제목보고 이영표랑 트러블 있는가 해서 들어와봤디만 ㅋ.
박지성을 화나게 하는건 결국 준우승도 방출설도 아닌 기자들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