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안본지 오래돼서 아주 오랜만에 lpga.com에 접속해 몇몇 기록들을 살펴봤습니다.한국 낭자군의 활약은 정말 엄청난 수준이더군요. 일단 미셸 위는 미국 사람으로 치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일단 2010년 현재 낭자군의 상금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신지애 - 1.40m
3위 최나연 - 1.34m
7위 김송희 - 0.96m
8위 김인경 - 0.78m
워낙 많아서 10위에서 잘랐습니다.
평균 타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3위 최나연 - 70.09
4위 김송희 - 70.19
5위 신지애 - 70.30
7위 김인경 - 70.68
9위 박인비 - 71.00
평균 퍼팅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강수연 - 27.97
2위 박지은 - 28.07
3위 허미정 - 28.56
5위 최나연 - 28.7
7위 신지애 - 28.76
9위 강해지 - 28.81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4위 최나연 - 123.0
5위 신지애 - 122.0
7위 김송희 - 91.0
8위 김인경 - 77.0
탑10 횟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김송희 - 12회
2위 신지애 - 10회
4위 최나연 - 9회
5위 박인비 - 8회
5위 김인경 - 8회
10위 이지영 - 6회
그런데 미야자토 아이는 5승이나 했는데도 상금 랭킹이 신지애에 이어서 2위네요.
15대회에 나가서 7번 탑10에 들었는데 그중에 5번이나 우승했군요. 우승하지 못한 대회에선 어지간히 부진했나봅니다.
참고로 신지애는 1승밖에 못했지만 13대회에 출장해 10번 탑10에 들었습니다.
한국 선수들 없으면 LPGA 망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허언이 아니라는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이정도면 정말 한국 선수들 빠지면 LPGA 망하겠네요.
첫댓글 ㅡ.ㅡ 한국선수 빠진다고 망할리가요. 또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겠지요. 미국쪽에선 아시아선수들(특히 우리나라선수들)이 대회를 싹쓸이하는거때매 짜증내한다고 얼핏 들은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뭐 흥행면을 생각해보면 지네나라 선수들이 우승하는게 낫긴 하겠지요.
NBA로 치면 가솔-노비츠키-지노블리-바니아니-내쉬 같은 선수들이 자국으로 다 떠나면 미국 선수들이 그 빈 자리를 채우겠지만, 보는 관객들이 맥빠져하지 않을까요? 물론 비지니스상으로 망하는건 아니겠지만 인기가 많이 하락할 것 같습니다. 하물며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의 비중은 NBA에서 외국 선수들의 비중보다 훨씬 크고, LPGA가 한국 선수들 없다고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완전히 김빠진 리그가 될 것 같네요
짜증내진 않고 한국 선수들의 습관등을 배우려는 움직임은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이 떠난다면 그만큼 리그의 퀄리티가 떨어지겠지요. LPGA 가 인기있는 건 리그의 수준이 다른 어떤 여성골프리그보다 높기 때문인데 그 퀄리티를 담보하는 중요한 축이 한국 선수들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덩달아 외국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실력 상승을 이뤄내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구요.
한국 선수들이 빠지면 망한다기보다는 지금보다 확실히 수준은 떨어지리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가장 좋은 해외진출 사례로 LPGA 골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선수수급(메이져리그에서는 우리나라 선수가 매번 스타가 나오진 않죠.)과 우리나라에서의 연계마케팅 그리고 케이블채널을 3개정도 보유한다라는 측면에서(중년층 이상에서의 골프에 대한 호응은 젊은 층의 축구 이상이라고 봅니다.) 본다면 지금까지 가장 좋은 해외진출 사례로 보여집니다. 박세리 이펙트라고 하여 논문도 하나 써도 될정도로 말이죠.^^
남은건 단 하나 김송희의 첫승 신고입니다...알을 깨고 나온다면 훨씬더 비상할수 있는 선수라 봅니다...
저두 역시 ^^ 이 선수 정말 몇승은 하고 남을 선수인데 아쉽더군요.
한국스포츠는 제대로 여자 >>(넘사)>> 남자인듯..
어떤 스포츠를 보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반례를 제가 수십 개도 더 들 수 있겠습니다만.
많지않나요,,여자들이 더 잘하는 종목들,,수십개나 된다는 반례가 궁금하군여,, 대충 생각해봐도,, 여자 농구, 여자 배구, 여자 핸드볼,, 여자 양궁,,여자하키등 좀더 범위를 넗히면 여자탁구나 배드민턴도 (이 두 종목은 사실 큰 차이가 없다지만,) 사실 전 축구도 여자가 먼저 성공할 줄 알았습니다,
해남의 왕자님/ 원하신다면. 체조(종목을 세분화하면 종목별로 우위가 다르지만), 수영(거리별로 세분화하면 더 많이), 테니스, 마라톤, 트랙 육상(거리별로 세분화하면 더 많이), 스키(대회전, 활강 등으로 나누면 더 많이), 스피드스케이팅, 유도, 권투, 승마, 필드 육상 중 높이 뛰기, 세단 뛰기, 창던지기가 올림픽 정식 종목 중에 한국 남자들의 국제 성적이 여성에 비해 더 좋게 나오는 종목입니다. 괄호 안과 같이 세부 종목으로 나누면 더 많이 나옵니다. 야구나 아이스하키, 럭비와 같이 한국 여성 대표팀의 역사가 얼마 안 된 종목은 뺐습니다. 그리고 철인3종 경기도 제 기억엔 남자 쪽이 앞섭니다. 싸이클도 그 동안 남자 쪽이 앞섰
해남의 왕자님/ 는데 여자 주니어 쪽에서 기록 향상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보류했습니다. 싸이클도 종목을 굉장히 여러 개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따져보면 더 많은 수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키는 최근 들어 남녀 우월을 가리기 힘들다고 봅니다. 강호 중에 하나였던 여자 하키의 폼이 최근에야 다시 올라오는 추세인데, 남자 하키는 국제적으로 예전 여자하키 수준의 강호가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축구는 뺏고, 배구도 여자가 딱히 더 잘한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펜싱(세부 종목 다수)은 항상 유망주 개인에게 달린 거라 그 때 그 때 다르고, 레슬링도 제가 알기로는 여자 대표가 생긴지 얼마 안 된 걸로 기억해서 제외
했습니다. 남자 대표팀만 있는 스키 점프도 제외. AG 정식 종목 중에 바둑은 제외했습니다. 남녀로 나눠서 국제 대회 대진표를 보면 여성 쪽에 한국선수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남자 쪽에 대비할 수 있을 만큼 활성화가 되지 않은데다가 국내 남자 기수들의 활약이 좋기 때문입니다. 카레이싱과 이종격투기도 제외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성인 부분에 해당하고 청소년 부분은 제외한 것입니다. 제가 대충 생각해도 이 정도 입니다.
남성쪽의 저변이 더 넓기 때문에 성적이 더 잘나오는 부분도 있겠지만, 비슷한 수준의 관심과 투자를 받는 종목이라면 여성쪽의 국제대회 성적(최상위권 기준)이 더 좋다고 봅니다.
No Fear님/ 예. 동일 조건을 준다면 특히 단체 종목에서 여자 쪽이 더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쟁자가 남자 쪽보다 적기 때문에. 하지만 현재 남녀 우월을 가리기 힘든 탁구, 배드민턴, 펜싱, 하키 등을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투자의 양=국제대회 성적'은 아니니까. 장미란이 역대 최고의 여자 선수를 가지고도 역도에서 '여자>남자'라고 말하기 힘든 것과 같은 경우도 있고. 실제로 John Wall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여자>(넘사벽)>남자'인 종목은 한국에서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게 피겨스케이팅, 장대높이뛰기, (핸드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골프), 양궁 정도고 소프트볼과 리듬
No Fear님/ 체조 정도를 특별한 경우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unnyK 님 (넘사)라는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단순히 경쟁자가 남성보다 적기 때문에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더 활약한다고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여성들이 압도적인 골프,피겨스케이팅,핸드볼,양궁같은 스포츠를 제외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축구,배구,농구처럼 남성들의 저변이 더 넓은 스포츠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부분이 한국 학원 스포츠의 맹점이라고 생각 하는데요,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살기위해 해야하는 스포츠기 떄문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남성의 인종간의 신체능력 차이보다 여성의 그것이 더 적기에....;;;;; 투자만 잘하면 여자가 휠씬 잘하죠.... 농구를 봐도 여자농구도 역시 신체적으로 딸리지만...;;; 외국 여자선수들 역시 키가 큰만큼 몸이 둔해서 충분히 공략 가능하죠.... 남자는 그런 경우 거의 없죠...
No Fear님/ 한국 축구, 농구, 배구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더 뛰어나다라... 잘 모르겠습니다. 축구는 남자쪽이 더 잘하지만 투자의 차이가 많이 나니까 비교를 할 수 없고 배구는 여자 쪽도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 학원스포츠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이 기본적인 조건을 설정했을 때 남녀 어느 쪽에 더 유리한 가를 판단하기 위해선 더 전문적인 근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머 klpga로 개명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_-
정성어린 댓글 잘봤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다만 저랑 핀트가 조금 다른거 같은게,, 제가 의도한 글은 지금 현재를 기준으로 국제수준에 근접한 정도를 가지고 평가하는게 아니라,, 커리어 전체를 두고, 또 어느정도 저변이 활성화된 종목을 대상으로 세계 최정상권을 위협하는 수준을 의미하는 거 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누가 더 세계수준이냐가 아니라,, 임팩트를 말한 거죠,, 예를 들면 여자농구의 세계선수권준우승이라던지 올림픽 은메달이나 4강이라던지,현정화 양영자시절의 여자 탁구라던지,(탁구는 남자도 잘한 시절이 물론 있습니다만) 여자배구의 올림픽 동메달이라던지 말이죠,
또한 한 두명의 천재가 이끈 다고 남자가 낫냐 여자가 낫냐를 평가하기는 곤란하다고 생각되어서 개인종목은 어느정도 배제했구여,, / 건 그렇고 본문과 관련해서 lpga를 정복한 건 맞는데,,이제는 넘버 1 선수가 나왔으면 좋겟네요,,당연히 올해는 신지애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었던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소위 '도미넌트'한다는 건 그렇게 따지면 거의 없고, 현재도 LPGA나 태권도, 양궁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태권도도 다른 국가들의 도전이 거센 편이고. 유도는 양강 체제가 깨진 지 오래. 여자농구의 70~80년대와 같은 임팩트로만 따진다면 남자 종목에도 굉장히 많긴 합니다만 그건 예전 일이고 대부분 짧기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김동문-하태권과 이동수-유용성이 날던 남자 배드민턴이 있지만, 옛날 얘기니까...